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358화- [제2차 쌍용내전의 시간 제58내전]

호시미야라이린 2015-10-07 1

레이라가 살아있을 거 같다고?”

 

“......!!”

 

“......!!”

 

그래.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야. 어쩌면 정말로 죽었을 수도 있고.”

 

“......”

 

하지만 만약 레이라가 살아있다면, 너희들을 꼭 만나라고 전해줄게.”


 

적룡군단 내에서도 노엘과 같이 참으로 착하고 예의바른 차원종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가 없다. 모두들 레이라가 죽었다고 믿고 있고, 이미 동영상을 통해서도 레이라가 죽은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도 왜 노엘은 혼자서 살아있으리라 생각하는 걸까? 혹시 노엘에게 있어서 레이라란 녀석은 정말로 특별한 관계의 친구라도 되는 것일까? 아니면 죽었는데도 살아있으리라 혼자만의 망상에 사로잡혀있는 걸까? 노엘은 잘 알겠다고 말하고서 위상 게이트를 스스로 개방해 그 안으로 들어간다. 당연히 들어가자마자 자동으로 닫히는 것은 당연지사. 검은양 멤버들은 모두들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초면인 노엘을 저렇게까지 믿는 의도가 뭔지 세삼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모두들 믿어주지 않는데, 노엘은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검은양 멤버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고 나서주니 이들의 입장에서는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다.


 

두 군단이 일시적으로나마 휴전을 체결한 덕분에 내전은 잠시 휴식을 취하는 상태라서 모두들 다시 기지를 복구하는 작업을 재개한다. 검은양 멤버들이 모두 안도의 한숨을 쉬고, 그들을 지켜보던 사이가도 당장의 억울함을 풀 수가 있게 되어서 좋겠다고 격려해줌과 동시에 노엘 녀석을 너무 믿지는 마라는 말도 잊지 않는다. 왜냐하면 노엘은 한 치의 앞을 내다볼 수가 없는 철저한 신비주의(神秘主義)’ 의 녀석이라 말하며 초면인데도 저렇게까지 잘해주는 것은 뭔가 비싼 가격의 계산서를 제시하려는 것이 분명하다는 말을 한다. 설사 그 녀석을 믿더라도 반신반의(半信半疑)’ 정도로만 믿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때! 서유리가 사이가에게 뛰어오더니 마치 조폭과 같은 표정을 지으며 자신의 큰 가슴이 혹시 불만인 거냐고 묻자 사이가는 어. 라고 말한다. 아무래도 이슬비만 하더라도 자신보다 가슴이 큰데 서유리는 정말로 너무하다는 것. 대충 그렇단다.


 

사이가의 입장에서 보면 이슬비만 하더라도 자신보다 가슴이 큰데, 이 녀석만 하더라도 정말로 너무한데, 정말로 혐오감을 줄 정도의 느낌을 주는 가슴크기를 자랑하는 서유리! 유리가 사이가에게 이슬비가 자기보다도 가슴이 커서 너무하다고 말하는 것이 좀 이상하다고 말하며 그렇다면 그 이유가 뭔지를 묻는다. 이에 사이가가 자신은 가슴이 전혀 성장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니까 만약 가슴 부위도 성장호르몬으로 커진다고 가정할 경우, 성장호르몬이 가슴 부위로는 가지 않았다는 것! 여성 호르몬이라면 에스트로겐(Estrogen)’ 이라 부르는데 에스트로겐의 분비에도 불구하고 가슴 성장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단다. 그러니까 한참 어린 시절의 가슴크기에서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게 되는데 가슴이 작은 여자를 가리켜 빨래판이란 말을 써가며 놀리는 경우가 있는데, 사이가에겐 빨래판도 아니라는 게 된다. 가슴이 아예 없는 여자라고 하면 될 것이다.


 

이슬비! 넌 어째서 서유리 만큼은 아니라도, 나보다 가슴 크잖아!”

 

저게?!”

 

이봐. 넌 가슴이 커진 모습이라도 보이지만 난 아니라고. 레이라도 살아생전에 너에게 이 말을 한 걸로 아는데?”

 

잠깐! 그럼 레이라가 지금까지 150cm 정도에 불과했던 키를 가졌던 것도?”

 

그래! 레이라가 프린세스 텐타클(Princess Tentacle)’ 이었다는 거 알지?”

 

그래.”

 

잠깐! 그렇다면 설마?!”

 

유리의 생각이 맞아! 촉수의 성장을 위해 본인의 신체적 성장을 포기한 거야.”

 

“......”

 

“......”

 

촉수의 급속성장을 위해 본인의 신체성장을 완전히 포기한 거지.”


 

레이라의 신장이 고작 150cm 에 불과했던 이유가 본인이 프린세스 텐타클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이가의 말. 촉수를 급속 성장시키기 위해선 본인의 모든 성장호르몬을 촉수에게 줘야만 하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그녀가 키를 키울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촉수에게 모든 성장을 준 덕분에 본인이 비만 증세를 갖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 비만을 일으키는 문제의 유전자 및 호르몬들도 전부 촉수가 흡수해버렸기에 몸무게가 30kg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여자들에게 있어서 레이라의 몸무게는 그야말로 로망 그 자체! 모두들 다이어트에 열중하고도 살이 빠지지 않는데, 레이라는 본인의 목 등에서 자라던 촉수로 인해 몸무게가 30kg 이내였다는 것이 정말로 충격으로 느껴질 일이다. 사이가가 서유리와 이슬비에게 다이어트를 하고 싶으면 촉수를 가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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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조직의 주둔지들을 F반 학생들이 계속해서 때려 부수면서도 비밀창고를 발견하면 그 즉시 그 안의 모든 전리품들을 17호 관리소로 보내는 것도 잊지 않는데, 이 모든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지켜보는 것은 바로 노엘이다. 노엘은 자신의 손을 움츠렸다가 폈다를 계속 반복하며 왠지 육체가 재생되는 것만 같다는 말을 한다. 안드라스가 노엘에게 용께서 부르신다는 말을 듣고서 바로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에게 다가간다. 푸른 아스타로트 웨폰은 노엘이 자신에게 와준 덕분에 모든 일이 순조롭게 잘 되고, 이제 본인이 중화적룡제국의 용이자 나아가 용의 군단의 용으로서 당당하게 살 수가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본인의 곁에 있어줄 것을 부탁한다. 노엘은 당연하다고 하며 죽는 날만 기다리던 본인을 거두어주던 분도 용 이시기에 본인이 절대로 배신할 일은 없을 거라며 걱정하지 마란다. 이 때! 크리자리드 블래스터가 황급히 뛰어오는데 무슨 일일까?


 

용이시여! 용이시여!!”

 

무슨 일이냐, 크리자리드 블래스터?”

 

지금 천안문(天安門)’ 광장에서 일족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천안문 광장에?”

 

. ‘천안문 광장(Tienanmen Square)’ 거기서 시위가!!”

 

무슨 시위냐.”

 

청룡군단과 휴전을 맺었으니 더 상향해 평화협정(平和協定)’ 체결을 요구하고......”

 

평화협정? 영구 전쟁포기를 촉구하는 건가?”

 

용이시여! 어떻게 해야만 합니까?!”

 

“......지금 즉시 군단을 소집해라. ‘초계엄령(超戒嚴令)’ 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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