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8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신강 고등학교-]
호시미야라이린 2016-09-03 0
실비아가 말하는 그 친구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그녀는 정말 무시무시한 친구를 두고 있다는 것이 된다. 트레이너가 혹시 그 친구의 이름을 알 수 있는지를 묻자, 실비아는 그걸 지금 바로 가르쳐주면 아무 재미도 없다고 하면서도 차후에 자신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점진적으로 다 알게 될 일이니 너무 그렇게 조급해할 일은 아니라고 하며 사실상 대충 얼버무리는 그런 식의 태도로 나온다. 트레이너의 입장에서 볼 때에 기분이 좀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솔직히 실비아란 존재 자체가 제2의 알파퀸이나 다름이 없어서 함부로 뭐라 타이를 수도 없다. 괜히 초커를 최대수준으로 작동시켰다가 그녀를 죽이기라도 한다면 벌처스 측으로부터 정말 집요하게 심문을 당하게 될 테니까. 그리고 그 친구라는 자에게도 말이다.
실비아가 클로저 적합성 SSS 랭크인 덕에 트레이너가 이 이상의 책임을 묻지는 않고 바로 끝내버린다. 뭐 그렇게 얘기가 다 끝났으니 다시 신강 고등학교로 돌아가도록 하자. 홍시영이 실비아에게 검은양 팀과 어울려본 소감이 어떤지를 묻자 아주 최악이라 말하며 역시 홍시영 감시관의 말이 다 맞다고 한다. 이에 홍시영이 웃으며 역시 하피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실비아라 말하면서 저번에 강남에서 순간적으로 욱! 하는 바람에 초커 작동시킨 걸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말도 함께 전한다. 초커작동을 강남부터 구로역, 그리고 이곳 신강 고등학교의 결투의 대공원에 이르기까지 초커 공격을 참 많이 받았는데 실비아의 목. 그러니까 성대가 얼마나 손상되었을지 함부로 장담할 수가 없다는 것이 현실이라면 현실. 그 덕에 목소리도 많이 작아지고 있다.
“실비아. 너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
“......”
“이 약을 가지고 다시 한 번 그곳으로 가서 서유리 양과 접촉하기 바란다.”
“그 녀석을 또 만나라는 겁니까.”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나? 실비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런가. 그렇다면 잘 알았다. 이걸 가지고 검은양 팀과 다시 접촉하기 바란다.”
“......”
“그럼 서둘러서 ‘결투의 대공원’ 으로 다시 다녀오도록!”
‘어차피 트레이너 님. 트레이너 님에게 내 콤플렉스를 얘기했다간 분노가 더 폭발할 거 같아서 아무 말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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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든을 떠나 대장의 지시에 따라야만 하는 지금의 이 현실. 하지만 실비아는 어떻게든 참아야만 한다. 그 친구가 만들어준 이 늑대개 팀에서의 생활을 스스로 포기할 수는 없는 법. 그렇다면 서둘러 결투의 대공원으로 다시 돌아가도록 하자. 역시나 그곳에는 소수의 차원종들이 있고, 혼자서도 얼마든지 제압할 수가 있는 그런 정도의 녀석들인데 인간들은 물론이거니와 차원종들에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는 실비아. 이런 여신님에게라면 당해도 오히려 포상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뭐 아무튼 차원종들을 모두 격파하고 다음 장소로 사이킥 무브를 통해 이동하는 실비아. 도착하고서 잠시 대기하니 마침 저 맞은 편에서 서유리가 날아와 도착한다.
“실비아! 너 또 방해하려는 거야?!”
“......그러려고 온 거 아니니까 괜한 반응 금지다.”
“응?”
“마음 같아서는 널 여기서 처단하고, 유하나까지 덤으로 없애버리고 싶지만~ 그러지 마라고 한다.”
“......”
“영광으로 생각하라고. 그 친구가 아니니까.”
“그 친구?”
“그 친구가 있었으면 아마 널 여기서 바로 처단해버렸을 테니까. 아니면 아니겠지만.”
“......”
“이 약은 여기에 내려놓겠어. 그러니까 네가 알아서 잘 가져가길 바랄게.”
“실비아......”
“그리고, 저번에 내가 너에게 윽박지르면서 화냈던 거. 늦었지만 사과하겠다.”
“아... 아니야! 오히려 내가 미안하지. 그리고 고마워. 나중에 또 만나자. 실비아.”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실비아가 사이킥 무브를 발동해 저 멀리 날아간다. 서유리가 실비아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슨 생각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 그래도 그녀가 그 약을 내려놓고 간 덕에 이제 유하나에게 뛰어갈 수가 있게 된 서유리. 검은양 팀의 타 멤버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늑대개 팀 멤버들과 대치하면서 그 약을 받았을 것이다. 검은양 팀이 이제 엠프레스 코쿤이 있는 그곳으로 이동하는데 이제 유하나의 여부는 저 녀석들에게 맡기고 그들은 이제 그들이 할 일을 찾아서 하면 되는 것. 실비아가 다시 신강 고등학교로 돌아오는데 아니나 다를까 일이 좀 복잡하게 꼬이기 시작했다고 하며 홍시영 감시관이 마치 불과도 같이 화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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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감사인데 감찰요원이 와서 벌처스 처리부대를 봉인하는 거다.
감찰에 대항하는 차원에서 홍시영이 실비아를 작전에 투입하고, 타 멤버들도 각자의 위치로 이동시켜 아직도 학교에 남은 많은 차원종들을 처단할 것을 지시한 상태. 그 때문에 나타, 레비아, 하피, 티나에 이어 실비아까지 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포지션대로 차원종들을 해치우는 작전을 수행한다. 은밀한 곳에서 온갖 잡다한 일들을 다 처리해주는 벌처스 처리부대. 그것이 바로 늑대개 팀이다. 실비아가 이런 저런의 일들을 다 해주다가 동관인지 어딘지는 몰라도 그곳까지 가서 작전수행을 하는데 차원종들에 둘러싸여 어쩔 줄을 모르는 한 여학생을 발견한다. 그 여학생의 이름은 우정미. 정미가 실비아를 보더니 아이돌 가수 실비아?! 라고 말하며 알아본다.
“아이돌 가수 실비아?!”
“우정미. 네가 동의한다면 지금 널 구해주겠다.”
“선택의 여지는 없네? 그럼 구해줘.”
“정말 과격하게 나올 거니까, 너 나름대로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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