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의 소녀 2화

세이론 2016-12-10 1

'난 너를 믿었어....'

거짓말

'난 약속을 지키려고 했어...'

거짓말

'너와 함께하고 싶었어.....'

지겨운 거짓말들.......

'하지만 네가 배신했어!!!!!'

아니.... 배신한건 내가 아니야... 바로....


".............응?..."

세아가 살며시 눈을 뜨며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늘상 잠을 자던 건물안에서 기지게를 피며 조금 멍한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았다. 지친 표정인지 무기력한 표정인진 모르겠으나 많이 피곤해 보이는건 사실이였다.

자주이러는 편은 아니다. 가끔식 귀찮은 일에 휘말리거나 짜증나는 날이 있을때 그다음날 조금 꾸부정한 기분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다. 단, 이렇게 오랜시간도안 기분이 찜찜한건 정말 오랜만이였다.

"음.... 검은양팀의... 이슬비... 흐음... 그 언니 만나고 나서부터 왜이렇게 기분이 찜찜하지.... 이상한 꿈도 꾸고... 후우.. 잠자리가 뒤숭숭해 놓으니 기분도 엉망이야.... 아.. 어떻게 한다... 오늘은 딱히 갈곳도 없는대...."

머리를 긁적거리며 건물 한쪽구석에 있는 거울앞으로 다가갔다. 잠이 조금 덜깬 표정에 헝크러진 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세아는 옆에 놓여진 물병을 집어다 자신의 머리위에 들이 부어버렸다.

"후아~!! 역시 짜증나는 기분에는 차가운 물세례지~! 하하 그나마 상쾌한기분~"

세아는 가볍게 손을 휘저으며 위상력을 방출했고 위상력들은 물에 흡수되어 움직이듯 흘러내리는 물들을 잡아다 허공으로 뭉처모였다.

마치 마법같이 물들을 끌어올린 다음 제차 머리에 드리부으며 가법게 씻는 세아는 기분좋은 표정을 지으며 몸가짐을 고처보였다. 물세례를 맞고 축축하게 젔은 머리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들을 위상력으로 살며시 빗어내며 다시금 뽀송뽀송하고 윤기나는 머릿결로 돌려놓고 얼굴에 흘러내리는 물방울들은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 얼굴에 수분을 보충해주었다.

솔직히 딱히 관리를 하진않아도 탱탱한 피부와 윤기나는 머리를 유지하지만 가끔식은 씻고 싶다는 충동을 억누를수없기에 하루에 2번은 이런식으로 아침저녁으로 씻는 편이다. 구로에서는 물이 부족할때가 많지만 세아는 위상력을 이용해 물들을 자유자제로 다룰수 있어 작은 500 ML 패트병 한통이면 머리감고 세수하고 전신을 씻는대에도 부족하지않았다.

한것 기분좋은 표정으로 돌아온 세아는 조용히 건물 옥상 난간에 앉자 살며시 미소지은체 고민하는듯 했다. 지난밤 꿈 때문인데 이재껏 꿧던 꿈과는 확연히 달랐다.

"... 음.. 내가 그렇게 화를 낸적이 있던가?...."

세아는 잠시 마음에 들지않는다는듯 눈매를 살며시 날카롭게 뜨며 전방의 경치를 바라보았다.

"배신한건..... 내가 아니야....... 무슨 뜻으로 했던 말이였지?..... 누구한태 했던거지?..... 왜 그런말을 했던걸까?..... 그리고... 왜 화가 나는거지?...."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살기가 주변의 공기를 따갑게 찔러간다. 하지만 곳이어 세아가 살며시 눈을 감자 살기는 거짓말처럼 사라젔다. 그리고 해맑게 웃는 미소를 띄우며 웃는 세아는 세상 만사가 어찌되든 무슨상관이냐라는 표정으로 웃었다.

"하하~ 이미 지나간일가지고 멀 고민하는거람~ 자 오늘을 어디로 가볼까나~ 강남으로 갈까나?.. 흐음... 하긴 구로에는 클로저들이 들어왔있으니까 내가 돌아다니기에도 조금 그렇지...... 특경대만 있다면 상관없는대...."(넌 머든 상관없잖아?)

세아는 고민하는듯 몇몇 방향을 바라보았다. 그중에서는 익숙한 기운이 느껴지는곳이 2곳 그리고 그와 비슷한 크기의 힘과 조금 강한 힘이 느껴지는 3곳이 느껴젔다. 일단 익숙한 둘은 이슬비와 서유리였고 나며지 3명은 그녀들과 함께하는 팀원들일것이다.

'어디선가 짜증나는 말을 하는것 같지만... 음.... 일단...슬비언니가 리더라고 했던가?.... '

검은양팀 강남을 구하고 데이비드의 광기를 막아넨 영웅으로 불리는 팀이다. 구로의 제계발이 진행되는것도 검은양팀의 영향이라는 소리가 많았기에 세아도 최근에 검은양팀에 대해 조금 조사해보았다. 미성년자로 구성된 팀원에 노련한 성인 클로저가 한명있고 3명은 동급생에 한명은 어린애라고 한다.

물론 자세한건 모른다 아니 귀찮아서 집어치웠다가 정답일것이다. 애초에 왜 여기에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차원종 때문에 왔겠지 싶었다. 그런 영웅들이 그때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당했다는게 어이가없다면 없지만

"흐음..."

구로 내부는 그렇게 큰편은 아니지만 자이언트 실드에의해 갇혀있는 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은아니였다. 위상억제기차가 없다면 차원종들로 가득찰 말그대로 폭탄같은 곳이였다. 더군다나 어째서인지 억제기차의 원인 불명의 고장으로 그 폭탄이 터지기 일부직전까지 치닫은 상황이였다.

"먹을게 많아서 좋긴한데.... 저렇게 하면 내먹을것들도 줄어들고... 행동에도 재약이 걸리고... 아... 어쩐다...... 흐음... 강남에 있는 시간의 광장으로 피서를 같다와야하나......... 응?"

세아는 아무생각없이 고개를 내렸다. 그러다가 한 난민이 이상한 가방하나를 가지고 어디론가로 급히 뛰어가고 있었다. 솔직히 관심이 없어 고개를 돌릴려고 하는대 이상하게 가방에 시선이 꼿혔다. 먼가 불길한 기분이 느껴젔다. 아니 흥미가 생겼다. 흥미롭다, 호기심이 들었다. 왠지 열면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지 않을가하는 즐거움이 새록새록 피어올랐다.(단순할수도 있겠군)

"흐음~ 심심했는대 잘된걸지도 후후~"

세아는 살며시 난간밖으로 몸을 내리고 지상으로 낙하했다. 가볍게 두른 위상력 때문인지 지상으로 착지하기 15 cm정도에서 가볍게 붕뜨며 툭하는 가벼운 소리와 함께 살며시 지면에 발을 내려섰다.

"음..... 그중에 가장 약한 힘이 느껴지는 쪽이긴 하지만..... 머 상관없나?~~ 히히~ 추적!! 추적!!~!!"

신이난 세아는 해맑게 웃으며 난민의 뒤를 쫏아갔다.

한편 검은양팀은 갑자기 불어난 차원종들 때문에 고난을 격고 있었다. 각각 5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차원종을 처리하고 있지만 너무 많은 수의 차원종들 때문에 채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사태였다.

"후우.... 후우.... 이거 정말 지치는군... 약먹을 시간도 다되가고... 이대로가다간 과로로 쓰러지겠어...."

제이가 흐르는 땀을 딱으며 허리츰에서 약으로보이는 병을 꺼내들어 마시고는 파이팅 넘친다는듯 기합을 넣으며 다시 전투를시작했다. 문제가 있다면 그런 약병이 주변에 몇게가 더 떨어저있다는 점이지만 본인이 괜찮다면... 괜찮은것일지도... (저병들 어디서 나오는건지 모르겠군....)

"하앗!! 핫핫!!!"

퍽퍽 소리가 울리며 차원종들을 몰아붙였다. 위안이 된는거라면 그나마 주변의 차원종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였다. 한마리한마리 쓰러트릴때마다 차원종들의 수가 줄어가고 그 끝이 보이자 제이의 얼굴에는 살며시 미소가 띄워젔다.

"후우~!! 좋아 조금만 더하면 돼겠....응?"

대략 10마리의 차원종이 남는 상황에 제이는 이상한 광경을 발견하였다. 사실 차원종은 10마리 말고도 20마리가 더남아있었는대 그차원종들은 왠지 먼가에 쫏겨 도망가듯 달아나기 시작한것이다.

"이녀석들 이길자신이 없어서 도망가는건가?... 이상한대? 이런 녀석들이 아닐탠대...."

난대없이 이리저리로 도망치는 차원종들을 어이없게 바라보던 제이는 일단 남은 차원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제이가 있는곳 근처로 난민한며이 다급히 뛰어나오고 있었다.

"헉!.. 헉!... 헉!...."

"머야 난민이잖아?! 왜 여기에 난민이.... 일단 이녀석들을 처리해야겠군!!"

먼가에 쫏기고 있는 난민을 발견한 제이는 다급히 차원종들을 처리하고 그에게로 다가갔다. 하지만 남자는 제이를 보고는 기겁하듯 다시 도망치기 시작했지만 얼마가지못해 멈춰서고 말았다.

"후후 아저씨~ 그 가방좀 줘보라니까요?"

난민의 앞에 나타난것은 다름아닌 세아였다. 잔득 들뜬 표정으로 남자가 들고 있는가방을 가리키며 내놓으라는듯 손가락을 까딱거렸다. 물론 난민 남자의 반응은....

"아.. 안됀다고 했잖아!!! 이 가방은 위험하다고!!!... 재....잰장.. 이딴걸 만드는 바람에.... 크윽!!"

"이봐 무슨 이야기지?"

"헉!..."

"!! 잠깐... 그 가방은!!!"

'.....클로저.... 저옷차림은.... 검은양인 모양이네.... 그렇다는건 그팀의 성인 클로저..... 후후 조금 놀아볼까?'

뒤에서 다가온 제이를 발견한 남자는 당황해하며 가방을 품에 꼭 안았다. 절대 빼앗겨선 안됀다는듯 필사적인 모습에 제이는 어떻게 해야하나 당황하였다. 그 가방에 대해서라면 제이도 알고 있다. 다름아닌 칼바크 턱스의 차원종 소환가방 칼바크의 가방이였으니까

제이는 이제서야 무언가 잘못되었다는것을 눈치쳈다는 마냥 조금 허둥지둥 거렸고 남자는 도망치려는듯 제이의 눈치를 살피며 뒷걸음질 첬다. 그리고 세아는 닥치고 다가왔다. 그리고는 남자의 품에있던 가방에 손을 가저다대기 시작했고 그것을 발견한 남자는 소리치며 세아쪽으로 몸을 돌렸다.

"큭! 이 빌어먹을 꼬맹이가!!!!"

"!! 자..잠깐!!!"

다가오는 세아를 본 남자는 다급히 허리츰에 있던 단검을 뽑고는 제이가 말릴틈도 없이 대뜸 그녀의 심장을 향해 찔러넣었다.

푸욱!!

"............"

"...제..**!!!..."

남자는 세아의 몸에 박혀있는 단검을 보며 바들바들 떨다가 이내 가방을 가지고 도망치기 시작했고 제이는 다급히 그남자의 뒤를 쫏으려고 하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당황하며 그대로 굳어버렸다.

"어이"

"헉!!"

세아가 다시 남자의 앞에 서있었다.

"머.....머야.... 머야!!!!"

남자는 다시 뒷걸음질치다 돌에걸려 넘어저버렸다. 그리고 등뒤로 무언가 기둥이 느껴지자 황급히 뒤돌아보았다. 거기에는 가만히 서있는 세아의 모습이 보였다.

"이..이게.. 이게대체.."

"사람을 찌르고 도망치면 쓰나?"

조용히 전방을 바라보던 세아가 조용히 뒤돌아 시선을 내린다. 금빛 안광이 남자를 내려바보았고 그녀의 가슴에는 단검이 그대로 박혀있었다. 피도 흘러나왔다. 그런대 세아의 표정은 웃고 있었다. 머가그리 즐거운지 해맑게 웃으며 남자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소름이 쫙 돋아나며 충격이 뇌를 강타한다.

"이..이건... 대체.."

제이도 당황한체 그 광경을 바라보았다.

"후후후후~"

앞쪽에 있던 세아가 살며시 손을 들어보인다. 그리고 거기에는 방금전까지 남자의 손에 들려있던 칼바크의 가방이 들려있었다.

"멋!! 어... 어느세... 어느틈에!!!"

"후후후 닥처줄래요 아저씨?, 아저씨 사람 찌르고 도망치려고 하다니 너무한걸? 사과도 없이 말이야~"

뒷쪽에 있던 세아가 살며시 단검을 뽑아 한쪽으로 던젔다. 그리고 단검이 박혀있던 잘리에서 붉은피가 뿜어저나오며 밑에있던 남자의 몸위로 쏫아저내렸다.

"아프다~ 하하하~"

"허억!!... 헉..!!"

겁에질린 남자는 벌벌떨며 굳어가고 있었고 제이역시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덩달아 굳은체 그 광경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자그럼 돌려줄께요?"

"아..아...아아...머....머....멀..."

푸욱!!!

"컥!!!!"

"!!!!!!!!!!!"

세아는 주저없이 들고있던 단검을 남자의 심장이 있는곳으로 쑤셔넣었다. 자신이 당한걸 그대로 돌려주는 행동이였고 제이는 그런 찬변이 일어나는것을 지켜만 보고 있었다. 아니 에초에 말도안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니 생각과는 다르게 몸이 방응하는것이 너무나도 느려저있었다.

단검을 빼내고 피가 뿜어저나왔다. 그건 알겠다. 그런대 웃으면서 그 빼낸 단검을 남자의 심장으로 그대로 쑤셔넣었다.

이무슨 공포 호러물도 아니고 심장을 찔렸는대 어떻게 살아있을수가 있는지 의문이였다. 물론 그의문은 앞쪽에 서있는 세아가 잘알고 있다는 마냥 흐믓하게 웃으며 제이를 바라보고 살며시 손을들어 괜찮다는듯 진정하라는 의사를 하고 있었기에 사고가 뒤틀리는 일은 없었다.

철썩

남자가 쓰러지고 숨이 끈어진듯 반응이 없자 세아는 만족했다는듯 살며시 손을들어보였다.

"오케이 벌을 이정도로 됬겠지?"

따악~!

들어올린 손으로 살며시 손가락을 튕구며 소리를 울리자 공간에 금이 가더니 이내 께저버렸다.

쩌저적 팡~!

공간이 깨지고 주변은 아무런일이 없었다는듯 고요했다. 그리고 쓰러진 남자는 죽은것이 아니라 기절한듯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건...."

"후후 그럼 그만 가볼까나~"

세아는 가방을 살며시 흔들며 뒤돌아 가기 시작했다.

"기다려!"

"응? 아직 할말있나요? 아저씨?"

제이의 부름에 세아는 조용히 뒤돌아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조금 굳어 있지만 확실히 미소짓고 있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세아는 별다른 반응없이 뒤돌아서서는 제이를 정면으로 바라보았다. 

칠흑이 섞인 붉은 안광의 눈동자가 제이를 직시한다.

'....머지? 먼가 아까랑 달라보이는대?.....'

"..그래 그 가방을 내게 주지않겠어? 동생?"

"..........흐음... 난대없이 동생이란 말을 하니 조금 깨지네요?"

가방을 빙글빙글 돌리며 장난을 치고 있는 세아의 모습에 제이는 조금 당황해 그만두라고 소리친다. 물론 세아는 듣는둥마는둥 가방을 빙빙돌리고는 제이의 반응을 관찰하였다. 그리고 시작되는 혼돈의 꼬리물기가 시작되었다.

"왜 그렇게 열을 내요? 이게 머라고...."

"그건 아주 위험한 물건이야"

"그러니까 이게 머냐고요"

세아는 해맑게 웃으며 가방을 들어보였다. 제이는 살며시 자세를 잡으며 손을 턱에 괜체 세아를 바라보았다.

"말해줄수없어"

먼가 짜증나게 당당한 자세를 취하는 제이를 본순간 세아의 표정이 조금 꿍해젔다.

"... 먼가 기분나빠......그냥 열래요"

"잠깐!!!;;;;;"

"응?"

"그러니까 그게 머냐면... 말이야... 그....."

제이는 얼버무리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곤란하였다. 칼바크의 가방을 열면 십중팔구 차원종들이 튀어나올 예정이다. 그러니 이 어린 소녀에게 위험한 그 가방을 열지말라고 말을 해야하는건대 이 가방이 머냐고 물어보니 참아 말하기가 힘들었다. 이유는 단하나 기밀이다.

어린아이가 호기심에 가방을 열만한건 아니지만 차원종을 소환하는 기계가 있다는게 알려지면 곤란했다. 특히 어린아이라면 입으로 돌고 돌기때문에 소문은 겁잡을 수없이 불어날것이다. 물론 구로내부라면 상관이없긴 하지만 눈앞의 소녀는 보통 인간이 아리라는 점과 먼가 프리한 옷차림을 보건대 위상능력**만 구로에 살고있는 난민들중 한명으로 추측되었다. 그것도 오세린과 같은 정신계열의 특별한 케이스로 말이다.

"후우.... 그 가방을 열면 차원종이 소환되 아주 위험한 거니깐 이 오빠에게....."

딸깍 스윽

".......열었는데요?"

제이가 고민하다 말을 꺼내기 시작하는중 이미 세아는 가방을 열어버린후였다.

"......아....."

'망했군.......'

"키히힛~!"

즐거움의 시작이다.



2화끝
2024-10-24 23:12:3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