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34화- [하이브리드 몬스터를 잡아보자!]

호시미야라이린 2016-12-14 0

 

 

 

 

데이비드의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 발언으로 실비아는 물론이거니와 바이올렛도 많이 놀라는데, 이건 마에라드의 개인 신상정보와 관련한 사항인데다가 벌처스 정보부를 제외하면 사실상 아무도 모르는 극비정보다. 그렇게 다 드러나게 되지만 이내 바이올렛이 막 웃어대더니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라고 말한다. 인간이든지 차원종이든지, 아니면 그 혼혈이든지 우리 벌처스를 위해 일해주는 선배들을 내가 비난해서야 되겠냐며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한다. 이에 데이비드가 이 혼종들을 상대한 다음에나 얘기해도 늦지 않는다고 하며 자기는 잠시 뒤로 물러난다.


 

인간과 차원종을 상대로 소위 강제융합이라는 걸 시켜서 만든 게 하이브리드.


 

바로 하이브리드 병사다. 가장 먼저 몰려오는 것들이 바로 오크. 오크의 형상을 한 혼종 몬스터들이 몰려드는데, 일반적인 부류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지만 왼손에 방패도 없이 오른손에 제법 큰 검을 들고서 달려온다. 아무래도 이 녀석들이 정말 제대로 준비를 한 것으로 그렇게 봐도 될까? ‘하이브리드 오크(Hybrid Orc)’ 라고 부르면 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전형적인 오크 모습의 혼종 몬스터라 생각하자.


 

바이올렛과 실비아도 서둘러서 검을 뽑아드는데, 어째선지 마에라드는 가만히 있다. 왜 가만히 있을까? 한동안 가만히 있던 마에라드가 자신의 왼손을 펼치자 진한 보랏빛의 위상력이 모여들더니 검 한 자루를 만들어낸다. 무려 쌍날검이다. 오른손에는 이미 착용하고 있는 쌍날검이 있는데, 반대인 왼손에도 쌍날검? 쌍날검을 2자루로서 들고 사용해도 된다는 걸까? 저 검을 죄다 분리시킨다면 무려 ‘4검류가 되는데 말이다. 실비아는 물론이거니와 바이올렛도 친히 박수를 쳐주며 화답한다.


 

아아~ 역시 마에라드 선배! 쌍날검 2자루를 휘두르시게요?”

 

“......이런 녀석들을 상대로 대충 나갔다간 무자비하게 죽임을 당하게 된다.”

 

어머! 왜죠?”

 

하이브리드. 혼종 몬스터들은 극도로 포악하기 때문이다.”

 

헤에? 진심인가요?”

 

진심이다. 뼈와 살이 완전히 분리되기까지 공격을 결코 멈추지 않는 녀석들이다.”

 

“......?!”

 

이미 죽은 시체를 상대로도 그런데, 과연 우리와 같이 산 자들에 관대할 거 같나.”


 

하이브리드 오크. 일반적인 오크 파이터 정도로만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안심은 금물. 이들이 스케빈저의 경우와 같이 그냥 저돌적인 행동만 취하므로 바보로 보이겠으나 알고 본다면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야말로 인해전술(人海戰術)’ 이라는 걸로 그냥 돌진해와서 모든 것을 한순간에 쓸어버리기 때문이다. 마에라드가 가장 앞에서 적들과 맞서고, 실비아는 사실상의 건블레이드인 포르크 방그로 뒤에서 지원사격을 가해주며, 바이올렛도 친히 적진으로 뛰어들어 저 혼종 몬스터들과 싸운다. 바이올렛은 지금 그녀들과 함께 싸우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마에라드 선배. ‘쌍날검 2자루상태로 싸우면서 전혀 힘들지 않으시네요?”

 

“......쌍날검 2자루는 검도부라면 누구나 다 할 수가 있는 것이다.”

 

헤에? 진짜요? ‘검은양의 그 검을 쓰는 여자애라고 부르죠? 걔는 아니던데요?”

 

“......”

 

현재로서 쌍날검 2자루를 자유자재로 쓸 줄 아는 건, 마에라드 선배가 유일할 거라 그렇게 보입니다만?”


 

바이올렛의 말에 마에라드는 그 어떠한 말도 할 수가 없는 게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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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오크가 안 된다면, ‘하이브리드 울프(Hybrid Wolf)’ 라는 혼종 몬스터 대부대로 공격해보자! 하이브리드 울프란, 일반적으로 늑대인간컨셉의 몬스터라고 생각하자. 어느 옆동네의 세상에선 베어울프라는 녀석을 볼 수가 있는데 그러한 녀석들과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을 하자. 그렇다고 하이브리드 울프 이외에 일명 뭐라고 하면 될까? ‘하이브리드 미라주(Hybrid Mirage)’ 라고 부르나? 그 녀석들까지 동원하기에 이르고, 그야말로 처박혀 있던 혼종 몬스터들을 다 꺼낸 것이다.


 

하이브리드 울프, 미라주, 그리고 하이브리드 예티를 포함한 기타 혼종 몬스터들까지 싹 다 긁어모으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바이올렛을 공격하는 것도 목적이지만, 여기서 가장 궁극적인 문제는 바로 마에라드! 딴 녀석들은 몰라도 이 녀석이 어떻게 보면 가장 최고로 난이도가 높은 그 자체라고 할까? 부활 캡슐이 사실상 필요 없거나 무의미한 장식일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해도 될까? 아무튼 마에라드가 1차 결전기인 베놈 스왐프를 발동하자 하이브리드들이 죄다 고통을 호소하며 녹아내린다.


 

역시 명불허전 마에라드. 이번엔 바이올렛과 실비아가 함께 박수쳐준다.


 

역시 마에라드 선배! 역시 선배는 우리 벌처스가 절대로 버려선 안 되는 분이에요!”

 

“......”

 

실비아 선배. 뒤에서 그 무기에 위상력을 충전하고 그 포를 쏘는 식으로 화력지원이 되었으니까요?”

 

그런가.”

 

오호? 그것들까지 다 쓰러트렸어? 보통이 아닌데?”

 

데이비드. 여기서 그냥 죽었으면 한다.”

 

! 싫은데 어쩌지?”

 

“......”

 

나에겐 아직 대의가 있어. 그러니까 이쯤에서 합의하고 잠시 물러나도록 하지.”


 

어차피 데이비드의 입장에선 결코 손해 볼 장사가 아니기에 그렇게 큰 우려를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그의 설명.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릿세까지 안전하다고 할 수가 없다는 것.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류의 멸망이자 말살이 필요하다는 것. 그 말을 끝으로 데이비드는 또 사라지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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