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59화- [The Goddess of Hell -1-]

호시미야라이린 2016-10-03 0

너도 한번 도전해볼 생각인지 모르겠다.”

 

?”

 

오랜만에 검도대결을 다시 하고 싶다고 제안한 것은 너다.”

 

“......”

 

그렇다면 너도 리펄서 블레이드(Repulser Blade)’ 뽑기 바란다.”

 

“......”

 

선공은 너에게 맡기겠다. 네가 어떤 식으로든 선제공격을 하면 된다.”


 

마에라드가 서유리에게 선제공격을 넘기는 의도라면 당연한지 모르겠지만, 서유리의 자존심을 세워주고자 하는 의도일 수도 있다. 고대괴수의 영역, 심연의 왕좌의 토벌전까지 성공시킨 검은양과 늑대개 팀이니 어디 한번 그들의 실력이 어디까지 강해진 것인지 확인해도 결코 손해는 아니라는 것. 유리가 허리춤에 채워진 검을 뽑으려는 자세를 취하는데 그리고는 일격을 가한다. 유리 일섬을 발동한 건데 정작 마에라드 이 여자에겐 아무 피해도 없다. 뭐랄까? 유리 일섬이 어느 방향으로 지나가는지를 다 파악하고 있다는 듯이, 그리고 그 방향에 맞춰 본인의 무기를 갖다 대어 피해를 최소화시킨 것. 그렇게 봐도 무방할까? 여하튼 마에라드는 정말 무시무시하다.


 

“3차 결전기로 선제공격을 하나. 그렇다면 나도 3차 결전기를 해도 되나.”

 

맹독지옥을?!”

 

그렇다. 오랜만에 한번 맹독지옥 발동을 해보고자 한다.”

 

“......;;;;;;”

 

이쯤에서 바로 끝내도록 하겠다.”


 

마에라드가 자신의 무기를 지면으로 강하게 내리쳐서 찌르자 엄청난 지진파가 감지된다.


 

마치 지구의 가장 끝인 내핵층에서부터 지진파가 울려 퍼지고, 그 내핵의 용암이 외핵을 뚫고, 맨틀 층을 넘어 지각 층까지 뚫고서 지면 위로 솟아오른다. 마에라드의 3차 결전기이자 정식대원 결전기인 맹독지옥. 이게 게임으로 비유하면 블록 전체. 혹은 아레나 필드 전체가 범위라서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용암과 산성도 극상의 맹독이 하나로 합쳐져서 탄생한 신개념 맹독용암! 그것이 바로 맹독지옥이다. 대지가 완전히 파괴되고 용암이 솟아오르는 이 상황. 서유리가 스킬 캔슬을 발동하고, 이어서 속전속결까지 발동해 위험을 최소한으로 줄이나 무리다.


 

왜냐하면 마에라드의 모든 공격에는 상대방에게 맹독 상태이상이라는 걸 입히기 때문이다. 맹독 상태이상을 치료하는 회복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결코 풀리지 않는 맹독! 정말 무시무시하다. 클로저 적합성 SSS 랭크의 실비아도 마에라드에게 일방적으로 당했는데 하물며 적합성 C 랭크나 B 랭크 정도인 서유리가 EXR 랭크의 마에라드를 상대할 수가 있기는 할까? 마에라드의 맹독에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하듯 제대로 당해버리는 서유리. 전신에 맹독이 퍼지긴 했는데 죽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그녀가 맹독의 강도를 특별히 조절해주고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맹독은 살아있는 생명체를 전부 죽일 수가 있다.”

 

“......”

 

하지만 안심하기 바란다. 너에게 퍼진 맹독은 자연정화 맹독으로 가장 약하다.”

 

“......?”

 

이해하지 못했나.”

 

?”

 

한동안은 잠이나 자면 된다. 그 대신에 오늘에 있었던 기억은 모두 지워야겠다.”


 

------------------------------------------------------------------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 이 녀석들이 세계 최대의 공중전함이라는 것을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추정이 된다. 세림 특별행정구의 자체 첩보기관 베네토나슈측에서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공중전함을 개발하여 전 세계의 모든 반군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참전까지 단행하여 전 세계를 극우, 극단주의가 지배하도록 하고 나아가 유니온까지 없애버리고자 한다. 지금 현재 그들은 중동과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지에 비밀리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들의 본진이 어딘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인공위성은 물론이거니와 모든 감시 장비들을 동원해도 잡아낼 수가 없는 그러한 곳에 있을 것으로 봐도 된다.


 

램스키퍼를 능가하는 크기의 공중전함을 만들어야 대등한 위치에서 유니온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 가능하고, 나아가 전 세계의 모든 무장반군세력들을 지원해 모든 국가들을 함락시킬 수가 있다. 중저가 보급형 공중전함을 개발해 전 세계의 모든 반군들에 뿌려댄 것도 바로 이러한 맥락이라 할 수가 있다. 국제사회에서도 그 공중전함에 대항하고자 그것들이 레이더에 포착되는 바로 그 순간에 맞춰서 전투기들을 이륙시켜 파괴시키도록 그렇게 손을 쓰고 있단다. 마에라드도 그 소식을 벌처스 정보부에게 실시간으로 듣고 있지만 이를 트레이너에게 알리고 있지는 않다.


 

트레이너 님에게는 아직 보고하면 안 됩니까.”

 

[물론이다. 마에라드.]

 

아직 늑대개 수배령이 완전히 해제되지 않은 영향입니까?”

 

[그렇다.]

 

들어보니 유니온의 정부 요원 출신들이 세계 최대의 반유니온 테러조직을 이끌고 있다는데 사실입니까.”

 

[역시 마에라드. 잘 알고 있구나.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말이야?]

 

그냥 예측한 겁니다. 혹시 코드네임 에벨스도 있습니까.”





http://cafe.naver.com/closersunion/204784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59

2024-10-24 23:11:3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