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33화- [선배들은 정말 중요해요.]
호시미야라이린 2016-12-14 0
오는 12월 21일까지 그녀들이 임시멤버로서 활동할 수가 있고, 다음인 22일부터는 바이올렛이란 이 여자가 늑대개 팀의 정식 멤버로서 활동하게 된다. 바이올렛의 자세한 개인정보를 아직 파악할 수는 없지만 이 램스키퍼에서 하선하기 전까지 최대한 친밀도를 높여보도록 하자.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정일 뿐이지만 만약 바이올렛이 ‘벌처스 고위간부의 딸’ 이거나, 혹은 반대로 ‘벌처스 사장의 딸’ 이라고 한다면 어떨까? 만약 그렇다면 이 바이올렛이 정보부 요원인 마에라드보다 훨씬 위의 서열이라는 게 된다. 그러니까 이 여자들의 목숨이나 앞으로의 생사도 이 여자에게 달린 셈.
바이올렛의 검은 언제나 그렇듯 하이드 집사가 손질을 해준다. 이러한 면을 볼 때에 역시 바이올렛은 상류층 집안 출신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천하의 마에라드도 바이올렛에 대한 정보를 아는 바가 없는데, 그 정도라고 한다면 그녀의 지위가 얼마나 높으신 지위에 있는지를 감히 함부로 생각하기도 어렵다. 벌처스 정보부에서도 함부로 열람할 수가 없는 극비자료의 인물이니 어쩌겠는가? 바이올렛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해도, 마에라드는 바이올렛을 알지 못했다. 이것만 하더라도 벌처스 내에서의 서열이 어느 정도인지를 생각할 수가 있는 일. 뭐 그렇다.
“그나저나 선배들은 앞으로도 우리 벌처스에 남아줬으면 좋겠어요.”
“......”
“......”
“왜냐하면 두 선배들은 우리 벌처스에 없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귀빈이시잖아요?”
“무슨 소리지.”
“어머. 전 세계의 가희라 불렸던 실비아 선배가 무슨 소린지를 모르겠다니, 이건 너무 불공평하지 않나요?”
“......”
“그냥 한 줄로 요약해서~ 두 선배들은 계약만료 이후에도, 벌처스 회사에 남아주면 좋겠다. 이 뜻이죠.”
“무슨 의미라도 있나.”
“물론이죠! 마에라드 선배? 김가면 사장님께서 두 분을 정말 유심히 지켜보고 계신답니다. 외부세력들이 선배들을 낚아채는 일을 막아야만 한다고 생각하세요.”
김가면 현 벌처스 사장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마에라드와 실비아를 단지 ‘계약만료’ 라는 이유로 벌처스 회사에서 아예 지워버리는 것은 결코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이 두 여자들이야말로 벌처스를 앞으로 계속 성장시키기 위한 일종의 ‘비밀열쇠’ 로서 생각하고 있으니까. 계약만료가 늑대개 팀에서의 하차이자 램스키퍼에서의 하선이긴 해도, 벌처스 회사에서까지 완전히 퇴사하는 건 막아야만 한다는 것이 사장의 입장이자 고충. 그러니까 두 선배들도 사장님의 고충을 이해해달라는 것.
바이올렛이 실비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러면 되냐고 묻는다.
“실비아 선배. 이거면 되는 건가요?”
“......”
“바이올렛. 말은 고맙게 받겠다. 허나 나와 실비아는 언제나 주의해야만 한다.”
“아아~ 물론이죠. 차원종들, 반유니온 테러조직들, 그리고 ‘제3의 종족’ 까지도 모두 선배들을 가져가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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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전함 램스키퍼가 ‘평안북도 정주시’ 라는 곳에 오랜만에 돌아와 착륙한다.
평안북도 정주시. 현재는 ‘대한민국 강금 특별행정구’ 라고 불리는 평안북도에 위치한 도시이다. 평안북도의 중앙에는 특별구청이자 학교가 있는 구성시, 그리고 평안북도의 중남부에 위치한 구성시. 이곳 구성시에 강금 특별구 유일의 비행장이자 국제공항이 있는 곳. 램스키퍼가 평안북도 내에서 착륙이 안정적으로 가능한 곳이 이곳 정주 비행장뿐이다. 오랜만에 이곳에 착륙하여 정비를 받으니 이제 모처럼의 휴식을 즐겨보자. 바이올렛이 하이드 집사에게 이 두 선배들과 같이 다녀올 테니 램스키퍼를 부탁한다는 말을 하고서 나온다. 셋은 과연 어디로 가려는 걸까?
셋이서 바람을 쐬며 이런 저런의 대화를 나누고 있는 세 사람.
바이올렛은 마에라드와 실비아에게 임시멤버로 지내왔던 기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묻고, 두 사람은 이런 저런의 경험담을 다 얘기해준다. 마에라드의 경우라면 이전 시리즈에서의 ‘오펠리아’ 라고 생각하면 되기에, 그걸 다 기억하고 있다면 다 알 것이다. 그렇다면 실비아는 어떨까? 마에라드에 비해 비록 말해주는 경험담이 적은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말이라도 할 수가 있는 게 또 어딘가!?
“바이올렛. 하이드 집사님이 없이 이렇게 우리 셋이서 동행해도 되나.”
“괜찮아요. 선배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친밀도를 높이고 싶은 것도 사실이니까?”
“......”
“나도... 바이올렛과 대화해서 좋아.”
“드디어 얼굴을 좀 펴셨네요? 다행이에요. 응?”
“바이올렛. 너도 느꼈구나. 우리 아무래도 이렇게 편하게 얘기할 수는 없을 거 같다.”
마에라드와 바이올렛이 이미 느낀 것도 사실이라면 사실. 지금 그녀들의 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혼종’ 이라 불리는 하이브리드 몬스터들. 이름없는 군단과 마룡 군단 모두를 적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봐도 될까? 그 먼지 남매도 하이브리드. 그러니까 저 혼종 녀석들을 극도로 저주하고 싫어한다.
“여기서 또 만나네?”
“......데이비드. 이번에 또 혼종 몬스터들을 대동했나.”
“역시 마에라드! 원조 ‘혼종(Hybrid)’ 이 그렇게 말해주니 이거 영광인데?”
“......원조? 오리지널 하이브리드?”
“천하의 바이올렛 아가씨도 모르셨나봐? 마에라드가 ‘인간과 차원종의 혼혈’ 이라는 걸?”
“......”
“마에라드. 그게 사실이기라도 한 거야.”
“......선배. 저 말이 사실이에요? 사실이라면, 벌처스가 난처해질 수도 있어요.”
“......이렇게 공개적으로 다 드러났지만 어차피 다 각오가 된 것. 그렇다.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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