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60화- [너는 왜 심장이 존재하지 않아?]
올리비에발키리 2017-01-05 1
“정보부장! 지금 제 정신인가!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에 또 위상장비를 팔라니!!”
“왜 그러십니까, 김가면 사장님. 직원들의 사정도 생각하시죠.”
“뭐야?!”
“거부권을 행사하시게요? 그럼 제가~ 그 녀석을 동원해서 쿠데타를 일으켜, 사장님을 강제로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흥! 자네의 그 모습을 하이드가 보면 뭐라고 할 거 같나!?”
“하이드요? 당연히 반대하겠죠. 하지만 벌처스의 현 상황을 봐야만 한다고 봅니다.”
벌처스 회사는 현재 김가면 사장과 정보부장이 현재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서 그렇게 추정된다. 벌처스의 위상장비들을 또 반유니온 테러조직들에 팔아넘길 필요가 있다는 정보부장의 말에 사장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지만, 극도로 강경한 수준으로의 반대까진 못하고 있다. 벌처스에서 처리부대를 두지 않기로 결정한 덕에 정보부에서 은밀하게 준비해왔던 사병부대가 대놓고 활보하기 시작한 것. 바이올렛이 말하는 ‘그 선배’ 도 현재 벌처스 정보부의 요원이자 암살첩보원 서포터인데, 그 선배가 차기 정보부장의 후보감이긴 해도 지금은 그 부장의 명령을 거역할 수가 없다.
그 선배가 김가면 사장에게 보냈던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고 한다.
벌처스의 사장을 ‘미국 대통령’ 으로 비유한다면, 벌처스 정보부장을 ‘전미총기협회의 협회장’ 이라고 비유한 내용을. 그러니까 아무리 김가면 사장이라도 정보부의 힘을 결코 뭐 어떻게 무시할 수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아무리 사장이 위상장비를 테러조직들에 넘기는 것을 반대한다고 해도, 지금 현재 벌처스의 자금난 상황을 생각한다면 선택의 여지가 적거나 없는 것도 사실이라면 사실.
“정보부장! 그 녀석들에게 위상장비를 판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나!?”
“......네. 압니다.”
“뭐... 뭐?”
“압니다.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그들이 우리 벌처스의 진정한 고객이죠.”
“이 인간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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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그 녀석들이 점점 더 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일개 집단의 정도를 벗어나 소위 ‘군대조직화’ 라는 수순에 착수한다. 군대조직화, 그리고 ‘국방군화’ 라고 부르면 될까? 정식으로 국가를 수립하고, 조직원들을 정식 국방군으로 승격하는 방안도 빠르게 진행한다. 벌처스의 위상장비를 대규모로 구매하고서 무장한 덕에 자기네들도 충분히 규모를 키울 수가 있었고, 나아가 무기를 자기네들의 방식대로 역설계를 통한 독자개발까지 해낼 수가 있게 된 것. 지금 그들은 당장이라도 국가를 수립하고, 테러조직이 아닌 국방군으로 명칭을 승격시킬 수가 있다.
벌처스 회사에 접촉하여 대량의 위상장비들을 구매하고, 분해조립을 통한 역설계를 거쳐 독자개발까지 하고 있는 그들. ‘21세기판 나치의 비밀무기’ 라고 불러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그들은 정말 혁신적인 기술들을 개발하고자 노력한다. 어디까지나 소문일 뿐이지만 이른바 ‘양산형 인간’ 은 물론이거니와 ‘하이브리드 몬스터’ 까지 만들어내고 있단다. 유니온을 이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기 위해서. 그런 그들이 어떤 포로를 잡아왔다. 바로 ‘현 세계 최강의 괴물 여자’ 라고 불리는 그 여자를.
현 세계 최강의 괴물 여자를 잡아왔으니 한번 확인을 하는데 충격과 공포다.
“......!!”
“이... 이럴 수가... 세상에 이런 유형의 인간이 존재할 수가 있다니!?”
“에벨스 에르네스트. 왜 그러죠?”
“페... 펜리르 님!”
“......!?”
“지금 보이십니까?”
“말도 안 돼. 어... 어... 어떻게...!?”
“어떻게 이 여자에게는 ‘심장이 존재하지 않는’ 걸까요!?”
“절대무적 최강캐라는 이 여자가 ‘심장이 존재하지 않는’ 여자라니... 이거 반칙입니다!”
펜리르는 물론이거니와 에벨스 총사령관도 정말로 충격과 공포를 금치 못한다. 이러한 와중에 ‘제국 국방군 정보국’ 소속이라는 다른 간부가 나타난다. 그 간부의 이름은 바로 ‘노엘(Noel)’ 이라고 하는데, 노엘이 보기에도 이런 유형이 있을 수가 있냐며 정말로 충격적이라고 한다. 심장이 존재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멀쩡하게 살아서 움직일 수가 있는 것인지 의아하다는 것. 그렇다면 인공심장은 있을까? 아니, 심장과 관련한 거 자체가 없다. 당연히 인공심장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고 보니 제국 국방군이라 표기했는데 이젠 테러조직이 아닌 ‘제국 국방군’ 으로 명칭을 바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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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절대무적 최강캐’ 라는 그 여자에게 심장이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조안!”
“서유리. 네 친구랬지? 그 녀석. 맞아! 그 녀석에게 심장은 존재하지 않아.”
“그... 그럼 지금까지 어떻게!?”
“파라스, 그리고 아테나. 저 서유리를 포함한 검은양과 늑대개 녀석들에 잘 얘기해줘라!”
“인간들아, 똑바로 들어라? 그 녀석은 ‘밴시(Banshee)’ 의 가능성이 있어.”
“잠깐만! 파라스, 뭐... 뭐? 밴시? ‘여자 요정’ 이라는 뜻인데!?”
“그래요. 이슬비 양. 이런 경우는 저희들도 처음이라 그 부류는 아닌지 생각하고 있어요.”
“아테나.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니 놀랍군요.”
“바이올렛 양. 뭐라 생각하셔도 할 말 없어요. 하지만 이건 극히 특수한 케이스에요.”
“극히 특수한 케이스......”
“맞아~ 하이드. 녀석은 ‘심장이 없어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감정도 표현할 수가 있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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