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537화- [위상제의 시간 제6축제(位相祭の時間 第6祝祭)]

호시미야라이린 2016-01-06 0

시험작 RM-C 가 파괴됨으로 2차전에서는 늑대개 팀이 승리했다. 하지만 정나혜의 시신이 그곳에서 나오고, 함께 폭발한 것이 TV 로 국제사회에 생중계로 보여 지면서 많은 이들의 큰 충격을 안겨다 준다. 마치 가영이는 다 알고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지하 100m 깊이에 위치하고 있는 유니온의 과학기술국(科學技術局)’ 의 국장인 인식명 힐다 대박사는 자신이 인체실험을 가해서 만든 존재이긴 하나, 시험작이라서 부족한 면이 많았다고 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많은 데이터를 얻었다며 만족한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제공해줄 시험작 의형체가 아직 하나가 더 남아있기에 이제 그것을 기대해도 충분한 상황! 힐다는 2개의 시험작 의형체 로봇들을 가영이에게 빌려주길 잘했다고 하면서도 임대료를 받을 생각은 없단다.


 

? 민가영 님에게 의형체를 빌려준 임대료를 받지 않으시겠다고요?”

 

그래. 이미 임대료는 다 받고도 넘치니까?”

 

“......?”

 

시험작 림시가 당하긴 했지만~ 그래도 예상외로 많은 데이터를 얻을 수 있었어.”

 

그렇군요!”

 

맞아. 아직 하나가 더 남아있는데~ 늑대개 팀에겐 정말로 미안하지만, 그것이 림시보다 훨씬 더 강하다.”

 

물론입니다.”

 

레비아 녀석, 림시가 폭발하고 정나혜의 시신도 함께 폭발해 산산조각이 난 것을 보며 놀라고 있지? 당분간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럼......?”

 

본인의 마크를 나타에게 넘기고, 대리기권을 하는 방법이 있지.”

 

위상제라고 부르는 이 유니온배 아레나 대회가 바로 그런 방법도 있다고 한다. 본인의 마크를 앞서 패배한 팀원에게 주는 것으로 그 사람이 다시 나갈 수가 있도록 하고, 그 대신에 본인이 대리기권(代理棄權)’ 과 같은 것을 선언할 수도 있다. 어차피 힐다의 입장에서 보면 암살늑대 팀이 3, 4위전으로 밀려나도 상관은 없는데 이는 이미 림시를 이용해 예상외로 많은 데이터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인체실험을 계속 진행해나갈 때에 크나큰 참고자료로 사용할 수도 있다. 힐다는 천재 중의 천재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지만, 힐다가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절에 이미 박사(博士)’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그렇게 추정이 된다. 이미 그 시절에 대학원까지 마치고 박사 학위를 얻어낸 걸로 봐도 무방할 걸로 보인다.


 

힐다가 암살늑대 팀을 유심히 지켜보는데 림시가 당했다고는 하나 데이터를 수집하기는 충분하고, 아직 하나가 더 남아 있기에 얼마든지 상황을 더 지켜볼 수가 있다. 가영이가 이제 하나가 더 남은 시험작 의형체를 더 내세워 데이터를 최대한 더 뽑아내게 하여 힐다의 연구에 진전을 보이도록 해야만 한다. 가영이가 다음 의형체를 내보내 참가하게 하고자 하는데 바로 오세영과 똑같이 생긴 의형체 로봇! 레비아가 일단은 좀 쉬고 싶다며 하피에게 선수교체를 요청하고서 물러난다. 하피가 레비아의 요청을 받아들이고 나오는데, 당연히 세영이와 똑같이 생긴 의형체가 무슨 상남자라도 되듯 포즈를 취하고서 있는다. 아무리 보더라도 왠지 모르게 거만한 태도를 취한다. 세영이는 선수대기석에 앉아 지켜보며 왠지 모를 난처한 반응을 보이고, 가영이는 이를 즐긴다.


 

저것이 시험작 AR-D 의형체라는데, 그냥 편하게 알디라고 부르면 된단다. 관중들이 알디를 보고서 뭔가 수군거리기 시작하는데 혹시 저 알디란 의형체도 누군가의 시체를 매개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가? 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것이 사실이건 거짓이건을 떠나서 그 진실은 오로지 알디를 쓰러트리는 자만이 그것을 가장 먼저 보게 될 것이다. 알디가 갑자기 하피를 향해 삿대질이라 부르는 행위를 하더니만 어디 한번 실컷 공격해보라고 말한다. 무려 3분에 걸쳐서 가만히 있겠다는 알디. 하피가 알디를 향해 노려보더니 위상 보호막의 두께가 레비아가 림시를 상대로 붙었을 때와 비교할 수가 없을 만큼으로 단단하다는 것을 바로 느낀다. 알디의 위상 보호막은 정말로 사실상의 절대무적(絶對無敵)’ 이라고 생각해야할 지도 모르는데 더군다나 사실상의 체술 만으로 상대하는 하피에게 있어서는 도저히 만나기도 싫은 상대를 만났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피는 알디에 맞서 싸워야만 한다. 지면 거기서 늑대개 팀은 끝이니까.


 

힐다 대박사님. 그렇다면 AR-D 알디가 져도 상관이 없다는 건가요?”

 

물론이다. 어차피 파괴되어도 외부에서 수거할 수가 없도록 설계를 해뒀으니.”

 

그냥 폭발하는 것이 아니라~ 소이탄도 추가로 작동해 2차 폭발도 하는 거로군요!”

 

물론이다. 완벽한 증거인멸(證據湮滅)’ 이란, 이런 것이지~”

 

우정미 양이 뛰고, 민가영 님이 난다면~ 대박사 님은 우주를 누비는거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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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피가 날아다니며 온갖 기술들을 다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알디의 위상 보호막은 도저히 깨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알디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위상 보호막을 해제하고 싶다고 마스터에게 무선을 날릴 정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터는 가만히 그 상태를 유지하라고 한다. 위상 보호막이 발동된 동안에는 너도 아무런 행동을 취할 수가 없기에 그걸 잘 알고 있으라는 입장. 알디는 한숨을 내쉬더니 그냥 그 자리를 계속 서서 있는다. 솔직히 알디의 장갑 두께가 림시와 비교해선 안 될 정도로 매우 두꺼운 것이 사실! 어디까지나 소문에 의한 것이지만 대구경 실탄도 막아내는 정도가 아니라 튕겨낼 수가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저 로봇을 구성하고 있는 장갑판이 전차의 장갑판이다.


 

음하하하하하하! 인간이여, 너도 너무 약하구나!”

 

뭐라고? 로봇이 아주 말 하난 잘 하네?”

 

넌 절대로 날 쓰러트리지 못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지?”

 

간단하다. 마스터께서 특별히 만든 존재인 이 몸을 그대는 결코 이기지 못한다!”

 

“......”

 

왜냐하면, 이 몸은 전차의 장갑판과 마찬가지로 두껍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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