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87화- [고독의 여왕, 유리(孤独の女王, ユリ)]

호시미야라이린 2016-10-31 0

제이가 피를 흘려 쓰러졌으니, 이제 다음은 누가 덤빌까? 바로 미스틸테인과 김유정이다. 테인이가 앞에서 공격하면 김유정은 뒤에서 위상관통탄이 장전된 자동권총으로 지원사격을 하면 된다. 유리의 입장에서는 테인이를 상대하는 것만 하더라도 심히 피곤한 일인데, 김유정의 후방 지원사격까지 다 상대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세하와 이슬비는 어떨까? 김유정이 일단은 나서지 말고 뒤에서 지켜보기만 하라는 부탁을 한 터라 일단은 지켜본다. 하지만 테인이와 김유정까지도 유리에게 패배하여 사망할 경우, 이제 이들도 나서야만 하는 상황이 온다.


 

그렇다면 마에라드의 상황은 어떨까? 채민우 경정과 송은이 경정이 덤빈다.


 

트레이너와 베로니카. 전 울프팩 출신들을 너무나도 가볍게 쓰러트린 터라 두 경정들이 심히 불안감을 느끼고, 또한 특경대 대원들도 총을 들고 있는 내내 부들부들 떨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더 뒤로 물러날 곳도 없다. 여기서 서유리와 마에라드를 막지 못한다면 정말로 할 말이 없게 된다. 두 사람이 정말로 세계최강이라는 타이틀을 손에 넣게 됨과 동시에 고독의 여왕이라는 타이틀도 동시에 얻게 된다. 지금 서유리는 검을 들고 휘두르기도 벅찬 상황. 지금 그녀의 눈빛을 보면 초점이 심히 흐려진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지금 현재의 서유리는 말도 제대로 하기 힘들다.


 

! 어서 덤벼요! 유리 누나!”

 

“......”

 

내 말 듣고는 있어요!?”

 

“......이제...... 그만......”

 

지금에 와서 우는 소리를 하는 거냐!?”

 

슬비야......”

 

네가 싸울 생각이 없다고 해도, 우리들은 널 여기서 쓰러트리고 말 거다!”

 

세하 너까지......”


 

미스틸테인과 김유정이 합세하여 서유리를 공격하는 모습은 여전하고, 저 반대편에서도 마에라드가 송은이, 그리고 채민우 경정을 포함한 여러 특경대 대원들을 상대로 싸우는데 아무리 전직 하얀 악마라 불렸던 송은이도 마에라드가 보는 앞에서는 무의미하단 걸까? 유리 쪽은 정말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이라도 보이지만, 마에라드의 쪽에선 그야말로 일방적 대학살! 일방적 제노사이드 그 자체다. 천하의 송은이도 심장을 주먹으로 뚫리며 쓰러지고, 채민우도 마에라드의 무기에 몸을 절단당하여 숨이 끊어진다. 두 사람도 그냥 처리하는데 특경대 대원들이야 뭐 너무 간단하다.


 

그렇다면 늑대개 멤버들을 이제 상대할 시간. 하피가 가장 먼저 덤벼드는데 역시 괴도 프롬퀸 출신이라 지금까지의 인물들 가운데에선 가장 그녀의 공격을 잘 회피한다. 하피가 앞에서 싸우면 티나가 뒤에서 각종 중화기들을 이용해 지원사격을 해주는 식으로 둘이서 공격하지만, 그런 공격이라고 해봐야 마에라드에겐 통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마에라드의 전신에서 강하게 진한 보랏빛의 위상력이 뿜어져 나와 그것들이 보호막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수준의 공격으로는 마에라드에게 결코 피해를 주는 것도 힘들다는 의미. 티나의 배틀필드도 보호막에 닿자마자 녹는다.


 

아무리 미사일과 폭탄이 떨어져도 보호막에 닿으면 죄다 녹아서 없어진다.


 

“......!!”

 

마에라드 선배. 정말 굉장하다.”

 

하피 님, 그리고 티나. 둘 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뭔가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다니.”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이게 어른에게 못하는 말이 없네?”

 

하피 님. 하피 님에게는 아무런 꿈도, 희망도, 비전도 느껴지지가 않아요.”

 

크윽!”

 

그리고 티나. 아니, 선배라 불러드릴까요.”

 

“......”

 

티나 선배. 선배에게서도 그 어떤 꿈도, 희망도, 비전도 느껴지지 않아요. 전혀 제시를 하지 못하고 있어요.”

 

“......”

 

아무것도 제시를 못하는 여러분들 모두에게 우리 둘이 져야만 할 이유는 없습니다.”


 

아무것도 제시하지 못하는 이들을 상대로 이 싸움에서 져야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는 마에라드. 이윽고 보호막을 해제하는가 싶더니 그 위상력을 폭발시켜 사방으로 흩뿌리는데 마치 맹독 핵폭탄이 폭발하여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그런 느낌이다. 추가로 더 증원되어 몰려오던 특경대 대원들은 그 맹독에 닿자마자 바로 녹아버려 죽고,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은 자기네들 나름대로의 방어책을 사용해 위기를 모면한다.


 

서유리의 쪽은 어떨까? 미스틸테인이 순간적으로 빈 틈을 보이자, 유리가 그것을 결코 놓치지 않고서 일격을 가해 숨통을 끊어버리고, 이어서 김유정의 심장부에도 검으로 찔러 쓰러트린다. 테인이는 유리에게 우리가 어쩌다가 여기까지 온 거냐고 말한 이후에 숨이 끊어지고, 김유정도 테인이가 말한 그대로 우리가 어쩌다가 이렇게 갈라서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이내 쓰러진다.


 

“......”

 

유정 언니......”

 

“......”

 

, 서유리! 다음은 나야! 내가... 내가... 모두의 원수를 갚아주겠어!”

 

슬비야......”

 

이세하! 넌 뒤로 물러나 있어! 저 녀석은 내가 숨통을 끊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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