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30화- [주먹과 검으로 대화하는 소녀들]
호시미야라이린 2016-12-12 0
서유리가 언급하는 은발의 긴 생머리를 하고 있는 전설의 격투소녀는 누굴까?
중학생인데도 불구하고 근육질이 엄청나다고 알려지고 있으며, 전투력도 도저히 뭐라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강력한 존재라 한다. 마법인지 뭔지는 몰라도 소위 ‘어른모드’ 라는 걸로도 변신이 가능했다고 하는 그 여자. 뭐 어쨌든 마에라드와 서유리가 램스키퍼의 단련실 내부에서 서로 격투를 해대며 진짜로 싸우는 것과 같이 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실비아를 포함한 타 늑대개 멤버들과 검은양 멤버들이 관전실에서 지켜보는데 역시 마에라드와 얘기가 통하는 건 서유리 뿐이라고 말하며 저것이 바로 ‘마에라드식 대화’ 라고 표현한다. 트레이너가 말하는 마에라드의 대화다.
말보다 주먹으로 싸우자. 말로 하지를 말고 오로지 주먹으로 싸우는 걸로 대화를 하자. 이것이 바로 마에라드식 대화라 할 수가 있다. 마에라드가 오로지 격투기만 가지고 싸우는 만큼, 서유리도 그에 화답하는 차원으로 격투기로 싸운다. 이번이 사실상의 마지막 대련이니까. 왜냐하면 이제 곧 늑대개 팀의 새로운 정식멤버가 들어올 테고, 이는 곧 마에라드와 실비아에 있어서 ‘계약만료’ 와 동시에 ‘늑대개 하차’ 라는 걸 의미하니까. 마지막까지 정말 자신이 해줄 수가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마에라드와 격투를 해주자. 서유리가 이번엔 정말로 제대로 작정한 모양인지 잘 싸운다.
“서유리. 정말 훌륭하다. 지금까지 붙었던 대련들 가운데에 가장 최고였다.”
“고... 고마워... 마에라드.”
“......”
“응? 왜 그래?”
“아니다. 실비아. 관전실에서 지켜만 볼 생각은 말고, 직접 내려와서 서유리와 붙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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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라드와 약 30분 이상을 격투기로 싸웠다면, 이번엔 실비아와 무기를 들고서 붙어보자! 실비아도 이번이 서유리와 함께하는 ‘사실상의 마지막 대련’ 이라는 생각에 포르크 방그를 들고서 농담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진지함을 보여준다. 실비아가 무슨 포즈를 취하자 어마어마한 양의 위상력이 사방에서 모여들고, 이내 포르크 방그에 충전되는데 그 속도가 심히 엄청나다. 이어서 ‘소드 브레이크(Sword Brake)’ 라는 스킬을 발동하자 그 큰 포르크 방그가 경량화가 되며 유리를 공격한다.
저 스킬은 아무래도 총포를 쓰는 모드를 포기하는 대신, 자신의 검을 경량화시켜주는 그런 스킬인 모양이다. 그거 이외에도 본인의 위상력을 사방으로 퍼트려 반경 범위 이내의 모든 공격으로부터 데미지를 줄여주는 건 물론이거니와 위상력 보호방패를 이용해 적 원거리 공격을 상쇄시키는 그런 스킬까지도 보여준다. 마에라드와 실비아. 적어도 마지막에 있어서는 본인들에게 있어 최고의 실력과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식으로 나온다. 이제 곧 늑대개 팀의 새로운 정식 멤버가 들어오니까.
실비아와 서유리는 최소 약 40분 이상을 대련하며 싸우고 그것을 종료하게 된다.
“역시 서유리야. 왜 마에라드가 역대 대련들 가운데에 가장 최고라 극찬했는지 알만 해.”
“헤헤~ 고마워, 실비아.”
“......”
“왜... 왜 그래? 우는 거야?”
“......”
“실비아......”
“......”
실비아가 또 눈물을 흘린다. 이제 자신들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를 않았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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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다시 국제공항으로 돌아오고 착륙한다.
그곳에는 벌처스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김가면 사장을 포함하여 ‘하이드(Hide)’ 라는 인식명을 가진 남자와 하늘색의 긴 생머리를 하고 있는 여성이 기다리고 있다. 김가면 사장은 늑대개의 5번째 정식멤버라고 소개하며 앞으로 함께하라고 한다. 아직 12월 22일이 아니기에 소개해줄 시기는 아니지만, 검은양 및 늑대개 모두와 생활하는 것과 동시에 친밀도를 좀 높여보라는 의미로 보내준 것이란다.
그렇다면 이제 모두가 보는 앞에서 자기 소개를 하도록 하자.
“안녕하십니까. 벌처스 인식명, ‘바이올렛(Violet)’ 이라고 합니다.”
“바이올렛?”
“......야, 차원종 계집. 바이올렛이 뭔지 아냐?”
“아니요, 나타 님.”
“나도 모르겠는데?”
“하피가 그걸 모르다니 왠지 모르게 한심하다.”
“어머? 그럼 티나 너는 알아?”
“......미안하다. 검색이 안 된다.”
“쳇! 너도 딱히 뭐라고 할 말은 없네.”
“......‘바이올렛(Violet)’ 이라고 했지. 여자 이름이기도 하고, 바이올렛이란 식물의 이름이기도 하며, ‘보라색의’ 라는 뜻도 있지.”
이 말을 한 장본인은 바로 실비아. 늑대개 팀의 임시멤버다.
“처음 뵙겠습니다. 현 임시멤버 실비아 선배. 잘 맞추셨어요. 바이올렛이라 합니다.”
“......그래.”
“그리고 마에라드 선배. 짧은 기간 동안이나 두 분에게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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