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1001화- [클로저스 VS 크림조 프리큐어. 유리와 오펠리아]

사사미야레이지 2016-08-27 0





여긴!?”

 

서유리. 깨어났나.”

 

오펠리아!”

 

아무래도 작가란 인간이 좀 더 이어서 연재를 하고자 하는 모양이다.”

 

“......”

 

아직 늑대개 팀에 너에 맞는 라이벌이 없기에, 일시적으로 내가 나온 것이다.”


 

늑대개 팀의 현 임시멤버이자 수호의 크림조랜더. 바로 오펠리아인데 그녀가 모처럼 유리에게 한 번 더 놀아주겠다고 하는데 그녀가 뽑아드는 검은 역시나 전에 서유리가 들고 있다가 폭주를 일으켰던 바로 그 검이다. 그렇다면 유리도 리펄서 블레이드를 뽑아들고서 그녀를 향해 겨누는데 오펠리아의 말로는 다른 녀석들도 제각기 크림조랜더들과 대련이니 결투니 뭐니를 하고 있을 것이라는데, 유리는 아직 늑대개 측의 라이벌이 정식으로 구현된 것이 아니기에 유리 혼자라고 생각하자. 크림조랜더들이 별도로 마련해준 장소라고나 하면 될까? ‘신 유니온 아레나(New Union Arena)’ 라고 하면 될까? 모두들 기존에 생각하고 있던 유니온 아레나와는 뭔가가 다르다.


 

말이 좋아서 신 유니온 아레나지만, ‘크림조 아레나(Crimzo Arena)’ 라고 불러야만 한다. 지구를 대신할 만한 행성이 과연 우주의 어딘가에 있을까? 일단은 임시적으로 마련된 곳에 구축되어 있는 크림조 아레나. 기존의 아레나와 뭔가가 다르다고 했는데, 뭐랄까? 어떤 책에서 지옥을 유황불이 타오르는 불못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거기엔 구더기도 죽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그 책에서 말하는 지옥의 모습을 정말 똑같이 재현하고 있어서 그곳에 들어간 것만 하더라도 정말 극악의 고통을 준다. 뭐 아무튼 아레나 대결 시작을 알리는 선언이 울리자마자 유리가 한손으로는 권총사격을 가하면서, 다른 한손으로 검을 휘두르는데 그래봐야 오펠리아가 맞아주진 않는다.


 

“......!”

 

서유리. 어딜 보고 있나. 난 아까부터 계속 여기에 있다.”

 

오펠리아!!”

 

크림조 아레나. 불길이 정말 뜨겁나. 하지만 이걸 견디지 못하면 곤란하다.”

 

뭐야!?”

 

그 책에서 말하는 소위 지옥이란 곳의 외형을 그대로 재현한 이곳. 불못의 고통을 견뎌내지 못한다면 소용없다.”

 

크윽!”


 

오펠리아는 아주 미세한 수준의 배려를 할 생각도 없다.


 

우주는 사실상 지구보다도 더 엄격한 세계라고 말하는 오펠리아인데 아무리 힘이 있는 자라도 우주의 앞에서는 한낱 평등한 존재일 뿐이며, 세상 천하를 다 가진 자라도 신의 심판대 앞에서는 한낱 똑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오펠리아의 말. 이곳 현세에서는 온갖 호화찬란하게 살았을지 몰라도 사후에 심판대에서 심판을 받고 지옥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그건 결국엔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


 

아무리 검은양과 늑대개가 뛰어나도 우주에선 그냥 인간에 불과한 것들이다.


 

... ... ...”

 

서유리. 아직 10분도 안 지났다.”

 

“......!!”

 

이런 녀석들에게 처참하게 쓰러진 차원종들만 오히려 더 불쌍하구나.”

 

오펠리아!”

 

너희가 인간들을 두둔한 덕에 대의를 이룰 수가 있는 시간이 상당히 지연된 것은 알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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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도 서유리가 오펠리아를 향해 끊임없이 검을 휘두르고 권총사격을 가하지만, 오펠리아 이 여자는 정말 매정하게도 단 1대도 맞아주지 않는다. 두 눈을 감고도 맞아주는 시늉도 보이질 않으니 정말 너무한데 활활 타오르는 유황불이 너무나도 뜨거운 나머지 눈을 뜨고 있기도 정말 괴로울 정도! 아무리 유리라도 크림조랜더의 세계에선 그냥 한낱 최약체 종족에 불과하다. 앞으로 새로운 세계에서 생존하길 원한다면 우주 최강의 전투종족이라 불리는 크림조랜더들의 훈련을 견뎌낼 수가 있어야만 한다. 죽지만 않을 만큼의 극악으로 주는 고통이라고 할까? 구더기도 죽지 않는 이 불못에서 생존하고자 한다면 정말로 악착같아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의지 정도가 아니다. 각오가 조금이라도 빈틈이 있다면 결코 여기서 생존할 수가 없다.


 

좋다. 시간상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다.”

 

오펠리아......”

 

지구가 없어진 것은 유감이지만, 이것도 다 어쩔 수가 없는 운명이다.”

 

“......”

 

하나 말해두겠다. 너희 두 팀을 포함하여 따로 격리시켜 살려낸 인류는 극소수다.”

 

“......”

 

전 세계에서 골라낸 것이 아니라, 우리 크림조랜더들의 관점에서 소중한 이들만 빼낸 것이기에 100명도 안 될 것이다.”

 

“......”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다. 100명 미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거다.”

 

오펠리아......”

 

그리고, 하나 더 가르쳐주겠다. 조만간 너에게 새로운 친구 하나가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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