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 <S2> 40화
검은코트의사내 2016-09-03 0
"인질들을 모두 구출하는 데 성공했어. 하지만 아직 테러리스트들이 공항안에 남아있는 상태야."
공항 앞에 특경대 본부 안에서 회의가 열렸다. 이제 공항 안에 있는 테러리스트들을 소탕할 작전을 세우는 것, 이 작전에는 반드시 클로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유정 요원이 내부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하는 행동을 지켜본 것을 전부 말해주었다.
"테러리스트들의 목적은 나라고 했지?"
"네. 유정언니."
슬비가 대답했다. 이제 인질이 없으니 진입해도 되지만 상대는 위상력 강화능력자라 무턱대고 들어가다간 당할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검은양 팀과 싸웠던 그 여자도 강한 편이라 어려운 상황인 건 확실했다.
"저 테러리스트들이 평소같았으면 우리끼리 해결할 수도 있었는데 위상력 능력자라서 너희의 힘이 필요한 상황이야. 우리와 같이 합동작전을 벌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죠."
김유정 요원과 송은이 경정이 한곳으로 시선을 돌리자 제이가 언제부터인지 자리에 누워서 코를 골면서 자고 있었다. 이런 중요한 회의에 저렇게 여유롭게 잠들 수가 있다니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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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느긋하게 낮잠이나 잤다. 그들이 뭐라고 회의를 하든 말든, 왜냐고? 내가 듣기에는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까 말이다. 머리가 아플 거 같아서 그냥 잠이나 자는 거다. 공항 안에 테러리스트들과 한번 겨뤄봤는데 강한 놈은 별로 없는 거 같았다. 그래서 이번일도 시시할 거 같아서 그냥 잠이나 자는 거다. 그냥 내가 나서서 한방에 날리면 되지만 귀찮다. 난 언제까지나 약한 녀석들과 싸우고 싶지 않으니까 말이다. 처음에는 압도적인 파워의 희열을 느낄지 모르지만 시간이 갈수록 질린다. 나는 너무나도 강해졌기 때문에 지금까지 귀찮아했던 것이다. 보호자? 그런 건 내 알바 아니다. 귀찮은 일만 맡겨야지고 이게 뭐냐? 그나마 아스타로트는 봐줄만 했다. 내 공격에 금방 죽지 않았으니까 말이다. 김기태는 그저 시시한 인형에 불과했다. 왜냐고? 내가 싫어하는 부류니까 말이다.
힘을 얻기 위한 건 좋지만 클로저를 단지 명예나 승진으로만 보는 녀석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클로저를 얕보면서 차원종의 길을 걷는 인간, 그건 그의 진짜 힘이 아니었기에 시시한 상대라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강자는 하나다. 자신의 힘으로 컨트롤 하면서 싸우는 것, 아스타로트도 헤카톤 케일의 위상력을 흡수했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컨트롤 하지 않았는가? 하지만 그 녀석은 다르다. 아스타로트같은 기세가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누군가에게 이용만 당하는 꼭두각시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아마 애쉬나 더스트가 한 짓이겠지. 그 애들, 나중에 만나면 혼내줘야겠다.
거기다가 A급 클로저들이 단체로 차원종화가 된 사건, 그들도 애쉬나 더스트의 꼬임에 넘어가서 그렇게 된 거겠지. 하아, 정말이지 왜 세상은 나를 귀찮게 구는 걸까? 우리집만 건드리지 좀 마라.
"제이씨!! 일어나세요."
"왜? 나 피곤하니까 잠이나 잘래."
"제이씨가 할 일이 생겼어요. 특경대와 합동작전으로 본격적으로 테러리스트 소탕에 나설 거에요. 그러니까 일어나세요."
"내가 그들을 때려눕히면 되는 거지?"
"그래요. 그러니까 일어나세요."
"알았어."
김유정 요원은 무서운 여자였다. 하와이로 무사히 가기만 했으면 이런 일 없을 텐데... 아 그래. 좋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들에게 화풀이나 해야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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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된 거지? 김유정 요원 하나를 놓치다니, 설명해봐라."
이리나는 그들이 김유정 요원을 생포했다고 믿고 있었다. 검은양 팀을 가로막아 그녀에게 합류하지 못하도록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녀를 생포하지 못했다는 보고에 인상을 쓰면서 물었다.
"죄송합니다. 대장님. 다 성공했었는데 정체불명의 방해자가 나타났습니다. 놈은 너무나 강했습니다. 하얀머리에 노란 선글라스를 쓴 자였는데 들어**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얀머리에 노란 선글라스? 설마 그 분이 말씀하신 자인가? 예정에 없었던 일인데 의외로 골칫거리가 생겼군."
이리나는 마치 그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듯이 말했다. 인질들은 특경대들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였고, 검은양 팀은 자신이 가로막으면서 김유정 요원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예정에 없던 인물이 나타나서 계획을 완전히 망쳐버린 셈이었다.
"곧 녀석들이 진압을 시도할 것이다. 칼바크의 가방을 사용해서 공생수들을 풀어 녀석들의 접근을 막아라."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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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 팀과 특경대의 합동작전이 시작되었다. 그들의 임무는 테러리스트 소탕, 정면으로 돌파하여 그들과 바로 교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공생수들이 앞을 가로막자 송은이 경정은 제이를 불러서 부탁하자 그는 공생수들을 향해 돌진하여 하나 둘씩 차례대로 격파했다. 검은양 팀이 나설 것도 없이 제이가 혼자서 다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그들은 잠시 멍하니 있었다. 아무리 봐도 제이의 전투력은 거의 사기급 수준이었던 것, 세하입장에서 볼 때는 공격력 무한대라고 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테러리스트들이 제이에게 사격을 해도 총알을 다 잡아내니 소용없는 상황, 수류탄이라도 던졌지만 그것도 다 쳐내면서 반사시키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테러리스트들은 후퇴명령을 받고 그대로 물러나고 있었고, 특경대들과 검은양 팀이 그들의 뒤를 추격했다. 공생수는 제이에게 맡긴 채로 말이다. 어차피 제이의 전투력을 직접 본 이상 자신들의 할일은 정해진 셈, 도망가는 테러리스트들의 뒤를 쫓아 그들을 전부 체포하는 것이다.
"하 이것 참."
제이를 물어 뜯으려던 공생수하나가 펀치 한방에 터졌다. 제이의 몸에 녹색 액체가 튀어서 옷이 **가 된 상태다. 이런 잔챙이들을 상대하자니 지루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차원종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자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런 놈들이 왜 계속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는 듯이 말이다.
"어디서 나오는 거야?"
제이는 차원종들이 날아오는 방향으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칼바크의 가방을 열어서 차원종들을 풀어내는 테러리스트들을 보았다. 그들은 제이를 발견하자마자 소총으로 겨누었지만 제이의 주먹에 전부 쓰러졌다.
"뭐야 이 장난감 가방은? 겨우 이런 데에서 나온 거였어?"
궁시렁 거리면서 발로 밟아버리자 칼바크의 가방은 그대로 부서져버렸다.
To Be Continued......
요즘 일 때문에 바빠서 공홈연재를 잊고 있었네요. 현재 네이버 카페에 시즌 3 연재중입니다. 조만간 다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