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40화- [위상제의 시간 제9축제(位相祭の時間 第9祝祭)]

호시미야라이린 2016-01-08 0

알디 녀석이 아주 신나게 두들겨 패는 이 상황에서 하피가 알디의 뒤통수를 치는 식으로 한번 자극을 준다. 당연히 녀석이 그걸 감지하고서 하피를 향해 죽어라!! 라고 소리치며 해머를 강하게 내리치는데 당연히 그냥 맞으면 하피도 그냥 즉사(卽死)’ 라도 당하는 수가 있기에 회피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알디가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다 없애버리기 전에 너부터 없애야만 하겠다! 라고 외치며 해머를 휘두르고 또 휘두르는 알디. 하피는 그 때마다 계속 회피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고 그것이 가능할지 알 수는 없다. 알디의 약점을 빨리 찾아내야만 하는데 이런 와중에도 알디는 실컷 아무거나 다 때려부수며 힘자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관중석에 앉아있던 검은양 팀을 포함하여 이전에 탈락한 많은 위상능력자 팀들도 심히 당황하는 모습이다.


 

전차의 장갑판에 쓰이는 소재로 만든 AR-D 알디라 일반적인 위상능력으로는 결코 쓰러트릴 수가 없다. 이 대회에 참가한 많은 위상능력자들 가운데에 알디를 쓰러트릴 자는 아마도 없지 않을까? 림시가 없는 알디는 그야말로 무적의 존재! 하피는 그런 알디를 상대로 어떻게든 쓰러트리고 말겠다는 하피. 이 녀석을 쓰러트리지 못한다면 결승전에는 결코 올라갈 수가 없다. 안 되면 되게 하라! 그런 구호는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안 되면 반드시 되도록 하는 것이 하피의 지금의 의무! 늑대개 팀이 결승전에 올라가도록 하고 싶다면 반드시 쓰러트려라! 그것이 그 팀을 위해서! 하피가 더욱 적극적으로 공세를 펴고, 알디도 분노조절을 완전히 포기한 것과 같이 마구잡이로 공격한다. 지금으로서 하피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 녀석의 판단을 더욱 둔하게 만드는 거다.


 

역시 네 녀석은 극히 혐오스러운 존재라니까?!”

 

어머~ 네가 인간 남자였으면 범죄자가 되었을 지도 모르겠는데?”

 

입 다물어!”

 

완전히 조금의 예절도 모르는 녀석이잖아?”

 

이 여자가 진짜?!”

 

마스터의 지시도 이젠 무시하는 건가? 참 가관이군.”

 

마스터고 뭐고 이젠 상관도 없어! 그냥 다 부숴버릴 뿐이다!”

 

그렇다면 넌 이미 버림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그건 인정하나?”

 

시끄러워!”

 

그냥 편하게 터져버려라~”


 

하피가 계속해서 알디의 공격을 피하며 자극을 주고, 알디도 분노를 표출하며 점점 더 심하게 과격행동을 한다. 그 덕분에 상황이 정말로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으로 바뀌어 가는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괴도 프롬퀸이었던 하피라 상황대처능력과 공격회피능력은 정말로 뛰어나 알디의 극히 심각한 분노를 사는 것은 당연지사! 알디의 분노수치가 점점 더 상승하자 왠지 뭔가가 직감이 오는 것만 같다. 이러한 와중에 하피가 알디를 유심히 지켜보니 유일하게 목 부위가 장갑이 없는 것을 확인한다. 목 부위만 두꺼운 장갑이 둘러싸고 있지를 않으니 목을 어떻게든 집중공격을 해서라도 파괴시키는 것이 방법이다. 하피가 그걸 파악했으니 목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힐다도 TV 로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다 파악했으니 어디 실컷 지켜보면 된다.


 

하피 이 여자가 감히!?”

 

잔말 말고 빨리 사라져버려! 걷어차 버리겠다!”

 

혐오스러운 존재야!”

 

그런 말을 하기 전에, 네가 쓰러져라!”


 

------------------------------------------------------------------


 

하피와 AR-D 의형체, 알디가 계속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힐다는 여전히 끊임없이 보내지는 데이터를 바라보며 아주 좋아할 뿐. 의형체 로봇들은 비파괴검사(非破壞檢査)’ 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비파괴검사의 일환으로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가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가 있는데, 그러나 이 의형체 로봇들은 절대로 비파괴검사를 할 수가 없도록 아주 특수한 처리를 해놓았다. 내부를 확인하기 위해 오로지 파괴시키는 식으로 검사를 해야만 한다. 비파괴검사의 반대되는 격인 파괴검사(破壞檢査)’ 라고 하면 될까? 들이받는 식으로 충돌실험이나 뭐 그런 것도 같은 맥락으로 비유하면 자동차실험이 있다. 뭐 그냥 그렇다는 거다. 어쨌든 알디의 난동이 계속되고 있으나 암살늑대 팀은 어째선지 가만히 있는데, 힐다가 문자로 그냥 대기하고 있으란다.


 

힐다 대박사가 무슨 생각으로 그냥 그 자리에 대기하라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확실한 것은 암살늑대 팀에게는 알디가 전혀 접근하거나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 아무리 분노조절에 이상이 생긴 상태라도 자기 팀의 멤버들은 알아본다는 걸까? 하피는 어떻게든 목만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제한시간 만료 10초 전이 되어서야 목을 베어버리는데 성공한다. 그러자 알디가 그 자리에서 주저앉고, 여기저기가 갈라지더니 부서진 이후! 거기에서 한 사람이 나오더니 쓰러진다. 뭐 행방불명이 되었던 붉은별 팀의 김유미. 힐다가 언급했던 그대로 이미 김유미도 죽은 사람이라 AR-D 알디를 움직이는 매개체는 바로 김유미 시체였던 것! 알디가 폭발하고자 하는 강렬한 빛을 내뿜자 김유미 시체도 폭발하려고 하고, 알디의 폭발과 함께 그 시체도 함께 폭발하여 산산조각난다.


 

확실한 증거인멸을 위해서 소이수류탄(燒夷手榴彈)’ 으로 보이는 것들까지 AR-D 알디에게 다수 장착되어 있었는데, 그것들까지 폭발하여 2차 폭발로 이어지고 확실하게 불타서 없어져버리고 만다. 확실한 증거인멸까지 다 고루 생각해둔 힐다. 역시 천재 중의 천재는 절대로 아무런 생각도 없이 행동하지 않는다. 예상외로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 힐다와 유니온 과학기술국이 심히 만족해하며 앞으로 의형체 로봇을 새로이 개발하고자 할 때에 많은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가 있다며 좋아하는 것은 당연한 일! 의형체 로봇을 움직이는 매개는 당연히 죽은 사람의 시신이라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사람이 죽은 이후에 화장을 시킬 것이 아니라 유니온의 지하에 위치한 과학기술국으로 시신을 양도해 의형체 로봇을 움직이기 위한 매개체로 쓰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 힐다 대박사는 그러한 말을 언제나 항상 입버릇처럼 말한다.


 

사람들이... 시신을 화장(火葬)’ 시키지 않고~ 우리 과학기술국에 주면 좋겠는데?”

 

그렇습니까? 힐다 대박사님.”

 

물론이다. 그러면 우리 유니온의 신형 의형체 로봇 개발에도 도움이 되거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하피라고 했나? 저 자가 AR-D 알디를 쓰러트리긴 했지만, 우리도 예상외로 크고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얻었어. 이 점은 감사히 생각해야지.”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62537

2024-10-24 22:43:04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