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64화- [사랑에 연연하지 않을래요.]
올리비에발키리 2017-01-09 0
뭐 결과는 그렇다고 한다. 따라서 따로 정답을 찾기가 애매한 일.
그렇다면 그런 셈으로 치도록 하자. 어차피 결국 해답은 저 늑대개 팀이 알아서 찾아내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니까. 뭐 요즘은 따로 사건이 일어나지를 않기에 검은양과 늑대개 팀은 어디서 뭘 할까? 일단 램스키퍼가 국제 공항으로 돌아와 착륙한 이후, 그럼 이들은 어디로 갈까? 당연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플레인 게이트’ 라는 곳으로 간다. 이들이 플레인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는 이유라면 일명 ‘토벌전’ 이라는 곳으로 이동해 괴수 바이테스와 심연의 메피스토를 잡아서 뭔가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바이테스와 메피스토를 잡아야만 관련 물건을 획득할 수가 있고, 그래야만 ‘극’ 장비를 제작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초’ 라고 불리는 그 장비들을 능가하는 ‘극’ 장비들. 이것들을 어떻게든 만들도록 하자. 이것들을 빨리 확보해야만 일명 군수공장 상공이라 불리던 그 지역의 이후 지역들을 마주할 때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작전수행이 가능할 테니까. 앞으로 당분간은 램스키퍼 내에 거주하는 승무원들끼리 해나가야만 하기에 장비를 정말 잘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면 필요하다. 뭐 어쨌든 그렇다는 건데 장비를 빨리 맞추는데 성공한 멤버들은 휴가란 휴가를 실컷 즐긴다.
이세하와 나타, 이슬비와 티나, 서유리와 바이올렛, 제이와 하피, 그리고 미스틸테인과 레비아가 각각 2인 파티를 맺고서 플레인 게이트의 ‘차원압 특이점’ 이란 곳을 계속해서 들어가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토벌전을 4인 파티도 아닌 2인 파티로 들어가도 될까? 뭐 5개의 파티들 가운데에 누가 먼저 다 맞추는지를 내기하자고 하니 달리고 또 달릴 뿐. 검은양과 늑대개 팀 모두가 정말 열심히 달려주니 특수탐사팀장 최보나는 참으로 기분이 좋을 뿐. 저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 탐사를 해주니 이보다 더 고마울 수가 없는 일. 최보나는 정도연에게 램스키퍼에서의 생활을 묻는다.
“그간에 램스키퍼에서 어떻게 지내셨어요?”
“뭐긴. 그냥 뭐 그럭저럭... 그렇게 특별한 일이라도 있나?”
“......그냥 포기하기로 한 거에요?”
“사실상 그렇지. 지금의 그 사람은... 과거의 사랑보다 지금의 충성심이 더 중요하니.”
“......”
“너도 알잖아? 나도 이제~ 옛 사랑에 연연하지 않고 싶어.”
“......본인의 결정이 그렇다면 존중해줘야죠.”
“고마워, 보나야.”
“꼭 새로운 사랑을 찾길 바랄게요.”
“그래. 너도 응원해줘서 고마워.”
보나도 비록 어린 나이인 것은 사실이지만, 정도연을 계속 지켜보면서 ‘그녀의 옛 사랑’ 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또한 정도연의 결단도 함께 존중해주고 있다. 보나도 사실상 ‘짝사랑’ 의 대상이 있으니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그냥 멀리서 지켜보기만 하기로 결정한 모양이다. 본인의 짝사랑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행동하더라도 그것을 존중해주고 또한 따르기로 한 것. 아무리 본인의 짝사랑이라고 해서 억지로라도 가지려고 발악하는 것은 서로에게 상처만 줄 뿐이니까.
“보나야, 왜 그래?”
“아... 아니요! 우리 언니도 ‘사랑’ 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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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게이트의 ‘차원압 특이점’ 내부를 수색하는 서유리와 바이올렛. 바이올렛은 하이드에게 유리 양에게도 차를 대접해달라고 부탁하고, 이에 하이드는 유리에게도 차를 대접한다. 바이올렛은 영광으로 생각하라고 하며 본인이 이렇게 차를 대접한다는 건, 본인이 ‘친구’ 로서 정식으로 받아들인 자에게 주는 상이라고 한다. 이미 바이올렛은 서유리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도 차를 대접했던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소영, 한석봉, 그리고 우정미. 이렇게 3명이라고 할까? 그녀가 인정했던 ‘친구’ 라는 자들. 그러나 기억소거로 인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지만 말이다.
캐롤리엘의 얘기를 들어보니 기억소거를 해제시키는 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캐롤리엘의 계획이자 그 약의 개발에 성공하게 되고, 나아가 양산체계까지 들어가게 된다면 과거 벌처스의 그 감시관에 의해 기억소거를 당했던 많은 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소영, 한석봉, 우정미 등에게 먹여 기억들을 모두 되찾게 하면 어떻게 될까? 늑대개 팀에 있어서 또 다른 꿈과 희망이 될 수가 있겠지? 그렇다고 생각하자. 잠시 쉬는 시간. 바이올렛은 무슨 생각을 할까?
‘......그러고 보니 하이드. 나랑 지금까지 키스는 한 번도 해주지 않았네?’
“저... 저기... 무슨 생각을 하세요?”
“......”
“저... 저기요?”
“으아앗! 뭐에요! 깜짝 놀랬잖아요.”
“아아, 미안해요. 근데 무슨 생각을 하셨기에 그러세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잠깐 딴 생각을 했어요.”
“그렇군요.”
“아가씨. 저 멀리서 ‘전혀 본 적이 없는 코스튬’ 이 확인되었습니다.”
“전혀 본 적이 없는 코스튬? 혹시 ‘구현되지 않은 코스튬’ 이란 건가요?”
“아마도 그럴 겁니다.”
하이드가 손으로 가리키는 곳. 서유리와 바이올렛이 함께 그곳으로 가서 몰래 숨어 지켜보는데 정말로 본 적이 없는 코스튬을 입은 자가 있다. 아무리 보더라도 ‘레어 코스튬’ 이라는 느낌을 주는데, 게임 상에서 전혀 구현된 적이 없는 레어 코스튬?! 정말로 저게 레어 코스튬이 맞다면 어떤 레어 코스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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