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inforcement S2 04 -고함소리-
소드쉽 2016-10-26 0
나타와 미스틸, 그리고 펠롭스는 도시 곳곳에 있는 임시 플랜트로 흩어졌다.
가보니 임시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생산하고 있었다.
“짐작은 했었지만 역시나군. 안드로이드들이 빠르게 생산 플랜트를 생성한 거였어.”
안드로이드들이 플랜트를 감독하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그리고 주변의 절뚝거리는 안드로이드가 하얀색 안드로이드(안드로이드 힐러)에게 가더니 하얀색 안드로이드가 팔을 수리 모드로 변경하더니 몇 번 슥슥 지나는 순간 안드로이드는 막 생산한 것처럼 멀쩡해 졌다.
이 모든 과정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던 펠롭스는…
‘왜엥 왜엥!!!!’
감시드론에게 발각당하는 민폐를 저지르고 말았다.
나타는 차라리 잘 됬다는 마냥 ** 듯이 웃으면서 주변의 안드로이드들을 순식간에 제압해 버렸다.
“누구 뒤를 치려고?!!?”
나타는 한 순간 안드로이드 한 기가 자기 뒤를 치려는 줄 알고 그 안드로이드를 베어 버릴려고 했는데 오히려 그 안드로이드는 장애물 넘어가 듯 점프해서 앞으로 굴러가더니 나타한테 제압당한 안드로이드 잔해를 빠르게 수거해서 저 너머로 도망가 버렸다.
금방 의도를 알아챈 나타가 얼른 뒤를 쫓아 가려 했지만 어느샌가 깔린 포탑과 드론들(안드로이드 빌더) 때문에 시간이 지체 될 수밖에 없었다.
이건 미스틸 쪽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어쩐지 더 강해진 것 같아.”
막 고쳐진 것도 모자라 그 안드로이드의 몸이 파랗게 빛나면서 이전보다 빠르고 강하게 움직이는 것이였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펠롭스도 난감해 졌다.
부셔도 금방 새로 고쳐와 버리는 데다가 하얀색 안드로이드를 파괴해 버리려 하면 드론과 포탑이 필사적으로 방해했다.
“좀만 힘 주려 하면 여기 다 날려버릴 것 같고… 저번에 날아다니는 녀석 잡는다고 마구잡이로 쐇다가 혼나면 곤란한데…”
차라리 쇼그한테 물어보는게 나을 것 같아서 무전을 시도했는데…
‘키-잉’
“우왓!! 뭐야? 귀 따갑게…”
이어폰을 뗀 순간 갑자기 날아오는 안드로이드 피스톤의 주먹에 이어폰이 박살나고 말았다.
그리고 잠깐의 정적…
“내 이어폰!!!!!!!!”
그 안드로이드 피스톤은 가슴에 시원한 바람 구멍이 뚫어지고…
“으앙!! 내꺼 물어내!!!!”
단지 프로그램대로 움직였을 뿐인데 결국 부품 하나하나 못쓰게 되고 일부는 펠롭스가 화가 난다는 감정에 나온 불로 녹아 버렸다.
“어라?”
그리고 펠롭스는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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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드로이드들의 핵심 부품을 녹였다고……?”
“응!!!”
화풀이를 시원하게 한 듯한 목소리로 경쾌하게 말한 펠롭스 때문에 나타는 어의상실하고 말았다.
“뭐 하자는 거야? 안 그래도 급해 죽겠는데!?”
“급하다니 뭘?”
참고로 나타는 시체를 수거해 가는 중심으로 따라잡아서 안드로이드 픽서와 안드로이드 서포터라는 우두머리격 보스를 만났고, 미스틸도 같은 방식을 이용해서 뒤쫓아 갔다.
픽서가 그 많은 안드로이드들을 순식간에 고친 범인이고 서포터가 강해진 안드로이드들의 원인이였다.
서포터가 베리어로 막는 사이 픽서가 순식간에 피스트, 저거넛과 같은 졸개들 뿐만 아니라 슬레이어, 익스플로더 같은 중간보스급 녀석들도 순식간에 만들었다.
또한 서포터가 특정한 빛을 쬐자 주변의 안드로이드들 성능이 올라갔다.
그러나 나타는 애초에 이런 난전에 특화된 타입이였고 미스틸 또한 범위형 스킬로 픽서과 서포터까지 공격했다.
“이게 그 녀석들이야?”
펠롭스가 의사와 엔지니어의 복장을 구현한 듯한 동력부가 녹아버린 안드로이드를 가리키며 말했다.
“다음부턴 좀 더 사물을 깊게 관찰하도록 해. 오늘 정말 잘했어.”
“잘하긴 뭘 잘해… 이걸 일일이 다 녹여버리니 시간이 그 만큼 걸릴 수밖에.”
여전히 나타는 기가 찬 듯 말했다.
“난 그래도 이 녀석들 잡았다고.”
“우두머리급으로 보인 녀석이 갑자기 나타나 방해하지만 않았어도 나도 너처럼 잡았어.”
“지금 이럴때가 아니잖아. 무전이 안 되는 걸 보니 무슨 일이 있는 거야. 빨리 본부로 돌아가자.”
견묘지간마냥 으르렁거리는 두 사람 말리면서 서둘러 본부로 귀환하려고 애쓰는 미스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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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경대 본부에서 피어오른 연기를 보고 빠르게 사이킥 무브로 본부에 도착한 세 사람은 송은이 경정을 발견했다.
“누나, 괜찮으세요?”
“와줬구나. 괜찮진 않지만. 반코 저 녀석이 안드로이드랑 부하들 때문에 나도 내 부하들도 쉽지가 않아.”
과연 반코는 펠롭스가 특경대 본부에서 수행하던 도중에 만난 적들을 수족처럼 다루고 있었다.
“날 만든 ‘그 자식’같네.”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는데…
“임무는 완료했다. 모두 후퇴할 준비를 하라.”
“엥? 야 반코 너 갑자기 왜?”
송은이가 살짝 당황하며 물었따.
“위상능력자 3명이 여기로 올 때 까지 시간을 끌고 자신에게 안내하라는 것이 칼바크 턱스가 나에게 내린 임무다.”
“또 영문 모를 짓거리를 하는군”
“대체 또 뭘 꾸미고 있는 건가요?”
“잘 됬네!! 그 자식 어딨어!!!?”
세 사람다 각자 다른 반응을 내고 있었고…
“확실한 거 하나 알려주지. 전에도 말했다시피 우린 보물을 찾으러 왔다. 그리고 그 보물은 적어도 내가 판단해도 특경대 따위가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가라. 직접 가서 너희들의 눈으로 판단해라.”
그렇게 반코는 떠나 버렸고 여전히 무전이 불가능해 어쩔 수 없이 미스틸은 송은이에게 이 사실들을 알리고 서둘러 반코가 말했던 곳으로 빠르게 움직였다.
“뭐야 이거? 지하실… 야 초딩!!”
나타가 말도 하기 전에 펠롭스는 지하실로 내려가 버렸다.
“우웅. 저번에 슬비 누나가 세뇌당한 것 때문에 아직도 화가 안 풀렸나봐.”
“하여간 사람 말귀를 못 알아먹는 놈이군.”
“안돼!!!!”
그런데 정책관이 숨을 헐떡거리며 두 사람을 말리려했다.
“거긴 절대 안돼!!”
“나타, 형아. 칼바크 턱스가 아니고 무슨 검은 덩어리같은데 두 사람도 빨리 오래.”
미스틸은 정책관이 신경 쓰였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결국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나에게 시간이 얼마 없어서 이렇게 대화하는 것에 대해선 이해하길 바란다.”
“장난하냐? 너 어디있어?”
“일단… 말이나 들어보자.”
나타가 펠롭스를 제지하고 있었다.
“우선 펠롭스. 난 너를 본 순간 경악했다. 주인님이 받은 예언의 눈조차도 원래는 예측하지 못할 미래를 보았기 때문이다.”
“뭐? 내가 뭘 했다고 그래?”
“거기서 난 보았다. 양과 늑대 말고도 또 다른 5명의 전사들을…”
“설마… 그 중 하나가 혹시 펠롭스인가요?”
“맞다. 그리고 그 아이는 양의 지원군이 됐지.”
펠롭스는 영문을 모르는 고양이 얼굴이 되어 있었다.
“인간에 의해 일어날 재앙을 막는 것 조차 시간이 얼마 없다. 나의 모든 호기심과 의문을 재쳐두고 그나마 난 그 예언을 연구하였지. 알아낸 사실은 두 가지다.”
“꼴랑 두 개라고?”
나타는 비웃음 반 어의가 없다는 반이 섞인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나는 5명 모두 세상을 뒤 흔들 힘을 지녔다는 거다. 그리고 또 하나는 그 힘에 걸맞는, 마치 거울에 비추어 보이는 대적자가 또한 동시에 존재하며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들어내서 세상을 어느 방향으로든 멸망시키려 든다.”
본래 칼바크의 말은 쉽게 알아 들을 수가 없었지만 이번만큼은 세 사람 모두 이해했다.
펠롭스는 지니고 있는 힘과 잠재력은 어느 대상이건 비교를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였다.
그리고 지금 펠롭스안에 잠들어 있는 드라코리치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 세상을 멸망시키려 했다.
마치 인위적인 흐름에 따라 그려진 이야기 같이…
“내 손에 닿았든 닿지 않았든 간에 결국 자연재해와 같이 머지않아 일어날 것이다. 허나 늑대는 반드시 저 문 너머에 있는 것을 손에 넣어야 한다.”
“그 입 **!!!”
어느새 들어온 정책관이 위상 관통탄을 환영을 향해 쐈다.
“네놈이 뭔데 감히…”
그러나 하필 쏜 탄환들 중 한 발이 미스틸의 어깨를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고 펠롭스의 분노로 물든 사룡의 눈에 그만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펠롭스!! 진정해. 난 괜찮아.”
“차라리 한 대 먹이는게 더 좋을 것 같은데?”
“안 돼요. 형.”
“네가 때리라 하니까 안 때려야겠다. 헛수작 한번만 더 부리면 그땐 정신능력으로 눕혀버릴테니까 알아서 해.”
나타는 당장 펠롭스와 또 말다툼하는 것 보다 칼바크의 말이 더 신경쓰였다.
늑대의 것으로 만들어야하는 보물이라고 하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나타는 그렇게 문 너머로 들어가기 위해 손잡이를 돌렸다.
한 쪽은 볼 수 없지만 다른 한 쪽에선 보이게 만든 특수유리로 된 박살난 벽 뒤로 무언가를 측정하는 기계와 그것을 사용하는 듯한 쓰러진 연구원들.
하지만 나타의 눈에 들어온 건 딱 하나였다.
어두컴컴한 방에 밝지도 안은 조명에 비추어진 여자아이.
머리는 얼마나 안 깍았는지 허리까지 내려왔지만 머리카락들은 눈으로 봐도 상했고 먼지와 때가 가득한 누더기 같은 옷을 입고 있었지만 얼굴과 몸은 초췌해 보였다.
여자아이는 그저 손에 기다란 나무 막대기 하나를 쥔채 아무것도 안 보이는 눈을 그저 멍하니 정면을 향해 응시하고 있었는데…
“뭐 뭐야… 이건”
“간신히 통신이 복구 되었군. 나타!! 응답해라!! 나타!!!!”
“미스틸!! 펠롭스!! 대답해!!”
트레이너와 김유정의 무전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은 한 순간적으로 멍하니 볼 수밖에 없었다.
“……!!!?.”
그때 여자아이가 나무 막대기를 쥔 비쩍마른 손이 덜덜덜 떨었다.
“저기… 누나?”
미스틸은 일단 반응이라도 살펴볼 겸 먼저 말을 꺼내면서 무심코 한 발 다가갔다.
“아아아아아아아악!!!!!!!!! 오지마!!!!!!!!!!!!!!!!!!!!!”
순간 믿을 수 없을 만큼 크게 소리치면서 막대기를 크게 휘둘렀다.
펠롭스와 나타는 한 순간 본능이 알려주는 경고를 알아듣고 미스틸과 함께 엎드렸다.
나타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했다.
막대기가 지나간 곳이 마치 종이의 일부분을 찢은 것처럼 찢어져 있었다.
그리고 소녀의 눈에든 감정은 적어도 공포라는 건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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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중간고사가 끝마치고 과제는 여전히 제 주위를 멤도네요;;;
어쨋든 드디어 Reinforcement 2번째 멤버가 등장했습니다
S2는 사실상 이 아이가 중심이 될 것이며 칼바크의 예언에 따라 결국 늑대개에 합류할 아이입니다.
어떻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