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90화- [고독의 여왕, 유리(孤独の女王, ユリ)]
호시미야라이린 2016-11-03 0
“뭐... 뭐라고요? ‘B’ 가 ‘0’ 이라고요? 그건 아예 존재하지 않는단 수준이잖아요!?”
“사실이야. 절대 거짓말이 아니다.”
“......마에라드 불쌍해......”
“아니? 마에라드는 오히려 그게 더 좋다던데?”
“왜요?”
“얘기 못 들었어? 거추장스럽지가 않고 오히려 활동하기 편하고~ 좋다던데?”
다른 사람들과 달리 마에라드는 소위 ‘쓰리사이즈’ 라고 부르는 것들 가운데에 ‘B’ 라는 것이 바로 ‘0’ 이라는 것. 이게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이 되겠지만, 마에라드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로 이것이야말로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 위에서 언급이 되었지만 B 라는 그 사이즈가 0 이라는 건 정말로 없다는 것.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그녀는 이것이 없기에 정말로 편하고 좋단다. 왜냐하면 거추장스러운 것이 없어졌으니 본인이 행동하기에도 심히 좋을 뿐만이 아니라 ‘작은 것의 소중함’ 이라는 것을 항상 생각하는 그녀이기에 그녀에겐 이런 것이 훨씬 더 좋다.
“그렇군요.”
“꼭 마에라드만이 아니라, 여러 고민이 있는 여자들도 작은 걸 선호한다고 하지.”
“여러 사정으로 고민이 있는 여자들도요?”
“당연하지~! 큰 것이 무조건 좋다는 건 아니라는 거야.”
“그렇군요. 저도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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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나가 큰 타격을 입었는지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렇다면 이제 데이비드를 한번 상대해볼까? 데이비드도 마에라드에게 ‘절대무적 최강캐’ 라고 불리는 널 상대로 싸우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영광이라면 영광이라는데 그렇다면 한번 싸워보자! 역시나 그 여자에게서 획득한 그 힘을 개방한 데이비드는 정말 강하다. 마에라드의 강력한 위상력을 견뎌내기에 이르는데 나타, 레비아, 실비아가 너무나 압도적인 힘의 차이라는 걸 재차 느끼며 식은땀을 흘리는데 과연 자신들이 저런 경지에 갈 수가 있을까? 트레이너와 베로니카가 죽은 지금, 저들을 누가 이길까?
그렇다면 서유리의 상황은 어떨까? 이슬비가 정말 악착같이 덤비며 어떻게든 막고자 하지만 쉽지가 않다. 암흑의 광휘란 이름의 레어 코스튬에 모든 정신을 잠식당하고, 완전한 파괴신의 감정만 남은 현재의 유리를 그녀가 상대할 수 있을까? 마에라드도 ‘암흑의 광휘’ 라는 이름의 레어 코스튬을 입고 있지만, 일반적인 암흑의 광휘보다 훨씬 더 세련되고 또한 군단장으로서의 위엄이 느껴진다. 마치 ‘다크프린세스(Dark Princess)’ 라고 부르거나, 아니면 ‘다크마스터(Dark Master)’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위엄이라 할까? 코스튬 자체가 어둠의 전신갑주를 연상케 한다.
진정한 군단장으로서의 위엄이 느껴지는 검은 전신갑주, 검은 투구, 그리고 검은 코트가 등에 휘날리고 있는 이거로도 마에라드의 암흑의 광휘가 얼마나 위엄이 넘치는 레어 코스튬인지 짐작할 수가 있다. 하지만 마에라드의 말로는 이건 일반적인 암흑의 광휘가 아니란다. 업그레이드를 더했단다.
“제법인데?”
“넌 그래도 버티네. 데이비드.”
“역시 절대무적 최강캐. 레어 코스튬도 정말 남다르네?”
“......데이비드 넌 그게 어느 정도의 코스튬이지.”
“이거? 3성인데?”
“......3성이라 했나. 나는 ‘4성 코스튬’ 일까, 아니면 ‘5성 코스튬’ 일까?”
마에라드의 암흑의 광휘. 게임으로 비유하면 도대체 어느 정도의 수준의 과금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진 암흑의 광휘도, 초 암흑의 광휘도 아니라 무려 ‘극 암흑의 광휘’ 라고 한다. 초의 업그레이드인 극. 얼마나 과금을 많이 한 수준인지는 모르겠지만 남들이 결코 우습게 볼 수가 없는 수준이라는 건 적어도 확실해 보인다.
“......!!”
“그리고 이것도 한번 당해보시지. ‘페이즈 드레인(Phase Drain)’ 이다.”
“페이즈 드레인?!”
“안심해. 너의 위상력을 흡수하는 것일 뿐이니까.”
“흡수?”
“......그리고 흡수를 완료하는 그 즉시, 너의 심장도 자폭한다.”
마에라드의 말 그대로 데이비드의 심장이 자폭하고, 녀석도 입에서 피를 토해내더니 이내 쓰러진다. 천하의 데이비드까지 무력화를 시키는 마에라드. 그렇다면 이제 늑대개의 나머지 3명을 처단할 시간. 이 싸움에서 패배는 곧 사망이다. 살고 싶다면 반드시 적을 쓰러트려라. 나타가 쿠크리를 뽑아들고, 레비아도 지팡이를 들며, 실비아도 건블레이드를 뽑는다. 마에라드는 이제 너희들 차례라고 하며 각오가 되었다면 덤벼도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서유리는 어떨까? 여기도 상황이 그렇다.
“......”
“슬비야!”
“미... 미안해... 세하야. 나도 여기까지인 것만 같아.”
“슬비야!”
“사랑해 세하야. 그리고 날 잊지 마.”
“슬비야! 야... 서유리...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이 죽여야 네 직성이 풀리겠어!?”
“......궁금해?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볼까?”
“뭐?”
“이 세상에 인간이 단 1명도 남지 않기까지. 그러니까 나와 마에라드만 남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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