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나 , 소녀가 바랬던 것 ]
정식유리만들기 2016-08-27 0
" 나는 티나. 모조품이다. "
매번 나는 칭찬을 받으면 이렇게 대답했었다.
다른사람이 느끼는 감정조차도 이해할수 없는 나였다.
똑같이 차원종들이 나타나는 일,
내가 그 차원종들을 없애버리는 일이 계속 반복되는것을 모두가 귀찮다고 느낄 쯔음엔
나는 그저 내 임무일 뿐이라며 그저 그 차원종들을 총으로 쏘는것을 반복했다.
근데 , 매번 그러던 그때에
내 앞에서 검은 흑발의 얼굴에 큰 흉터가 있는 남성이,
나보다 강해서 절대 쓰러지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던 교관이 쓰러져버렸다.
이 앞에 현상은 절대 계산 불가능한 일이였는데.
그리고 그 뒤에 일어날 일은 절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였는데.
늑대개의 대원들인 나타 , 레비아 , 하피.
그들까지 결국 교관의 원수를 갚으려 눈물을 머금고 최대한 싸웠지만, 패배했다.
남은건 나 , 모조품 티나뿐.
그 마저도 현재 움직일수 없는 상태로 생각과 계산밖에 못하는 상황이다.
이 상태에서도 나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
모두가 쓰러져 눈물이 날것같다는 ' 슬픔 ' 이라는 감정 조차도 ,
저 자를 반드시 없애버리고 싶다는 ' 복수심 ' 이라는 감정도.
그때 어두운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니 , 나에게만 들려왔다.
" 너에게 힘을 줄게. "
" 감정도 느낄수 있게 해줄게. "
" 인간이라면 느낄수 있는 것을 모두. "
그것은 거부할수가 없는 제안이였다.
그 목소리는 너무 달콤하고 매혹적이여서 나는 넘어간 것일지도 모른다.
그 힘을 받는 순간
나의 몸이 재조립되는 느낌과 함께 새로운 몸이 완성되었고 ,
예전 총과는 비교도 할수없는 성능의 총이 내 손에 쥐여져 있었다.
주르륵 ,
내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슬픔이 이런 것일까 ,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바로
복수심 일까.
나는 총을 꽉 쥐고는
타앙 -
이라는 총 발사음을 내며 날아가는 총탄에 위상력을 부여했다.
모두를 쓰러트렸던 그가 ,
내 총탄 한방에 쓰러지는 그가 너무 허무했다.
저런 자에게 지는 모두가 이상하다고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때 , 나는 감정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 , 인간에서 로봇이 되는 느낌이 되었다고 해야할까.
심연 저 멀리,
어둡고 깊은 그곳에서 목소리가 또다시 들려온다.
" 푸흐흐 , 내가 아무런 대가없이 그렇게 만들어줬을까봐 ? "
" '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어 , 인간이 되고싶어 ' 하며 발버둥 쳐봐 "
" 넌 될수 없으니까. "
" 그래도 힘은 남겨줄게. 그 힘으로 인간이 되어봐. "
" 혹시 모르지 , 인간을 모두 죽이고 네가 혼자 남는다면 인간이 될지. "
.. 모두를 죽여 ?
나는 차원종을 죽이는 로봇이다.
절대 그런짓을 하면 안되는데 .. 안될텐데 ..
역시 나는 모조품이다.
나는 , 인간이 되고싶다.
나는 인간을 모두 죽일거야.
그리고 , 인간으로 다시 태어날 거야.
자 , 시작해볼까 ?
마법소녀 티나 출발 !
도망갈수 있다면 도망가보라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