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85화- [그녀처럼 강해지고 싶어!]
호시미야라이린 2016-10-29 0
언제나 다나까 라고 부르는 이른바 군대 말투로 말을 끝내는 마에라드. 서유리는 전신에 맹독이 퍼지고도 그래! 라고 당당하게 외치는데, 그 맹독이 전신에 퍼져 이젠 카타나를 들고 있는 것도 버겁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항복 선언을 하지 않는 유리. 마에라드는 지금의 널 상대로 힘을 쓰기엔 여러모로 문제가 많으므로 그냥 여기까지 하겠다고 하고 이내 가버린다. 맹독이 겨우 풀린 유리가 주저앉는데 본인의 검은양 요원복이 많이 녹아버린 걸 확인하고는 얼굴이 빨개지며 심히 큰 수치심을 느낀다. 본인이 아무리 강해지고자 노력해도 마에라드가 있는 그곳까지 갈 수가 없는 이 현실. 실비아가 그녀에게 다가와 강해지고 싶은지를 한번 묻는다.
“......서유리. 너 정말 강해지고 싶어.”
“응......”
“마에라드에게 대적할 수가 있을 만큼으로.”
“당연하지......”
“그렇다면, 마에라드를 유심히 지켜봐.”
“지켜보라고?”
“그래. 마에라드가 어떻게 훈련에 임하는지. 마에라드의 훈련을 직접 경험해봐.”
“그리고?”
“단순히 경험만 하는 게 아니라, 서유리 네가 ‘제2의 마에라드’ 가 되는 거야.”
“제2의...... 마에라......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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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마에라드가 되라는 말로 조언하는 실비아. 유리의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로 귀가 솔깃해지는 그런 조언이 아닐 수가 없는 법. 이세하, 이슬비, 제이, 미스틸테인과 함께 마에라드를 유심히 미행하는 서유리. 검은양 팀 모두가 마에라드와 같은 강한 힘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제2의 마에라드가 되어야만 한다는 실비아의 조언을 받들어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철저히 감시토록 하자.
마에라드의 일상이라고 해봐야 뭐가 있을까? 벌처스 정보부에서 꾸준히 그녀에게 연락을 취하고, 그녀도 그것을 확인한 이후에 해당 첩보작전을 수행하고자 이동한다. 마에라드가 가는 곳마다 램스키퍼가 그곳을 계속 따라가야만 한다고 트레이너 함장을 압박하는데 성공하고, 초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해 마에라드를 지켜본다. 무수히 많은 조폭들이 장악하고 있는 어느 공사장에 들어가 혼자서 죄다 학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상층부에 있는 중국 조폭들까지도 다 상대한다. 분명히 그 조폭들도 위상력이 깃든 무기를 사용하고 있을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림도 없다.
공사장의 조폭들을 전부 다 쓸어버린 이후엔, 어느 대형마트를 장악하여 시위를 벌이고 있는 대형 사설 경비업체 직원들을 상대로도 싹쓸이를 해버려 수고비를 다 챙기는데 마에라드가 지나가는 곳마다 그 건물들은 죄다 맹독으로 물들어 마치 산성비 폭우라도 내린 마냥 심하게 부식된다. 게다가 맹독에 물들은 이들은 생존자도 없이 다 죽어버려 사실상의 ‘생명반응 제로’ 그 자체! 램스키퍼에서 마에라드의 전투상황을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뭐라 생각할까? 지켜보는 국민들의 여론은 심히 긍정적인데 무능력한 특경대보다 저 마에라드란 이름의 외국인이 훨씬 더 낫단다.
국민들은 마에라드를 마에라드란 이름으로 인해 외국인 유학생으로 생각한다.
“마에라드가 사람들의 눈으로 보기에 심히 좋네요?”
“저 친구~ 너무 강하잖아? 마치 인간이 닿을 수가 없는 존재야.”
“제이 아저씨도 그렇게 생각해요?”
“테인아? 아저씨가 아니라 형이라고 부르는 거다.”
“......”
“꼰대. 뭔 생각을 그리도 하냐? 저 무표정 여자가 강하다는 건 이미 알고 있잖아.”
“나도 저런 수준으로 강해지고 싶다.”
“트... 트레이너 님이요?”
“트레이너. 트레이너는 이미 강하다. 우리들의 눈으로 보기엔 지금으로도 강하다.”
“티나. 그러나 나라고 해도, 마에라드의 경지엔 아직 가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의 처지와 비교하며 한숨을 쉬는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
국민들의 지금 여론만 갖고 본다면, 마에라드가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분위기가 정말로 강한 것이 사실. 무능력하고, 무기력한 현 세상을 완전히 뜯어고치기 위해선 마에라드가 반드시 대통령이 지금 되어야만 한다는 여론인데 역시나 문제는 나이. 마에라드가 인간의 나이로 비유하면 18살. 그러니까 검은양 멤버들의 나이와 같은 동갑내기란 것이고, 무엇보다 그들은 그녀를 외국인 유학생으로 보고 있기에 더더욱 실현 가능성은 없다. 게다가 마에라드가 대통령감이라 한다면, 현재의 높으신 분들이 그녀를 결코 가만히 놔둘 리가 없는 법. 마에라드도 그걸 뻔히 다 안다.
“서유리. 저 마에라드를 따라할 수가 있겠어?”
“......;;;;;;”
“마에라드와 같이 작전지역 내의 모든 이들을 죽일 수가 있겠냐고.”
“......”
“적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고 모두를 맹독으로 오염시킨다. 그게 마에라드야.”
“실비아......”
“그리고 마에라드는 언제든지 위상력 개방을 할 수가 있을 가능성도 있어.”
“그 말은... 그걸 수시로 할 수가 있다고?!”
“그래. 핵폭발을 연상케 하는 거대 버섯구름이 생성되어 주변으로 퍼져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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