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06화- [그녀의 전용 가상훈련? -5-]
호시미야라이린 2016-11-19 0
그녀는 존재할 수가 있는 그 모든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다 살피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자. 뭐 아무튼 조안은 지켜보겠다는 거고 저 녀석들은 우주종말 난이도의 적들을 상대한다. 그렇다면 조안의 부하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이미 조안의 부하들은 각각 배치를 완료한 상태이고, 일부 부대들은 이미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전투를 벌이며 사실상의 비공식 참전을 하고 있다. 조안의 부하들도 어디까지나 인간들이 사용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하며 자신들이라는 걸 철저하게 숨기기에 이르고, 또한 이들은 끊임없이 비공식 참전을 하며 실전훈련을 진행한다. 언젠가 조안이 실제 행동을 개시할 경우에 언제든지 움직여 그들의 최종적 목적을 위해 개시할 수가 있다.
램스키퍼의 함교. 김유정 부국장이 대기하고 있는데 베로니카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유정과 베로니카는 모두 조안의 위상력을 직접 느끼며 진정한 강함이 뭔지를 느끼도록 해주고 있다. 그녀들은 지금까지 마에라드가 가장 강했다고 생각해왔지만, 조안이 나타난 이후로는 그 생각이 바뀌어버린 것. 마에라드가 절대무적 최강캐라 불렸던 그 칭호도 조안이 나타났으니 이젠 모두 무의미하다. 조안이 파라스, 아테나와 함께 램스키퍼 함교로 나온 이후 김유정과 베로니카의 대화를 멀리서 지켜보는 가운데에 함교의 통신장비에서 누군가가 화상통화를 요청하기에 수락한다.
[어머? 처음 보는 분이시네요?]
“당신은 누구지?”
[실례했습니다. 제 이름은 에벨스 에르네스트. 그냥 ‘에벨스’ 라 부르시면 됩니다.]
“......구 나치독일군의 군기, 하켄크로이츠. 혹시 반유니온 테러조직인가?”
[이야아~ 누구신진 모르겠지만 너무 많이 알고 계시네요?]
“나도 아는 건 안다.”
에벨스의 눈으로 볼 때에 전혀 본 적도 없는 저 금발 머리의 여자가 이런 저런의 내용들을 모두 다 알고 있다는 것이 정말로 신기하고도 불쾌하게 느껴질 것이다. 저 여자의 정체는 도대체 뭘까? 왜 램스키퍼에 있을까? 혹시 저 유니온 녀석들과 한 패인 걸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게 에벨스의 생각. 물론 조안은 절대 그럴 리가 없지만. 조안은 궁극적으로 이 지구상의 인간들을 완전히 다 제거하여 청소해버리는 것이 목적이다. 모든 인간들을 단 1명도 남기지 않고 청소해버려야 복수가 된다.
[당신은 도대체 정체가 뭐죠?]
“모르겠는데? 나도 내 이름을 모르는데?”
“......”
“......”
[옆에 있는 두 여자들. 혹시 당신의 부하들인가요?]
“과대망상도 보통이 아니시네? 부하들이 아니라 동료들이다.”
[이런, 이런~ 실례했습니다.]
에벨스는 실례했다는 말과 함께 바로 통신을 끊어버린다.
에벨스가 통신을 끊은 이후 조안은 회심의 미소를 짓는데, 에벨스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 것인지 이미 다 짐작하고 있기 때문인 걸까? 파라스와 아테나도 가만히 있었던 건 조안이 침도 삼키지 않고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는 걸 묵인해주기 위해서. 거짓말을 할 때엔 침도 삼키지 않고서 해야 진짜로 속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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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종말 난이도의 시뮬레이션의 상황은 어떨까? 검은양, 늑대개 멤버들까지 모두가 다 함께 나섬으로 레이드나 다름이 없는 시뮬레이션이 되고 트레이너까지 직접 나선다. 본인이 만든 마에라드 전용 난이도를 본인이 체험하는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 녀석들이 얼마나 강한지 트레이너의 전력을 다한 공격으로도 아무런 충격도 받지를 않고 심히 멀쩡하게 행동하는 슈퍼 미노타우루스 매드들과 울티메이트 타란툴라. 트레이너의 공격에도 듣질 않는다면 다른 나머지들의 공격은 이미 자명한 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에라드의 공격은 먹히는 것만 같다.
뭐랄까? 마에라드가 격투기도 훈련을 많이 한 덕분인지는 몰라도, 주먹으로 있는 힘껏 치기만 한 것일 뿐인데도 울티메이트 타란툴라의 피부가 마치 심하게 흠집이 생긴다. 이건 뭐 무기가 있어야만 싸울 수가 있다고 말한 것이 갑자기 모두 다 무색해진다. 왜 슈퍼 미노타우루스 매드들이 다른 녀석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마에라드를 향해서만 공격하는 건지 짐작하고도 남을 일. 트레이너도 하기 힘든 역할을 마에라드가 다 해내고 있으니 정말 다행인 것인지도 모르겠다. 역시 최강캐인 걸까?
얼마의 시간이 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기어이 울티메이트 타란툴라를 잡는다.
“......”
“대단하구나. 마에라드.”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20분 이상이 소요되었습니다.”
“......”
“하지만 트레이너 님과 모두가 도와줬기에 이 시간대에 클리어가 가능했던 겁니다.”
“그럼 마에라드. 너 혼자서 할 때는 얼마나 걸려?”
“......”
“응? 말해봐.”
“서유리 널 포함하여 모두에게 말하기는 창피한 일인데 그렇게 말해주길 원하나.”
“그... 그래도......”
“30분 이상이다. 이런 녀석을 상대로 오로지 격투기만 써야 한다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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