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 여자가 되다!-8-

Respiratory 2016-04-23 5


"자..그럼 모두 모였나?"
이른 아침.램스키퍼 함교 함장실.
그곳에는 함장인 트레이너를 포함해서 늑대개 팀원들이 대기하고있다
"알다시피 오늘은 하피와 나타 너희들이 신강고등학교로 등교하게 되는 날이다.레비아 너는 아직 학교가 방학중이니 몇일 더 대기하며 공부하도록"
"네.알겠어요 트레이넌님."
"좋아.그리고 하피 나타.준비는 다한거겠지?"
"하...그래.."
"후후.물론이죠~."
각자 교복과 사복을 챙겨입은 나타와 하피가 서로 대조적인 표정으로 말한다.
"흠....나타."
"?뭐야?"
"...의외로 위화감이 없구나.분명 조금은 이상할줄 알았는데..."
"하?무슨....아니다...귀찮게 말싸움하지 말자.."
트레이너의 말에 질렸다는 표정을 띄운 나타는 깊게 한숨을 내쉬며 교복을 입은 자신을 내려다 본다
'살마..이 내가 학교를 다니게 될줄이야....그것도 여자의 몸으로...'
"후후.너무 그렇게 걱정스런 얼굴만 하면 모처럼 예쁜 얼굴이 아깝잖아요~?에잇!"
"우와아앗!그..그만둬 이 좀도둑..흐아앙!"
"우와앗!하..하피님 그만 두세요!"
어느새 나타의 가슴을 잡고 주무르는 하피.
나타는 하피의 갑작스런 추행에 당황하며 비명을 지르고 레비아는 하피를 말리기에 급급하다.
"훗....뭐 좋다.그럼 혹시나 너희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연락하지.그럼 해산"
트레이너는 서로 뒤엉켜 노닥거리는 대원들을 보며 쓴웃음을 지은뒤 회의를 종료한다
.
.
.
"...오래간..만이가?이길..."
함교를 나온 나타는 다른 곳을 들렀다가 온다는 하피와 해어져 혼자서 신강고 등굣길을 걷고있다.
".....하...묘한 기분이네...."
몇달전 이곳에서 있었던 사건들을 회상한다.
맘바와의 재회.우정미와의 만남 그리고....
"...망1할여자....지옥에선 착하게 지네고 있냐....?"
홍시영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타는 무심코 중얼거린다.
자신을 죽도록 괴롭히고 절망에 빠뜨고 결국엔 자기 멋대로 죽어버린 여자를 떠올린 나타는 다시한번 깊은 한숨을 내쉰다.그때,
"?뭐야....뭔가 묘하게 주목 받는 느낌이..."
주위의 시선에 곁눈질로 돌아보니 주변의 아이들이 모두 나타를 돌아보고 있다
그중엔 얼굴을 붉히는 학생도 서로 속닥거리는 학생고 빤히 바라보는 학생도 있었다.
"...뭐야...사람을 뚫어져라...기분 나쁘게시리"
인상을 찌푸린 나타는 속도를 높여서 곧바로 학교로 들어간다
잠시후.신강고 교무실
"잘왔어.네가 오늘 우리반에 전학온다는 나타...맞지?잘부탁해 난 단임인 황선희야"
"아..네...그...잘 부탁드려요.."
교무실에 들어선 나타는 트레이너에게 들은데로 단임을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
단임인 환선희는 30대 초반의 젊운 여성 성생님이었다.활기찬 분위기가 넘쳐 흘러 주변 사람들까지 기운이 넘치게 하는 사람이었다
"응.그나저나 위상능력자랬지?작전구역이 바뀌어서 전학을 오다니...클로저도 힘들겠네."
"네...그렇죠..."
'그렇군...그런 설정인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과거에 나타는 마음속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한다
"뭐.내 반에도 이미 두명 위상능력자가 있으니 아이들이 널 배척하거나 하진 않을거야.내가 그렇게 두지도 않을거고."
"....감사합니다."
"좋아.그럼 이제 반으로 가볼까?"
"네."
황선희 서생님을 따라가면서 나타는 주위를 둘러본다
자신들이 해집고 다니면서 부서졌던 부분은 깨끗하게 다시 고쳐져서 이전에 부서졌었단 티조차 나지 않았다.
"후후.전에있던 학교랑은 많이 다르니?"
"아,네...뭐 조금요?"
"후후.곧 익숙해 질거야.그럼 거기서 조금만 기다리렴?"
어느새 도착했는지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는 단임의 뒷모습을 바라본 나타는 곧 눈을 감고 귀에 위상력을 집중시킨다
그러자 교실아에서의 소리가 점차 선명하게 들려온다
"....ㄹ을 여러분에게 알려줄 소식이 있어요"
"?뭔데요?"
"후후.바로 오늘 우리반에 새로운 전학생이 온다는 거죠~!"
"?!!선생님 남자에요 여자에요?"
"후후.그건 직접 확인하시라....자.전학생 들어오세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나타는 심호흡을 한뒤 교실로 들어선다
교실에 들어서자 자신에게 집중되는 이목에 나타는 긴장한체 주변을 살핀다
성별이 상관없이 짝지어 않은 학생들
그런 학생들중 나타의 눈에 검은양 팀의 이세하와 서유리 그리고 아는 얼굴인 우정미가 들어온다
세하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유리는 방방뛰며 좋아하고 있다.(참고로 같이 앉아있다)
정미는 다른 아이들과 같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후후.자 그럼 전학생 자기소개."
"아,네......"
교탁앞에선 나타는 심호흡을 하고 입을 연다.
"에...나타라고 합니다.눈치 채셨을지도 모르지만 클로저로 활동하고 있고 일 때문에 이렇게 갑작스레 전학오게 되었습니다.에..그러니까..."
마무리지을 말을 고르던 나타의 머릿속에 해어지기전 하피가 한말이 떠오른다
'후후.나타.자기소개 시간에는 조곤조곤한 말투로 부드럽게 그리고 미소를 잊으면 안된답니다?'
하피의 말을 되세기며 믿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나타는...
"......잘부탁드립니다^^"
인사와 함께 극상의 미소를 선보였다.
"-------!!!!!!"
순간 교실에서 터져나온 환호 소리
압도적인 그 기백에 나타조차 움찔하며 뒷걸음 친다
"자자.모두 조용.그럼 전학생에게 질문 있는사람 질문하세요"
"취미가 뭐야?"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한 남학생이 질문한다
"에....조각이랑 독서일까나?"
"좋아하는 음식은?"
"어묵"
"애인있어?"
"아니.없는데?"
왠지 마지막 질문에서 몇몇 남자들이 격하게 반응한건 같지만 무시하고 나타는 날아오는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준다
"자.그럼 나머진 좀있다 쉬는 시간에 하고,어디보자...나타.저기 창가쪽 끝자리에 자리 잡도 앉으렴?"
"네.알겠습니다"
선생님이 지정해준 자리는 세하가 유리가 앉은 바로 뒷자리였다
"야호~사부 어서와~!!"
"어.그래...그리고 학교에선 사부소리좀 그만해."
"니가 참아. 이 바보가 누구 말 들을 애냐?"
두사람과 간단한 대화를 나눈 나타는 자리에 착석한다.
"자,그럼 모두 1교시 준비하고 오늘도 열심히 공부해라."
그 말을 끝으로 담임은 교실을 나갔고 곧이어 1교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문을 열고 들어온 중년의 교사는 출석을 부르곤 수업을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엔 나타도 집중해서 들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이미 아는 내용인데다 교사의 목소리도 묘하게 느리고 지루했다.
'.....날씨 한번 좋네....'
창밖의 날씨를 확인한 나타는 조용히 한숨을 쉰다
'...뭔가 생각보다 지루하네.....'
자신의 상상과 달라서 일까?한숨을 잇다라 내쉰 나타는 그상태로 턱을 괴고 눈을 감는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한동안 눈을 붙이고 있으려니...
"....어이.거기 전학생'"
"?네."
"전학온 첫날 천수업부터 잠을 자려하다니.배짱이 좋구나?"
"......죄송합니다"
'그럼 니가 수업을 재밌게 해보던가....'
마음속에 치밀어 오르는 욕설을 억누르며 나타는 교사에게 사과한다
"뭐 사과할건 없고 나와서 지금부터 선생님이 내주는 문제를 한번 풀어봐라.만약 풀수있다면 앞으로 내 시간에 자도 터치 하지 않으마"
그러고는 분피을 들고 문제를 써내려가는 교사.곧 외계어같은 글자가 친판을 절반가량 매운다
"후후.어디 한번 풀어보도록"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말하는 교사
주변의 학생들이 불쌍하단 눈으로 나타를 바라 본다.귀를 기울이고 들어보니 저 교사는 자기 시간에 집중 안하는 학생에게 어려운 문제를 내고 못풀면 그일로 몇달을 괴롭힌다고 한다.
나타는 혀를 차며 교탁 앞으로 나아가고 한동안 문제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그리곤,
".......자.여기..."
당연하다는 듯이 공식과 함께 답을 적어내려 간다
"....저..정답.....!"
교사가 할말을 잃은 표정으로 긍정의 의사를 표하자 나타는 그대로 돌아서서 자리로 들어간다.학생들 또한 교사와 마찬가지인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우와~!역시 사부!대단해요~!"
유일하게 유리만이 천진한 얼굴로 자신에게 찬사를 보내고있다
"...흠!흠!그..그럼 다시 수업을 시작하지...."
나타가 자리에 앉자 교수는 헛기침을 하며 수업을 재기한다
"...시시하네...."
그렇게 중얼거린 나타는 다시 턱을 괴고는 창밖을 바라본다
얼마후.수업을 마치는 종이치자 교사는 터덜터덜 교실을 나간다
'흥.나한테 덤비더니 꼴 좋구만....어디 그럼 이제 뭘한다....'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을 나가려는 나타
그때,
우르르르르르-!
"뭐,뭐야?!"
순식간에 나타의 주변으로 몰린 학생들
모두가 흥미로운 눈으로 나타를 바라보고 있다.
"저기저기!나타는 어느나라 출생이야?"
"...한국출생인데?"
"헤~그럼 나타란건 별명?"
"아니.... 본명인데?"
자기 주위로 모여들어 질문공세를 퍼붓는 학생들에게 나타는 식은땀을 흘리며 대답한다.
"저..저기 너무 달라붙진..."
"야호~사부~~!"
달라붙는 아이들을 저지하던 나타에게 갑작스레 날아든 보디프레스
"크엑-!야....이 바보제자가!!내가 달라붙지 말라고 했지!"
"헤헷~사부~사부~!머리쓰다듬어줘~!응?사부~!"
나타의 짜증에도 불구하고 유리는 떨어지긴 커녕 그대로 나타의 가슴에 파고들어 얼굴을 부비고 있다
"아,좀..!떨어지라고 이 바보제자가...!"
결국 유리에 응석에 못이겨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나타.(이모습을 보고 정미는 왠지모를 대항의식을 불태우고 있었다고 한다)
"저기 두사람 서로 아는사이야?"
"?응!사부랑 나 완전 친해~!"
"사부라거나 제자라거나 그건 무슨 소리야?"
"...그냥 내가 이 바보한테 싸우는 방법을 알려준 것 뿐이야...이녀석이 멋대로 부르기 시작해서 장단 맞춰주는거 뿐이고..."
"앗!사부 부끄러워한다!! 귀여워~~!"
"으으읏!!달라붙지 말라니까!"
두 미소녀가 서로 엉켜서 뒹구는 모습에 주위에선 남녀 구분없이 묘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아.종쳤다"
종이 치고나서야 유리는 나타로부터 떨어져 자리에 앉고 아이들도 다 자신의 자리로 돌아간다
"하아..하아...망1할 바보제자...."
흐트러진 옷매를 바로 잡으며 나타는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뭐...그래도....."
자신을 둘러싸고 서스럼 없이 다가오던 아이들과 항상 그렇듯이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서유리
마음속부터 흘러나오는 처음느껴보는 감정에
"....생각보단 나쁘지 않을지도...?"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게 살짝 미소지으며 나타는 조용히 다음 수업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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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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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23:01:0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