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스X갓오브하이스쿨 1부] (35화) 데이비드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6-08-2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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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전쟁때 나타나서 유럽을 휩쓸어버렸던 녀석이지. 뭐, 지금은 저렇게 뼈다귀밖에 남지 않은 상태지만. 그런데 저런 상태에서도 이 정도의 위상력이라니! 그래, 저런 거물 차원종이야말로 이 김기태님의 상대로 어울려...!"
"그럼 말만 하지 말고 어서 저녀석을 같이 해치워요!"
"누가 너희들이랑 같이 싸운다고 했냐? 그리고 지금은 곤란하지. 나오자마자 없애버리면 공로를 인정받지 못 할 테니까. 조금만 더 활개를 치게 놔둬야지. 그러고 난 다음에 이 김기태님이 강남을 난장판으로 만든 저 녀석을 해치울 테니까!"
김기태의 말은 헤카톤케일이 멋대로 날뛰며 난장판이 되어있는 강남을 더 난장판으로 만들때까지 가만히 내버려뒀다가 그때가 되야 나서서 헤카톤케일을 처리하겠다는 말이었다. 물론, 검은양팀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도시가 파괴되게 놔두겠다는 거에요?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요?!"
"아, 아. 시끄럽구만. 어쨋든 나는 이만 돌아갈테니 너희들도 적당히 하고 돌아오라고."
그리고 김기태는 사이킥 무브로 높이 뛰어올라 자리를 떠났다. 검은양팀은 사이킥 무브로 자리를 떠나는 김기태의 뒷모습을 어이없는 표정들로 바라보았다.
"저 아저씨가 진짜...!"
쿠웅!!
"!?"
그때, 헤카톤케일이 그 거대한 몸체를 한 발씩, 한 발씩 움직이며 전진하기 시작하였다. 걷는 것만으로도 그 주변 일대의 땅이 동시에 진동하는것만 같았다.
"할 수 없지, 우리끼리라도 어떻게 해 보자!"
"하, 하지만... 이런 무지막지한 녀석을 어떻게..."
""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거잖ㅇ..."
스으으...
전진하던 헤카톤케일은 갑자기 옆에 있는 아래층이 무너져 기울여진 빌딩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더니, 오른손을 조금씩 들어올려서 가볍게 휘둘렀다.
쿠과아아앙!!
헤카톤케일이 손을 가볍게 휘둘렀을 뿐인데, 빌딩의 상층이 완전히 박살나며 그 잔해들이 비처럼 땅에 우수수 떨어졌다. 그 밑에 있었던 검은양팀은 놀라며 급히 그 자리에서 떨어졌다.
"우와앗!!"
"무지막지한 놈이군!"
지이이잉...!
이번에는 헤카톤케일의 길게 뻗어나있는 코에서 조금씩 에너지 파장이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 설마...?!"
파아아아아아아!!!
곧, 그 코의 끝부분에서 에너지로 똘똘 뭉친 레이저가 발사되어 땅을 긁으면서 조금씩 검은양팀을 향해 가고 있었다.
"피해야 ㄷ..."
스르르...
"...응?"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갑자기 헤카톤케일이 발사한 레이저가 사라졌고 헤카톤케일의 움직임이 정지되었다.
"뭐지? 갑자기 멈췄어... 어쨋든, 지금이 공격할 절호의 찬스란 거네!"
"동생, 기다려."
"?"
"무턱대고 덤벼드는건 좋지 않아. 저 녀석의 힘은 차원이 다르다고. 지금으로써 어떻게 처리해볼 만한 상대가 아니야. 왜 갑자기 움직임을 멈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저놈이 움직이지 않고 있을때 돌아가서 어떻게 처리할지 대책을 논의하는게 좋겠지."
제이는 지금 움직임을 멈춘 헤카톤케일을 공격하기 보다는, 움직이지 않고 있는틈에 돌아가서 대책을 논의하는 편이 좋을것이라 말하였다.
"하지만, 녀석이 움직이지 않고 있을때가 공격하기 좋은..."
"만약 공격했다가 곧바로 움직이면 어떻게할거야? 지금은 잠시 물러나서 대책을 논의하는게 좋아. 괜한 고집을 부리지 말라고."
"칫... 알았어요. 일단은 돌아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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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팀은 G타워 옥상으로 귀환하였다. 김유정은 난데없이 나타난 헤카톤케일의 모습에 놀라 당황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얘들아! 내가 지금 잘못 보고 있는 건 아니겠지? 저 괴물은 대체...!"
"김기태 아저씨가 그랬어요. 저 괴물의 이름이 '헤카톤케일'이라구요. 차원전쟁때 유럽을 휩쓸었던 강력한 차원종이라고..."
"헤카톤케일... 왠지 들어본적이 있는 이름 같구나... 자세한 건 나중에 캐롤에게 물어봐야겠어."
"캐롤씨요? 캐롤씨도 지금 여기 와 계신 거에요?"
"너희들이 강남 대로변에 가 있을때 이곳에 도착했어. 그보다... 지하에 뭔가가 숨겨져 있는 줄은 알았지만, 저런 괴물이 있었을 줄이야... 내 잘못이야... 지하가 수상하다는 걸 안 시점에서 즉각 너희들을 불러서 투입시켰어야 했는데..."
김유정은 자신이 즉각 검은양팀을 지하에 투입하지 않아서 헤카톤케일이 이렇게 지상으로 올라오게 된 것이라며 자기 자신을 책망하듯이 말하였다.
"그런 말씀은 마세요. 무턱대고 지하로 들어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그러신 거잖아요. 어쨋든, 저 괴물을 쓰러트릴 방법이 분명히 있을거에요."
"...그래, 네 말이 맞아. 우선 저 괴물을 어떻게 처리해야할지 방법을 생각해야겠지. 설령 방법이 없다 해도 끝까지 해보자꾸나."
"물론이죠!"
"좋아, 그럼 위상력 감지 레이더로 헤카톤케일의 상태를 확인해볼께. 잠시만 기다려주렴."
김유정은 위상력 감지 레이더로 현재 움직임을 정지해 있는 헤카톤케일의 상태를 확인하였다. 확인을 끝마치고, 김유정이 모두에게 말하였다.
"위상력 감지 레이더로 확인해본 결과, 처음 등장했을때의 폭발적인 위상력은 더 이상 감지되지 않고 있어. 분명, 저 정도 크기와 질량을 가진 차원종이 움직이려면 그만큼 엄청난 양의 위상력이 필요하다는 말이겠지."
"쉽게 말하면 배터리가 다 된 게임기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됐다는 거네요? 그럼 이제 더는 못 움직이지 않을까요?"
"아니, 유감이지만 현재 헤카톤케일의 내부에 점점 위상력이 회복되고 있는 게 확인됐어. 아마 나중에 이르면 위상력을 회복한 헤카톤케일은 다시 움직이겠지. 아마 헤카톤케일은 그런식으로 얼마간 움직인 뒤에 휴면상태에 들어감으로써 소모한 위상력을 회복하는 것 같아. 즉, 행동 페이즈와 휴면 페이즈를 번갈아 가면서 취한다는 거지."
"얼마간 움직이고 난 뒤에는 주저앉아서 편히 쉰다는 거죠? 그럼 그때 놈을 공격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김유정은 고개를 한 번 가로저으며 대답하였다.
"그건 힘들어. 휴면 페이즈에 들어간 헤카톤케일의 주위에 강력한 청력장이 생성된것도 확인했거든. 척력장을 분석해봤는데, 우리가 보유한 모든 대위상병기는 물론, 클로저의 공격까지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여."
"네? 그건 그냥 무적상태나 다름없잖아요?! 그렇다면 놈이 다시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는 거에요?"
"현재로써는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 아직까지는 뾰족한 수가 생각이 나질 않으니... 헤카톤케일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을때, 너희들이 헤카톤케일을 유인하면서 힘을 소모시켜 휴면 페이즈로 들어가게 하는 방법 외에는 당장에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없구나. 정말 미안해... 너희들한테 이런 무모한 일들만 시켜서..."
"어쩔 수 없잖아요. 지금으로써는 그 수 밖에 없으니까요. 사과하실 필요는 없어요."
"이해해줘서 고맙구나... 그럼 너희들은 헤카톤케일이 행동 페이즈로 들어가기 전까지 휴식을 취하고 있으렴. 출동해야 할 때가 됬을때,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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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취하는 동안, 이세하는 따로 혼자서 김기태를 찾아갔다. 김기태를 만나자 김기태는 이세하를 보며 남을 비웃는듯한 모습으로 말하였다.
"크큭, 나를 보러 올 여유가 있는 거야? 얼른 무슨 수를 쓰지 않으면 저 헤카톤케일이 강남을 무너트릴 거라고."
"남 일처럼 말하지 마시죠! 아저씨도 클로저잖아요?!"
"그래, 나는 클로저야. 이런 상황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지. 하지만 웃기지 않냐?"
"뭐가요?"
그러다가 김기태는 갑자기 정색을 하며 말을 이어갔다.
"세상 사람들은 그런 클로저들의 고마움을 몰라 주고 있어. 자기들이 보호받는게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여기지. 그렇게 생각 안 해?"
"무슨 말을 하려는 거에요?"
"세상을 바꾸겠다는 이야기지. 바로 이 김기태님이 말이야."
"가만히 앉아서 도시가 박살나는걸 구경하는게 세상을 바꾸는 건가요?"
"쯧, 이래서 애들은 안 된다니까. 아무리 설명을 해 줘도 알아먹질 못 하니 원... 그래, 그럼 어디 한 번 애써 보라고. 그래봤자 너나 다른 녀석들의 힘으로는 저 헤카톤케일을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말이야."
김기태는 이 이상 말을 해 봤자 자신의 입만 아플것이라는 듯, 그 이상 아무말도 하지 않고 어서 이 자리에서 떠나라는듯이손을 휙휙 저어댔다.
"... 아저씨, 하나만 물어볼게요. 혹시 아저씨가 저 헤카톤케일을 강남에 부른 건가요?"
"글쎄? 좋을대로 생각해보라고. 나는 묵비권을 행사해줄테니 말이야. 아니면 내가 헤카톤케일을 불러들였다는 증거라도 있어? 없지? 그럼 가만히 닥치고 있으라고. 그러고보니 이제 곧 헤카톤케일이 다시 움직일 때가 되었군. 그러니 너는 팀원들이랑 같이 가서 놈을 유인하면서 힘을 빼기나 하시지. 난 여기서 네가 열심히 뛰는 걸 구경하고 있어줄테니까, 크큭!"
"치잇...!"
검은양팀은 다시 행동 페이즈에 들어간 헤카톤케일의 힘을 소모시켜 휴면 페이즈로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헤카톤케일이 있는 강남 대로변으로 출동하여 헤카톤케일을 이리저리 유인해댔다.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상황에서 곧, 헤카톤케일은 위상력을 소모하고 다시 휴면 페이즈로 들어가 행동을 정지하였다. 헤카톤케일이 휴면 페이즈에 들어가고 검은양팀은 다시 G타워 옥상으로 귀환하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후우... 진짜 빡세네..."
"힘들어서 땀까지 나..."
"방법을 찾을 때까지 계속 이래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참 캄캄하다..."
서로 짧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송은이가 검은양팀을 부르며 다가왔다.
"얘들아!"
"응? 은이 누나, 왜 그러세요?"
"그게 말이야... 실은 너희들이 나가있는 동안에 우리 특경대는 다른 곳에서 진화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야. 그런데 방금 진화작업 중인 내 부하들한테서 연락이 들어왔는데, 자기들 앞에 그 녀석들이 나타났다고 해. 그 애쉬와 더스트라는 녀석들 말이야."
"또 그 녀석들이 나왔다고요? 이것들은 질리지도 않나..."
"게다가 너희들한테 할 말이 있다면서 자기들 앞으로 불러오라고 말했대. 네가 안 오면 주변의 빌딩들을 전부 다 부술 거라고도 말했어. 왠지 너희들을 불러내기 위해 하는 빈말일 거라고 생각되기는 하지만, 별 수 없잖아? 혹시 모르니까. 어쨋든, 너희들이 가봐야 할 것 같아."
"그 녀석들은 왜 사람을 오라가라 하는거야? 안 그래도 지금 힘들어 죽겠는데."
이세하가 투덜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나머지 세 사람도 휴식을 취하는 것을 멈추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네 사람은 송은이가 알려주는 애쉬와 더스트가 나타난 장소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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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가 알려준 장소로 가니 애쉬와 더스트가 언제나와 같은 모습으로 검은양팀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서 와, 검은양팀. 우리들이 그리웠지?"
"그립기는 개뿔... 만난 지 얼마나 됬다고. 그보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일인데? 우린 지금 무진장 바쁘다고."
"에이, 너무 쌀쌀맞게 굴지 마~. 우리들은 너희를 도와주러 온 거라구."
"그래, 우리는 너희들이 헤카톤케일이라고 부르는... 우리의 옛 군단장을 막을 방법을 가르쳐주려고 온 거야."
"뭐라고?!"
헤카톤케일이 자신들의 옛 군단장이었다는 것과 그 헤카톤케일을 막을 방법에 대해 가르쳐준다는 말에 검은양팀은 깜짝 놀라며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후후, 시체상태인데도 저 정도의 힘을 발휘하고 있어. 지금의 너희들로써는 대적할 방법이 없을테지. 안 그래?"
"시체...? 그 헤카톤케일이 죽은 상태란 말이야?"
"뭐야, 모르고 있었던 거야?"
"가만... 확실히 자세히 생각해 보면 그런 모습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결국 방법이 뭐냐는 말이야?!"
이세하가 어서 그 방법을 말해보라는듯이 재촉하며 물었다.
"너무 삐딱하게 굴지 말라니까. 아까도 말했듯이, 우리는 그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려고 온 거니까. 어쨋든, 시체라고 말했다시피 저 멀리 있는 옛 군단장에게는 이성이 남아있지 않아. 영혼도, 판단력도, 모든것을 잃어버린 채 그저 눈앞의 모든 걸 파괴하려고 할 뿐이지. 한 마디로 성난 짐승이나 다름없게 된 거야. 아아... 한때 군단장들 중에서도 가장 강하고 현명했던 존재가 이렇게까지 몰락하다니... 정말이지 안타깝군."
"아니, 됐으니까 본론이나 말해라니까. 어떻게 하면 저 녀석을 막을 수 있는 거야?"
"지금 그는 되게 단순하게 행동하고 있어. 힘이 다 할 때까지 실컷 날뛰다가, 힘이 사라지면 드러누워서 쉬지. 그러니까, 그가 드러누워서 힘을 회복하고 있을 때 그의 힘을 계속 소모시킬 수 있다면 그가 다시 일어나는 걸 막을 수 있다는 얘기지!"
"'위상변환엔진',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그 장난감을 이용하면 그게 가능해지겠지. 가서 어른들에게 그게 뭐냐고 물어보라고. 그럼 한 번 잘 해봐. 우리가 너희들을 응원하고 있다는 걸 잊지 말고. 후후."
"바이바이! 힘내, 이세하!"
애쉬와 더스트는 기분나쁜 미소를 지어보이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다시 모습을 감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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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양팀은 G타워 옥상으로 귀환하고 김유정에게로 가서 애쉬와 더스트에게 들었던 말들을 들려주었다.
"위상변환엔진... 그래!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그 위상변환엔진이라는 게 뭔데요?"
"차원전쟁 시절에 대형 차원종 및 비행형 차원종을 상대하기 위해 공중전함이 운용되었다는 건 알고 있니?"
"대충은요. 어릴때 엄마한테 몇번 들어봐서 알고는 있어요."
"그래, 그 공중전함의 엔진이 바로 위상변환엔진이야. 위상변환엔진은 탑승자의 위상력을 흡수하여 그걸 플라즈마로 변환시켜. 그리고 변환된 플라즈마를 자체적으로 내부에 저장해뒀다가 가동시에 연료로 활요하는 거지. 만일 그 엔진을 헤카톤케일 근처에 가져다놓는다면 헤카톤케일의 위상력을 흡수할 수 있을지도 몰라."
헤카톤케일의 위상력을 흡수한다... 즉, 휴면 페이즈 상태의 헤카톤케일에게 다가가서 그 옆에 위상변환엔진을 놔두고 헤카톤케일의 위상력을 흡수한다면 장시간동안 헤카톤케일이 활동 페이즈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금 당장 데이비드 국장님께 연락해서 위상변환엔진을 가져와달라고 해야겠구나. 너희들은 그때까지 대기하고 있으렴."
데이비드는 오는 도중에 위상변환엔진을 구해 가지고 오겠다고 다시 연락이 들어왔다. 그리고 검은양팀은 데이비드가 오기 전까지 활동 페이즈로 들어간 헤카톤케일을 다시 유인하며 휴면 페이즈로 들어가게 하고 지친 모습으로 다시 G타워 옥상에 귀환하였다.
"헉... 헉... 이젠 진짜 한계에요... 더 이상은 못 막겠어요..."
"그래, 역시 이 이상의 유인전은 무리겠구나. 게다가 헤카톤케일이 점차 우리 차원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활동시간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니... 하지만 괜찮아. 데이비드 국장님이 곧 도착하신다는 연락이 왔으니까."
"후우... 음, 그런데 그 데이비드 국장님은 어떤 사람이세요? 신강고때도 그렇고, 보통 분이 아니라는 건 알겠는데."
"응? 국장님? 글쎄... 막상 그렇게 물어보니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네... 젊고 유능한 엘리트에다가 미남에, 매너 있고, 항상 고급양복을 차려입고 다니시고..."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막힘없이 줄줄 말을 해가는 김유정이었다.
"뭐에요, 그 엄친아는... 왠지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그런데 좀 엉뚱한 면이 있는 분이기도 해. 장난치는 것도 되게 좋아하시고."
"그냥 살짝 맛이 간 사람이라고 보면 돼."
제이가 대화에 끼어들며 짧게 한마디 하였다.
"그러고보니 제이 아저씨는 그 데이비드 국장님을 알고 계셨죠?"
"차원전쟁때 우리 울프팩팀의 관리요원을 맡았던 인간이지. 성격이나 가치관 때문에 뜻이 안맞아서 나랑 누님이랑 몇번씩 갈등을 빚은 적이 있곤 했지."
"왠지 점점 더 친해지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친해질 필요 없어. 그랬다가 괜히 더 피곤해질테니까."
김유정과는 달리 제이는 데이비드를 좋지 않게 보는 쪽으로 말하였다. 좋은 사람인지, 안 좋은 사람인지 헷갈려서 데이비드를 만나면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 세 사람이었다.
"그건 그렇고, 국장님이 곧 도착하신다는 소식을 일단 알려야 할 것 같아. 캐롤, 그리고 특히 김기태 요원에게 말이지. 너희들이 가서 그 두 사람에게 국장님이 곧 도착하실 거라는 소식을 전해줘. 나는 특경대 쪽에게 그 사실을 알리도록 할께."
검은양팀은 먼저 캐롤리엘에게 가서 데이비드가 곧 도착할거라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데이비드가 곧 도착할거라는 소식에 캐롤레일은 기쁨과 반가움의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오우, 그렇군요! 오랜만에그 분의 얼굴을 보게 됐네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데이비드 국장님이 오신다니, 천군만마나 다름 없어요!"
"데이비드 국장님을 알고 계세요? 그 분은 어떤 분이신데요?"
이세하는 캐롤리엘이 데이비드를 어떻게 보고 있나 궁금해져서 한 번 물어보았다.
"데이비드 국장님 말인가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신사에요. 그리고 유니온 신진세력의 실질적인 대표자이기도 하죠. 그분은 줄곧 유니온 내부의 개혁을 주장해왔어요.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세력들 때문에 지금까지는 큰 힘을 쓰지 못했지만요. 그래도 그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여러모로 애쓰고 계세요. 아마 프로젝트 검은양도 그런 노력의 일환일거에요."
'그 인간은 분명 다른 꿍꿍이속을 가지고 있을게 분명하지만...'
"흐음...그런데 말을 하고 나니까 이상하네요. 데이비드 국장님은 신진세력을 이끌어오셨고, 그 중심에서 일한 게 바로 김기태 요원이에요. 따지고 보면 김기태 요원이나 당신 모두 데이비드 국장님의 사람인 셈이구요. 그런데 왜 김기태 요원은 지금 이렇게 당신을 못마땅해 하는 걸까요? 그게 이해가 가질 않네요."
"......"
"일단 김김태 요원에게도 데이비드 국장님이 곧 도착하신다는 소식을 전해주세요. 전 계속 헤카톤케일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을게요."
캐롤리엘에게 데이비드가 곧 도착할거라는 소식을 전하고 이번에는 김기태에게 그 소식을 전하러 검은양팀은 김기태를 찾아왔다.
"뭐야?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온 거지?"
"곧 데이비드 국장님이 도착하실 거래요. 그걸 전하러 온거구요."
"그렇냐? 나는 또 뭐라ㄱ... 잠깐, 뭐?!"
"?"
데이비드가 곧 도착할거라는 말을 듣자 김기태는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였다. 이 모습에 네 사람이 어리둥절하며 김기태를 바라보았다.
"뭐야... 왜 이번에는 직접 행차를 하시는 거지?! 평소에는 온갖 바쁜 척을 다 하더니...! 이봐, 너희들도 조심하는 게 좋을거야. 그는 자기가 필요한 사람한테만 친절하게 구는 위선자거든."
"위선자요?"
"그래! 나를 자기의 오른팔이라고 말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는 너희같은 햇병아리들한테 갈아탔잖아! 게다가 지난번 승급심사에서도 나를 떨어트렸고 말이지. 하! 내가 정말 어이가 없어서..."
'인정하기는 싫지만 왠지 조금은 공감이 되는군...'
김기태는 열불이 난 모습으로 계속 흥분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뭐? 내가 아직 S급 요원이 될 자질이 없다고?! 내가 아니면 대체 누가 자격이 있다는 거야!? 웃기지말라 그래!"
"그러니까, 결국 승급심사에서 떨어진 원한 때문에 지금까지 출동을 거부해왔다는 건가요? 고작 그런 이유 때문에요?"
"야... 잘 모르면 나불대지 마라. 어디서 어른 하는 일에 애가 끼어들려고 하는 거야? 확실히 그 인간이 나를 승급심사에서 떨어트린 원한도 조금 있기는 있어. 하지만, 내가 고작 개인적인 원한만으로 그럴것 같아? 나에게는 숭고한 목적이 있다고. 이 모든게 클로저들의 미래를 위한 거야. 너희들같은 어린애들은 절대 이해 못하겠지만."
"네, 저는 이해 못하겠네요. 앞으로도 계속 말이에요."
"이 건방진 꼬맹이가...! 후우, 그래... 두고 보라지. 결국 역사가 기억하는건 내가 될 테니까. 너희들이나 데이비드 따위가 아니라!"
캐롤리엘과 김기태에게 소식을 다 전해주고 검은양팀은 다시 김유정에게로 돌아왔다. 그런데 김유정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아..."
"왜 그렇게 화를 내세요? 누구랑 통화하신 거에요?"
"데이비드 국장님이야. 직접 헬기를 조종해서 강남에 오시는 중이라고 하셨어. 그런데... 도중에 전화가 끊겨버렸어. 옥상에 차원종들이 있는데 설마..."
불안한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한 번 레이더로 데이비드가 조종하는 헬기의 위치를 추적해본 결과, 헬기의 반응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데이비드 국장님이 타고계신 헬기가 격추된 모양이야... 흔적도 없이 말이야."
"그럴수가... 그럼 데이비드 국장님은...!"
"걱정할 것 없어. 그 인간이라면 틀림없이 살아있을테니까. 죽은게 이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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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이제 슬슬 위상변환엔진이 G타워 옥상에 도착했겠군."
"크르르..."
"이런, 이런... 옥상에 잔챙이들이 많이 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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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씨의 말대로 걱정할 필요는 없어. 분명 알아서 이곳에 도착하시겠지."
"유정 누나까지... 대체 무슨 말씀이에요?"
김유정까지 그런 말을 하자 더더욱 왜 그러는 건지 이해가 가질 않는 세 사람이었다.
"내가 신강고등학교에서 말했었지? 데이비드 국장님은 국장이라는 지위와는 별개로 지닌 다른 지위가 있다고. 너희들 인간문화재 'THE SIX'라고 들어봤니?"
"'THE SIX'?"
"인간문화재 'THE SIX', 다양한 업종에 종사중인 우리나라 국내 최고의 고수들 6명으로 이루어져 있는 집단이야. 대통령이 직접 그 사람들에게 칭호를 하사하는 만큼, 한명 한명이 전부 다 대단한 사람들이야."
"...잠깐만요, 설마..."
"그래, 그 6명중의 한 사람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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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우우웅!!!
"차원종이라는 것들은 예나 지금이나, 상대방과의 격의 차이를 모르고 덤벼드는건 여전하군. 자, 그럼... 오늘도 유정씨에게 데이트 신ㅊ... 이 아니라, 지금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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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국장님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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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ㄹ
ㄹㅇㄴ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