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3] (64화) 제로(0) - 1
무리하지마건강이제일이야 2015-09-30 5
----------------------------------------------------------------------------------------------------------
"이제 진심으로 상대해주마...!"
"크읏...!"
'역시 저녀석도 할 수 있는건가! 게다가 저 힘... 아까와는 비교조차도 안될 정도의 힘이다...!'
오메가는 느꼈다. 각성상태가 된 이세하의 상상을 초월한 힘을, 자신의 힘을 가볍게 뛰어넘는 힘이라는 것을.
"사부님, 굉장하다..."
"네녀석...!"
"자, 어쨋거나 계속 해보자고."
"우... 우쭐대지 마ㄹ..."
퍼억!
"컥...?!"
그때, 이세하는 눈 깜짝할 순간보다 더 짧은 순간에 오메가의 옆으로 이동하여 주먹으로 오메가의 얼굴을 공격하여 날려버렸다. 오메가는 이세하의 주먹을 맞고나서 그제야 이세하가 순식간에 자신의 옆으로 이동해왔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공격을 맞은 뒤였다.
"이번엔 큰거 간다."
[집중의 일격]
퍼어어어어어억!!!
"쿠어아아악!"
.
.
.
.
남극
세종기지
"흐음..."
"조금 쉬면서 하시죠."
"... 그래, 알았ㄷ..."
쐐애애애애**!
"!?x2"
.
.
.
.
.
북극
"(맛있어 보이는 바다표범이군!)"
"(지느러미를 다쳐서 도망치지 못하겠구나... 딸아, 너만이라도 도망치거라...)"
"(아빠...!)
"(그럼 잘 먹겠습니ㄷ...)"
쐐애애애애**!!
"(!? 쿠엑!)"
"(...?x2)"
.
.
.
.
.
.
"... 아, 저기 오네."
"크어아아아악!"
콰아앙!
"어때? 지구 한바퀴를 돌고온 소감은?"
오메가는 이세하의 '집중의 일격'을 맞고 지구 한바퀴를 날아 다시 제자리에 돌아와 땅에 큰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떨어졌다.
"크어... 어윽..."
"일어나, 어느정도 힘조절해서 친거니까."
"네... 네 녀석...!'
이세하는 여유만만하게 말하였다. 오메가는 몸을 일으켰지만, 역시나 상당한 데미지였는지 숨을 헐떡거리며 몸도 부들부들 떨고있었다.
"한번 버텨봐."
"!!"
퍼버버버버버벅!!!
몸을 일으킨 오메가를 향해 돌진한 이세하가 음속과도 같은... 아니, 음속보다 더 빠른 속도로 주먹을 연속해서 내질렀다. 오메가는 속수무책으로 그 공격을 전부 다 맞고있었다.
"커어윽...!"
'힘이 흡수되질 않는다!? ... 아니, 매우 조금이지만 흡수되기는 한다... 그런가! 이녀석의 공격속도가 너무 빨라서 흡수력이 따라가질 못하고 있는거야...!'
"하아!"
푸어억!
"커으어억...!"
그리고 힘을 모아 주먹을 오메가의 배에 꽂아넣었다. 오메가는 피를 토하고 고통스럽게 배를 움켜잡으며 천천히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이럴... 쿨럭... 수가..."
"이제 대충 어느정도 끝났네. 자, 이제 말해주실까? 너희들의 새로운 본거지는 어디고, 네가 어떻게 우리 일족의 힘을 가지고 있는지 말이야."
"... 후... 후후... 내가 그걸... 알려줘야할... 이유라도 있나...?"
"......"
오메가는 이세하의 물음에 답해주지 않고 입을 닫았다. 이세하는 잠깐동안 생각하다가 말하였다.
"... 하는 수 없지. 너를 처리하는 수밖에. 이대로 놔두면 또 무슨짓을 할지 모르니까."
"크윽...!"
"그럼... 끝이ㄷ..."
퓨우웅!
"! 으읏?!"
이세하가 마무리를 지으려는 그 순간, 갑자기 어디선가 에너지구체 하나가 이세하를 향해 날아왔었다. 이세하는 눈치채고 뛰어올라 그 에너지구체를 피하였다.
슈아아아악!
"뭐야...!"
'내가 서 있던곳이 소멸됬어...!'
"왜 이렇게 늦나 했더니... 이런곳에서 뭘 하고 있었지? 오메가."
"다.. 당신은..."
"!?"
하늘위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이세하와 오메가는 그 목소리가 들린 쪽을 올려다보았다. 바람에 깃발이 펄럭이는 것같아 보이는 머리카락, 양쪽눈을 다 가린 검은안대를 쓰고, 슈트같은 옷을 입고있는 한 남자가 내려다보며 말하고 있었다.
"너의 앞에있는 그 사내는 상대하기 벅찬 인간이라고 내가 말했을텐데, 그런데 지금 뭘 하고 있는거지?"
"그... 그건..."
그 남자는 멋대로 이세하를 상대한 오메가를 꾸짖듯이 말하고 있었다.
"뭐, 됐다. 목숨은 건졌으니... 어쨋든 너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사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
"누구냐! 이녀석의 동료인가!?"
"... 오메가, 우선 너는 먼저 돌아가서 부상을 회복해라."
"... 예..."
슈우욱...
그 남자는 이세하의 물음을 무시하고, 오메가는 그 남자의 말을 듣고 차원문을 열어 통과하려 하였다.
"기다ㄹ..."
퓨웅!
"큿!"
오메가가 후퇴하는걸 막으려고 한 이세하였지만, 그 남자가 다시한번 에너지구체를 날려 이세하를 가로막았다.
"방해하지 말아줬음 좋겠군."
"**... 너는 대체 뭐야!"
"뭐냐고? 그건 나의 이름을 묻는건가? 아니면 어떤 존재인지를 묻는건가?"
"이름이든 뭐든, 너는 정체가 대체 뭐냐고!"
이세하는 그 남자에게 정체가 뭐냐고 물었다.
"정체라... 우선 나에게는 이름같은건 없다.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해주자면 나는 너희들이 우리들을 부르고있는 제3의 종족이란 집단의 '우두머리'격이라고 해두지."
"뭐...?!"
"... 그래도 이름을 굳이 따지자면... 그래, 모든것을 무(無), 원점으로 되돌린다는 뜻에서 나의 이름은..."
"제로(0)"
"... 제로(0)?"
"그렇다."
제로(0), 그 남자는 자신의 이름을 제로(0)라고 칭하였다.
"제로... 너의 목적은 대체 뭐지?!"
"목적... 목적이 아닌 '사명'이다."
"사명?"
이세하는 제로에게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제로는 목적이 아닌 '사명'이라고 말하며 답하였다.
"그렇다. 그리고 그 사명이란 바로 너희 인간들의 존재를 한 개체도 남기지않고 전부 지워버리는 것이다."
"우리 인간들을 전부 지운다고...?! 대체 뭣때문에 그러려고 하는거지?"
제로의 목적... 아니, 사명은 바로 인간들의 존재자체를 하나도 남김없이 없애는 것이었다.
"원래 나의 사명은 그런게 아니었다. 나의 원래사명은 이세하, 네가 쓰러트린 염신, '메테우스'를 쓰러트리는 것이었다."
"메테우스... 메테우스!? 네가 어떻게 메테우스를 알고있는거지?!"
이세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제로의 사명, 그것은 바로 10년전에 이세하가 쓰러트렸던 메테우스를 원래는 자신의 손으로 쓰러트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메테우스는 자기자신을 봉인하고 스스로 모습을 감추었다. 한마디로 제로가 원래부터 가지고있던 사명은 의미가 사라진 것이었다.
"그야 물론 잘 알고있지. 왜냐하면 나는 '메테우스를 쓰러트리기위해서 만들어진 존재'니까."
"그게 무슨... 너를 만든 존재가 따로 있다는 말이야?!"
만들어진 존재, 그렇다면 제로가 목적이 아닌 사명이라고 말하는것이 그 자신을 만든 존재들에게 사명을 받았다고 추측할 수 있고, 그것또한 맞아떨어졌다.
"있다... 아니, '있었다.' 지금은 이미 전부 죽었을테지."
'전부 죽었다... 저녀석을 만든 존재는 한명이 아닌 여러명이라는 소린가?'
"너를 만든 존재들은 대체 누구지?"
"나를 창조한 존재들 말인가? 그건 너희 인간들이 가장 잘 알고있다. 아니, 알고는 있지만 모르고있다고 말해야되나."
"이상한 소리하지말고 물음에 대답해!"
"... 뭐, 좋다. 나를 창조한 존재들... 그들은 바로..."
"인간들이다."
--------------------------------------------------------------------------------------------------------------
허허허허허허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