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렘]세하가 어려진날-9화
시리아0720 2016-12-1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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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칭 시점-
그렇게 세며느리들은 한 남자를 차지하기 위해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슬비는 능숙하게 파를 썰었고,
닭을 손질했다.
유리는 뭔가를 찾고있고
정미는 쌀을 씻고있었다.
서지수도 며느리들의 모습을 보고는
자기 도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45분후-
"난 그만 세하를 깨우러 갈게."
요리를 마친 정미가 앞치마를 걷으며 말했다.
"뭐,뭣? 나도 갈래!"
뭘 만들지 몰라 고민하던 유리가 말했다.
"넌 아직 음식도 만들지도 않았잖아."
"윽!"
정곡을 찔린 유리가 아무말도 못했다.
그렇게 정미는 혼자 위층으로 올라갔다.
"쿠울~"
세하는 아직도 자고 있다.
"음.."
정미는 세하를 빤히 보더니뭔가를 깊이 고민하다가
"괜,괜찮겠지? 그래, 어차피 유리도 하려고 했고.. 누가 보기전에 하면.."
라고 의미모를 혼잣말을 한다.
"그럼..아주.. 잠깐만.."
정미가 세하에게 고개를 숙인다.
정확힌 세하의 입술에..
.
.
.
.
닿았다...
"..우응?"
그때 세하가 눈을 떴다.
-정미 시점-
들켰다...
어,어떡하지? 뭐,뭐라고 변명하지?
"..."
"..."
우린 가만히 서로를 보고있었다.
... 입을 맞춘채로..
"츕."
입을 땠다.
"..."
"..."
정막이 흘렀다.
그때 세하가 먼저 말했다.
"저.."
"미안! 정말 미안해! 그러니까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아줘!"
난 세하가 말하기 전에 말했다.
"아니 그게 아니라.."
..응?
"누난 누구야?"
"...뭐?"
"누난 누구야?"
"잠,잠깐 세하야 왜그래? 장난치지마."
"어? 누나, 나 알아?"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침착하자. 상황을 정리하는 거야.
세하가 날 기억을 못한다. 기억상실증인가?
하지만 세하는 자신의 이름을 기억하는것같다. 그럼 기억의 일부만 날아갔나?
그런 생각을 하는도중..
RRRR..
내 휴대폰에 전화가 왔다.
"..캐롤씨?"
화면을 보니 캐롤씨의 전화번호다.
"여보세요?"
"Oh! 정미양! 다행히 제 전화를 받았군요."
"캐롤씨? 어쩐일로 전화하셨어요?"
"그게 세하군에게 전해야 할말이 있는데
깜빡하고 말 안해서요. 그러니까 정미양이 전달 해주시지 않겠어요?"
"할말이 뭔데요?"
"약을 먹으면 부작용으로 정신연령과기억이 6~8살로 하락한다는 것을.."
"그걸 지금얘기 하면 어떡해요오오!!!!"
나도 모르게 큰소리로 말했다.
"..정미양?"
"아,죄송해요. 저도 모르게 그만.."
"후훗 괜찮아요 귀에서 피가 나온 것만 빼면.."
"..네?"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튼 세하군한테
그렇게 전해주세요."
"저기.. 그 부작용 어떻게 못하나요?"
난 혹시 몰라 물어봤다.
"못해요~ 그럼 이만."
..뚝!
..쿨하시네..
"하아~"
난 한숨을 내쉬며 생각했다.
이제 어떡하지?
그런 생각을 하는 도중..
"세하야?"
세하가 없어졌다!
..라고 생각한것도 잠시 세하를 찾았다.
세하는 책상 밑에서 숨어있었다.
"덜덜덜."
세하는 책상 밑에서 덜덜 떨고있었다.
"세하야?..거기서 뭐해?"
세하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흐윽.. 누,누나...무,무셔..흑.."
"아."
아까 내가 전화하다 큰소리 내서 그런가 보다.
"미안 누나가 잘못했어. 다신 안 그럴게"
난 나답지 않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훌쩍. 정말?"
"그래 정말이야."
"응!"
세하는 언제 울었냐는듯 어린애처럼 활짝 웃었다.
..아,맞다 얘 지금 어린애지?
"이제 그만 내려가자 누나들이 밥 준비했으니까"
"누나들?"
"그래 밑에 누나들이 2명이나 더있어."
"와~"
세하는 방방 뛰며 내려갔다..얜 무슨 계단 내려가는 모습도 귀엽데?
그렇게 세하랑나는 아래층 부엌으로 갔다.
내려가니 맛있는 냄새가 우릴 반긴다.
"어? 정미야? 세하 데려왔어?"
먼저 유리가 세하를 반긴다.
"아.. 그게 유리야.."
"안녕! 누나!"
"...세하야?"
유리가 분위기가 바뀐 세하를 보고 어리둥절했다.
"응? 누나도 내이름 아네?"
그때 슬비의 목소리가 부엌에서 들려왔다.
"밥 다 됐어. 식탁으로 와."
그렇게 우린 식탁이 있는 부엌으로 갔다.
밥먹기전에 난 세하의 상태에 대해 얘기했다.
얘기를 듣고 먼저 입을 연건 슬비였다.
"그러니까 세하가 원래대로 돌아올때 까지
계속 저상태란 거야?"
"응."
"누나 나 저거 먹고싶어."
그때 내 무릅위에 있는 세하가 슬비가 만든
닭볶음탕을 가리켰다.
슬비는 그런 세하의 모습을 보고 어깨를 으쓱 올리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미안하지만 니 뜻대로는 안될거야.
그렇게 난 세하에게 닭볶음탕을 주는...척하면서 내가 만든 볶음밥을 줬다.
"..누나?"
"세하야 먼저 누나가 만든 볶음밥 먹으면 닭볶음탕 줄게."
"응!"
세하는 바로 숟가락을 들어 볶음밥을 먹었다.
"우물우물~"
"어때?"
"마시쩡!"
세하뒤에서 '미미' 라는 한자가 튀어나왔다.
난 기분이 좋아 한번 더 숟가락으로 볶음밥을 떠서 세하에게 내밀었다.
"아~"
세하는 내가 내민 숟가락을 보고는 바로 입을열었다.
"암!..우물우물~"
먹는모습이 꼭 이유식 먹는 아기같다.
그때 유리가 말했다.
"정미의 저런모습 처음 봐.."
아마도 내 입가엔 미소가 지어져있겠지..
"누나 나 이제 '꼬꼬'먹고 싶어"
세하가 말한 꼬꼬는 닭을 말한거 같다.
그때 슬비가 눈을 번쩍 거리더니 젓가락으로 닭다리 하나를 집어 세하에게
내밀었다.
"세하야, 아~"
"아~암!..우물우물"
슬비는 잘먹는 세하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내가 만든 요리만 안먹고 있어.."
유리는 혼자 중얼거리며 좌절했다.
유리가 만든 음식은.......라면이다.
소꿉친구의 정도 있으니 도와줘야겠다.
"세하야, 유리누나건 왜 안먹어?"
"응? 유리누나꺼? 어딧는데?"
세하는 식탁위를 두리번 거렸다.
아.. 음식이 라면을 가렸구나..
"자.여기."
그때 슬비가 라면을 앞으로 내밀었다.
난 세하를 먹여주기 위해 젓가락으로 라면을 집었다.
"세하야 누ㄴ...
"누나가 먹여줄게!!!"
그때 유리가 끼어들었다.
유리는 바로 젓가락으로 내가 집은 면을 강탈했다.
..서유리..너..
난 유리를 째려보았다.
"자. 세하야 아앙~"
유리는 그런날 무시하고 세하에게 라면을
내밀었다.
"호로록."
세하는 유리가 집어준 면을 진공청소기처럼 빨아들였다.
"히힛."
유리도 그런 세하를 보면서 웃었다.
"우리아들~많이 기다렸지?"
그때 어머님께서 냄비를 들고오셨다.
세하는 그런 어머님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어,엄마 혹시 그거 들고있는거 엄마가 요리한거야?"
"응~ 우리 아들줄려고 이렇게 많이 만들었지~"
"덜덜덜"
세하는 그때 몸을 떨었다.
..왜 그러지?
"자! 그럼 오늘의 메인요리! 개봉박두!"
어머님께서 냄비뚜껑을 열면서 말씀하셨다.
그안에 있는건..... 검은색 액체였다.
"저.. 어머님? 이건 뭐에요?"
슬비가 어머님께 물었다.
"응? 보면 모르니? 딱 봐도 수프잖니?"
..이게 수프라고요?
수프가 원래 이렇게 검은가?
..당연히 아니지.
스윽..
세하는 수프를 피하고 싶었는지
날 꼬옥 껴안았다.
"덜덜덜"
여전히 덜덜 떨린채로 말이다.
그때 어머님께서 숟가락으로 수프를 저으면서 말씀하셨다.
"세하야 엄마가 요리를 했는데 맛이라도 봐줘야지?"
세하가 격하게 고개를 저었다
"엄마의 요리가 이래보여도 일단 맛은.."
그때 숟가락이 녹아내렸다.
"..."
"..."
"..."
"..."
"....하하
저기요 어머님? 그걸먹었다간 내장이 다 녹아버릴것 같은데요?
모두가 그런시선으로 어머님을 쳐다봤다.
"..하하 버려야겠다.."
"덜덜덜..뚝!"
그때 세하의 떨림이 멈췄다.
어머님이 수프를 버리러 가시는 동안
우린 세하와 마저 식사를 계속했다.
난 내가 만든 볶음밥을 숟가락으로 떠서
세하의 입에 가져다 댔다.
"""세하야 아앙~"""
하지만 나만 숟가락을 내민것은 아니었다.
"..."
"..."
"..."
정적이 흘렀지만 유리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정미야 넌 세하한테 두번이나 먹여줬잖아
그러니까 나한테 양보해."
유리가 한 말에 슬비가 대꾸했다.
"그렇게 따지면 나도 한번 밖에 못먹여줬어. 그리고 세하는 처음에 먼저 내 요리를 먹고싶댔어. 그러니 나에게 양보해."
"아니..그러면..."
"그러니까 ...."
유리와 슬비가 말다툼할 동안
세하는 무엇을 먹을지 몰라 안절부절하고 있다.
이때난 몰래 세하에게 숟가락을 내밀었다.
"앙! 우물우물~"
"앗! 정미 너 치사하게!"
"우정미 너 그러기야?"
난 유리와 슬비의 말에 대답했다.
"선두필승 몰라?"
난 당당하다.
내 당당함에 유리와 슬비는 분해하더니 유리가 먼저 행동하기 시작했다.
"이잇! 그럼 나도, 세하야 아앙~"
유리는 바로 젓가락으로 라면을 집어 세하에게 갔다댔다.
"호로록"
그러자 세하는 바로 흡입했다.
"나도 세하야. 아앙~"
슬비도 지지않겠다는듯 닭고기를 먹기좋게
잘라 내밀었다.
"아~.. 우물우물~"
세하가 먹으면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볼이 부푼게 꼭 다람쥐같다.
"세하야 꼭꼭 씹어먹어."
"응!"
"우물우물..우물우물..꿀꺽!"
세하가 음식을 삼키자 난 할말을 꺼냈다.
"저기 세하야.."
"저기 세하야 누구음식이 제일 맛있었어?"
내가 하려던 말을 또 유리가 가로챘다.
"음.."
세하가 입에 손을 대며 고민했다.
"어려워~"
세하가 마치 포○몬스터의 고○파덕처럼 머리를 잡았다.
"왜 어려운데?"
그때 슬비가 상냥한 목소리로 물어봤다.
"왜냐면 다 맛있었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맛있다고 하니까 유리와 슬비,그리고 나도 모르게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헉..헉.."
그때 어머님께서 어디서 가져왔는지 모를
나뭇가지를 지팡이마냠 짚고서 걸어오셨다.
"어,어머님? 괜찮으세요?"
"하하.. 괜찮아.. 수프를 싱크대에 버리려는데 버리려는 순간 싱크대가 녹아버리지 뭐니? 그래서 내 위상력으로
어떻게든 처리했단다."
...뭐가 녹았다고요?
"어,어쨌든!"
..넘어가드리자.
"우리 며느리들,옷사러 쇼핑가지않겠니?"
"쇼핑이요?"
어머니께서 제안을 하시자 유리가 대답했다.
"그래, 지금 세하가 입을 옷이 없잖니.
그래서 백화점 갈 생각인데 같이갈꺼니?"
그러고 보니 세하가 입고있는 옷은 캐롤씨가 사줬던 옷 한벌 뿐이다. 한달동안 이라지만 그래도 입을 옷이 없으면 불편하겠지?
"네. 저도 따라갈게요 어머님."
그래서 난 바로 대답했다.
""저도 갈게요.""
유리와 정미도 대답했다.
그렇게 우린 백화점으로 가기로 했다.
작가 후기: 먼저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오! 명전이라니! 제가 명전이라니!
'세하가 어려진 날 8화'가 명전에 올랐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