클로저 위상대전 -제170화- [너의 운명은 너무 약해.]
올리비에발키리 2017-01-15 0
게임기 만지기를 좋아하는 세하는 ‘킹다블’ 이라고 줄여서 부르고 있다.
그러니까 저 심연괴수가 ‘킹 다크 블레이더(King Dark Blader)’ 라고 했던가? 외모만 갖고 본다면 괴수 바이테스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자. 바이테스가 두 손에 거대한 식칼을 방불케 하는 무기를 무려 2자루를 들어 쌍검과 같이 다룬다고 생각하자. 그러나 신서울에 나타난 것이 아니기에 검은양과 늑대개 팀은 그저 지켜보기만 할 뿐. 게다가 저 영상에서 보여주고 있는 나라는 유니온 지부가 없다는 것도 포인트라면 포인트! 그러니까 경찰이나 군대가 알아서 다 해결할 것이니 그냥 놔둬도 된다. 벌처스 정보부는 그 나라에 있는 벌처스 지부를 철수시킬 것을 요청한다.
김가면 사장은 고민하는 기색이지만,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이자 정보부에서 화가 난 모양인지 정보부 요원들을 중무장시키고서 회사 내부에 들이닥치기에 이른다.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 나라의 지부를 무조건 폐쇄 및 철수시키라는 압력을 가하고, 결국 사장은 철수를 결정한다. 정보부장은 잘 생각했다고 하며 곧바로 무력시위나 다름이 없는 걸 중지하고 이내 요원들을 철수시킨다. 철수시킨 직후에도 그녀는 사장실에 남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친구와 말다툼이 아닌 말다툼을 벌인다.
“이게 무슨 짓이야!?”
“......”
“너 완전히 정보부장 님의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돌아간 거야?!”
“......부인하지 않겠다.”
“이게 진짜! 네 친구들이 지금의 네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할지 참 궁금한데~? 응?”
“서유리와 우정미가 말이구나.”
“그래!”
“그 녀석들이 내 일에 별로 상관할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다.”
“크윽!”
“어차피 정보부 요원들도 모두 철수했으니 나에게 화풀이를 해도 좋다.”
“야! 붙어!!”
“......”
“너도, 그리고 나도 말이야. ‘하이퍼 다크 사이버네틱(Hyper Dark Cybernetic)’ 레어 코스튬을 10부위를 모두 착용한 상태잖아?”
“붙자는 거구나. 잘 알겠다. 넌 SSS 랭크이니 날 쉽게 이길 것이다.”
오랜만에 SSS 랭크와 EXR 랭크의 두 위상능력자가 큐브 시설 내부에서 붙는다.
그녀가 새로 개량한 포르크 방그를 무장하는데, 일전에 비해 더욱 가벼워지고 동시에 위상력 응축능력도 높아져서 원거리 공격을 할 때에 정말로 큰 타격을 줄 수가 있다. 더욱 강해진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겠다며 레이저포나 다름이 없는 위상력 캐논을 날리는데 문제는 저 여자가 한손으로. 그것도 맨손으로 막는 모습을 보인다. 손바닥을 편 상태로 마치 흡수를 해버리듯 막아내는 모습에 충격과 공포를 금치 못한다. 이것이 SSS 랭크와 EXR 랭크의 현저한 차이이자 현 주소란 걸까?
“실비아.”
“......!!”
“너의 운명은 너무나도 약해. 그러게 내가 뭐랬어?”
“......!?”
“제2의 알파퀸이 겨우 이 정도라니. 지나가던 강아지가 널 보고 비웃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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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S 랭크가 ‘제2의 알파퀸’ 이라고 하면, EXR 랭크는 그거마저 능가하기에 ‘전설’ 도 아니고 무려 ‘신화’ 라는 걸까? 그렇다면 신의 경지에 준하는 존재라는 걸까? 뭐 어쨌든 늑대개 멤버들 가운데에 얼마 전에 정식으로 합류하게 된 ‘바이올렛(Violet)’ 이라는 금수저 아가씨가 남들보다도 더 열심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바이올렛을 하이드는 언제나 그래왔듯 차를 대접할 뿐. 서유리는 언제나 그래왔듯 권총과 카타나를 손질하는데, 그런 그녀에게 전화가 걸려온다. 바로 우정미다.
[야, 서유리. 잘 지내고 있냐?]
“응! 물론이지~ 정미정미!”
[......너 조만간 ‘특수요원’ 승급 시험을 볼 수가 있을 거라는 얘길 들었어.]
“어? 진짜? 난 몰랐는데?”
[너랑 같이 다니는 그 분. 그 분의 수행이 끝난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이거든.]
“그렇구나. 참! 혹시 그 녀석은 만나봤어?”
[아아~ 걔? 걔가 오랜만에 학교에 왔더라고? 그래서 학교가 발칵 뒤집혔어.]
“아니, 왜?!”
[걔가 지나가는 곳엔 독의 꽃. ‘독화(毒華)’ 가 피어오르거든. 그리고 식물이 다 말라죽어.]
“,,,,,;;;;;;”
[걔가 위상력을 끌어올려 폭발시킨 곳은, 지금도 풀 한 포기도 자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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