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37화) 또 다른 자신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9-03 3
이거 적고 오버워치하러 피시방이나 가야겠네요
"유리야! 너는 이런식으로 승급심사를 받고싶은거야? 정신차려, 우리가 잘해서 인정받아 승급심사를 받는게 아니라..."
오버워치는 추석때 사야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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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승급심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브리핑을 해주겠네."
"자, 잠깐만요!"
"왜 그러나, 세하군."
데이비드가 승급심사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하려고 할때, 이세하가 손사래를 치며 잠깐만 기다려보라고 하였다.
"지금같은 상황에서 한가하게 승급심사 같은걸 받아도 되는 거에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자네들이 승급심사를 받게 된 거라네."
"네? 그게 무슨 뜻이죠?"
데이비드는 잠시동안 고민하는듯 조용히 있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숨겨봤자 좋을건 없을테니 솔직히 말해주겠네. 사실 나이로 보나, 경험으로 보나, 자네들이 지금 2차 승급심사를 받는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네. 그런데도 본부가 이렇게 승급심사를 강행하는 이유는 바로 문제가 될 소지를 미리 없애려는 속셈이지."
"?"
"강남 사태 해결을 위해 일한 요원이 자네들같은 수습요원들 뿐이었다는게 알려진다면 언론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 말이지. 수습요원은 원칙적으로 이런 위험한 작전 지역에 배치해서는 안돼기 때문일세. 그런데도 만일 수습요원을 위험지역에 배치했다가 사고라도 생긴다면 유니온의 체면은 땅에 떨어질테니까 본부는 자네들을 지금 이런 상황에서도 승급심사를 보게 하는 것이네."
"그럼...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자기들 체면 때문에 이런 심사를 보게 한다는 거군요?"
재확인하듯이 묻는 이세하의 물음에 데이비드는 말없이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그러자 이세하는 콧방귀를 한 번 뀌면서 말하였다.
"흥, 그렇다면 승급심사는 안 볼래요. 고작 그런 이유로 승급심사를 보게 되다니... 인정할 수 없다고요. 그러니까 승급심사따위는 필요없어요."
"세하야, 진정해. 너희들의 기분을 모르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러면 안돼. 계기가 무엇이든간에 이건 정식요원으로 승급할 수 있는 찬스야. 이 기회를 놓치면 안돼.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건 잘 알아. 하지만... 그래도 너희들의 관리요원으로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구나."
"애초에 저는 그런 직급같은건 관심 없다고요. 저는 클로저로서 지금 여기에 있는거지, 윗사람들의 장단이나 맞춰주려고 여기 있는게 아니라고요!"
이세하의 승급심사 거부 의지는 확고해보였다. 다른 사람이 보더라도 이세하가 보이는 반응은 당연할거라 생각할 것이다. 단지 자신들의 체면을 지키려고 하기 위해서 이런 미성년자 아이들을 이용하려고 하는 것 뿐이니 말이다.
"어쨋든 저는..."
"미안, 세하야... 나는 승급심사를 받고싶어..."
"그야 물론... 잠깐, 뭐?"
이세하가 확실하게 거부하겠다는 말을 하려는 순간, 서유리가 조심스럽게 이세하에게 말하였다. 이세하는 놀라며 서유리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였다.
"유리야! 너는 이런식으로 승급심사를 받고싶은거야? 정신차려, 우리가 잘해서 인정받아 승급심사를 받는게 아니라..."
"나도 알아! 하지만... 유정 언니의 말처럼 지금이 아니면 언제 승급심사를 받을 수 있을지 모르잖아. 나도 인정하기 싫어. 그래도... 나는..."
"...아!"
무어라고 반박을 하려고 할 때, 이세하는 서유리가 왜 클로저가 된 것인지 그 이유가 생각났다. 위상력에 각성하여 자신의 꿈을 포기해야 했었고, 고민하던끝에 클로저로써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서 자기 나름대로의 목표를 실현시키고 싶기 때문에 서유리는 클로저가 되었다. 그래서 서유리는 지금 이 승급심사를 받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세하도 그걸 알아차리고 나서는 반박을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
"미안..."
"아니, 괜찮아. 네가 왜 그러는지 잠시 잊고있었어."
"세하야..."
"하아... 어쩔 수 없지. 싫지만 받기로 할까. 그 승급심사란거."
이세하는 생각하던 끝에 한숨을 짧게 내쉬고 자신도 승급심사를 받기로 하였다. 서유리는 이세하가 승급심사를 받기로 하자 기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괜히 자기 때문에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미안함이 들기도 하였다.
"테인아, 너는 어쩔래?"
"형이랑 누나가 그러신다면... 저도 받을게요."
"결정됐군. 자, 그럼 이제부터 승급심사에 대한 브리핑을 시작하겠네."
데이비드가 헛기침을 한 번 하고 모두의 앞으로 나서며 승급심사에 대한 브리핑을 하기 시작하였다.
"2차 승급심사의 과제는 [큐브]의 클리어라네."
"[큐브]?"
"큐브는 유니온 기술부가 개발한 특수훈련실이네. 질량을 가진 입체영상을 출력하는 장치가 방 전체에 설치되어 있지. 그리고 훈련실에 들어온 클로저의 기억을 토대로 클로저에게 가장 적합한 적을 입체영상으로 출력시킨다네. 그렇게 출력된 입체영상은 질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네들을 공격하고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 가능하지. 요약하면, 입체영상의 차원종이라고는 해도 지금까지 자네들이 상대해온 차원종과 다를 바가 없는 셈이야."
"괜히 특수훈련실이라고 하는 게 아니라는 거네요."
고개를 한 번 끄덕여주고 데이비드는 하던 말을 계속 이어갔다.
"자, 그럼 이 길로 큐브에 들어가서 말끔하게 클리어하고 돌아오게나. 큐브가 있는 위치는 자네들이 착용하고 있는 팔찌로 보내놨으니 찾아가는데에는 문제가 없을걸세."
"가는길에 제이씨랑 합류하는 것도 잊지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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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서 약 1km떨어진 지점
큐브
큐브는 현재 차원종들에 의해서 아수라장이 되고 폐쇄되어 있는 강남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었다. 검은양팀은 (제이와 합류하고)강남에서 빠져나와 그곳을 관리하고 있는 유니온의 요원들에게 자신들의 신분을 밝히고 승급심사를 받게 되었다는 것을 간단하게 말해주고 큐브에 입장하였다.
"여기가 큐브... 그런데 입체영상으로 만든 차원종들은 언제 나오는거야? 안 그래도 귀찮은데, 빨리 끝내고 가고 싶다고."
위이잉-
이세하가 짜증을 내고 있을때, 큐브안에 설치되어 있는 입체영상 출력장치가 작동하기 시작하였다. 입체영상 출력장치는 검은양팀 네 사람을 한 번씩 스캔하였고, 그들의 앞에 이때까지 검은양팀이 한 번쯤은 상대해봤던 차원종들이 입체영상으로 출력되어 나타났다.
"오, 리얼한데?"
"동생, 나도 이 승급심사를 받는건 내키지 않으니까 얼른 후딱 끝내고 돌아가자고."
"그러죠!"
검은양팀은 전투태세를 취하고 일제히 입체영상의 차원종들과 싸우기 시작하였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검은양팀의 일반적인 학살... 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검은양팀이 차원종들을 압도하며 쓰러트리고 있었다. 이를 밖에서 지켜보던 요원들은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였다. 그렇게 입체영상으로 출력된 차원종들을 전부 쓰러트린 검은양팀이었다.
"막상 끝내니까 조금 싱겁기는 하네."
"어쨋든 이걸로 끝난것 같으니 돌아가자고."
"음... 이제 우리 정식요원인거지?"
"네, 그럴거에요."
네 사람은 몸을 돌려 출입문으로 걸어가 큐브에서 나가려고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뒤에서 낯설면서도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벌써 나가려고?"
"그러면 곤란하지."
"아직 우리가 남아있다."
"?!"
검은양팀은 냉큼 뒤를 돌아봤고, 돌아본 순간 자신들의 눈을 의심하였다. 서유리, 제이, 미스틸과 완전히 똑같이 생긴 세 사람이 나란히 서 있었던 것이다.
"에엑?! 뭐, 뭐야?! 저거 혹시... 나?!"
"뭐야...!?"
"제가 또 있어요!"
"뭐... 뭐가 어떻게 된거야?!"
검은양팀이 놀라는걸 신경조차 쓰지 않고 그 세 사람은 천천히 검은양팀의 앞으로 다가오며 말하였다.
"우리들은 너희들의 가능성 중의 하나가 구체화된 모습이야. 차원종과 손을 잡고, 그들의 힘과 지혜를 얻은 모습이지."
"그래서 겨우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게 된 모습이다."
"인간의 무기가 아니라, 차원종들의 뿔이 된 모습... 그것이 우리들."
"뭐라고...?!"
그들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자, 너희들도 우리들처럼 어서 차원종들에게 몸과 영혼을 바쳐. 그렇다면 모든것에서 해방될 수 있을거야. 서유리, 그렇게 주변일에 휘둘릴 필요 없어. 가족도, 친구도, 전부 네 미래를 방해하는 걸림돌이야."
"우리처럼 된다면 그 모든 걸림돌들을 없앨 수 있지. 그리고 모든것에서 해방되는거야. 그래... 제이, 네가 그렇게 치를 떨며 싫어하는 그 유니온조차도 말이야. 전쟁이니, 실험이니, 애보기니... 그런 것들밖에 할 수 없는 인생에서 해방될 수 있는 거라고."
"미스틸테인. 너는 차원종들을 사냥하고 사람들을 구해**다는 거짓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힘을 받아들인다면 너는 진정한 사명감을 찾을 수 있을거야."
그들은 마지막에 가서 자신들처럼... 차원종의 힘을 받아들이라며 말해댔다. 그러던 그때, 이세하가 앞으로 나서며 그 세 사람에게 말하였다.
"차원종의 힘을 받아들이고 자시고 이상한 소리는 그만하지? 뭐라고 중얼거리든 간에 우리들은 너희들처럼 되지는 않을거야. 그리고 너희들은 어차피 입체영상, 허상에 불과한 녀석들이거든? 그런 녀석들의 말을 우리들이 왜 따라야 하는건데?"
"......"
"내가 왜 없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지금 가장 중요한게 뭐냐하면 말이야..."
"?"
"이런 보잘것없는 승급심사는 빨리 마치고 돌아가고 싶은 거라고."
그리고 이세하는 자세를 잡으며 곧바로 그 세 사람을 향해 덤벼들었다.
"이런 녀석들이 하는 말은 무시하고 얼른 처리한 다음에 돌아가자!"
"하하, 역시 못 당하겠군. 그래, 이런 입체영상에 불과한 녀석들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지."
"동감이에요!"
"어서 가죠, 모두들!"
그렇게 양측은 서로 격돌하였고 싸움이 지속되어갔다.
[리뉴얼 태권도 - 진 회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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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네 사람이 일제히 합동공격을 하였고, 그 셋은 검은양팀의 합동공격을 정면으로 맞았고 조금씩 그 모습들이 희미해져가는가 싶더니 이내 완전히 사라졌다.
"이제야 끝났네."
"갑자기 저런 녀석들이 나타나서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뭐, 상관없나?"
"이젠 진짜로 끝난거겠지?"
"이번엔 맞을거에요!"
검은양팀은 이번에는 확실히 끝난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몸을 돌려 출입문으로 걸어가 큐브에서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그 셋이 나타났던 자리에서 조금씩 자신들이 있는 곳으로 누군가가 걸어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검은양팀은 또 뭔가 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나'...?!"
그건 바로, 아까전에 그 셋중에서 유일하게 혼자만 나타나지 않았던 또 하나의 이세하였다. 그런데 아까전의 셋과는 달리, 이세하와 완전히 똑같이 생긴건 맞았지만 인상착의가 약간 달랐다. 이마에 쓰고있는 수면안대 대신, 그 이세하의 이마에는 은색의 금속머리띠가 씌워져 있었고, 2m가 조금 넘어보이는 커다란 돌기둥을 오른손으로 들어 어깨에 지고 있는 것이었다.
"뭐야, 대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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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다음편에서 계속
다 적고 나서 보니까 분량이 조금 적네요 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