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38화- [이 그녀의 신무기와 늑대개 포지션에 희망을!]
사사미야레이지 2016-07-27 0
여자는 서유리에게 언제나 그렇듯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말만 하는 경향이 있다. 뭐 아무튼 여자가 유리네 집에서 하루를 같이 자고 다시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을 하러 나가는데 그러고 보니 요즘 그녀가 무기를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는 걸까? 그런 그녀가 모처럼 벌처스 회사로 돌아가는데 뭘 알아보고 싶다나 뭐라나? 그녀가 찾아간 곳은 벌처스의 종합전략사령부. 무기를 원한다면 당연히 그곳에 가서 부탁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나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제 위상무기는 정말로 장난이 아닌 가격이라 함부로 뭐 어떻게 하기 힘들다. 하지만 지금 그녀에겐 신무기가 필요하기에 그 어떤 가격을 제시하더라도 반드시 신무기를 받아야만 한다.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엔 언제나 그렇듯 민가영 수석연구원이 그곳에서 의뢰인을 기다린다.
평상시엔 그곳의 행정수반으로 있어야만 하는데 무기제작과 관련한 의뢰가 들어오거나 뭐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시에는 학생회 부회장이자 행정수반대리에게 그곳의 일을 다 맡기고 온다. 이번에 가영이가 그곳에 온 이유는 무기제작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곳의 설비의 비밀번호를 풀 수가 있고, 또한 그 무기를 제작할 수가 있는 권한을 지닌 자가 현재로서는 민가영이 유일하기 때문! 옛 친구가 그간에 자신이 사용해오던 무기가 파손되었으니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무기가 필요하단다. 가영이는 무기제작이야 가능하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요즘 그곳에서의 일도 많아서 본래의 계획보다 더 오래 걸릴 거란다. 게다가 가영이는 본인의 특성상 언제까지 만들겠다고 못을 따로 박지는 않는 성격이란 것을 더더욱 감안해주기 바란단다.
“물론이다. 그건 가영이 네가 정말로 완벽하고도 확실한 성능의 무기를 원한단 거다.”
“역시 오펠리아야.”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지만 너의 뛰어난 실력을 믿는다.”
“농담이라도 고맙다~ 오펠리아. 그럼 약간의 검사를 좀 해볼까?”
“......”
“간단해! 너에게 가장 최적화된 무기를 만들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니까?”
“그런 거라면 얼마든지 해주겠다.”
가영이와 벌처스 연구원들이 주사기를 이용해 오펠리아의 혈액이자 맹독을 채취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본인의 위상력을 추출해내어 관에 담는 작업도 함께 진행하는데, 이것들은 모두 오펠리아 본인에게 정말 최적화된 신무기를 제작하여 건네기 위함이다. 이 2가지의 경우 이외에도 꽤나 많은 종류의 검사를 거치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신무기 설계 및 제작을 조금이라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가 있다.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는 언제나 기술적 진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들은 현재 전신 위상무기를 능가하는 새로운 형태의 무기를 연구하고 있다. 전신을 순수 위상력만으로 구성하여 만든 무기에서 더욱 발전한 무기를 만들고자 하는데 벌처스가 정말 작정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 종합전략사령부는 타 부서들에 비해 안전문제가 심각하기에 언제나 그렇듯 안전에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만 하는 법! 사고라도 발생하면 대참사가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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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영이가 신무기를 만들어 주기까지 시간을 보내면 된다.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알 수는 없지만 지금은 가영이와 연구원들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어차피 오펠리아는 절대무적 최강캐라서 굳이 무기가 없어도 어떤 녀석이든 죄다 상대할 수가 있어서 문제될 것이 없지만. 그 누구라도 오펠리아의 몸에 상처를 입히는 자는 반드시 맹독에 걸리게 된다. 그 맹독은 산성도 극상이기까지 하여 삽시간에 모든 걸 녹여버릴 수도 있다. 오펠리아가 괜히 절대무적 최강캐가 아니고, 클로저 적합성 X 랭크가 아니다. 전 세계의 모든 위상능력자들이 덤벼들어도 오펠리아 1명을 이길 수가 없다는 건 이미 증명된 일. 이미 세계 각국에서 위상능력자들로 이루어진 정부 요원들을 대거 투입했으나, 단 1명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했다. 누구라도 오펠리아라 불리는 그 여자에게 찍히면 결코 살아남지 못한다. 전설도 아무 의미가 없다.
“축하한다. 오펠리아.”
“......?”
“오펠리아. 너 나중에 ‘티나(Tina)’ 에게 고맙다고 하기 바란다.”
“이오나.”
“티나가 너와 연결된 것이 아니니까.”
“......”
“늑대개 녀석들도 아마 다행이라고 생각할 거다. ‘절대무적 최강캐’ 인 널 잃게 된다는 건, 당장의 늑대개 팀이 위험해진다는 거다.”
“......”
“이번 티나에 늑대개 팀의 마지막 5번째 멤버의 운명이 걸려있다.”
이오나도 마찬가지로 현 늑대개 팀의 4번째 멤버인 ‘티나(Tina)’ 에 대해서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번 티나를 클로저스의 유저들이 얼마나 잘해주고 보살펴주는지에 따라 마지막 5번째 멤버의 운명도 갈라지게 될 거라는 것. 만약 유저들이 티나에게 정말 잘해준다면 마지막 5번째도 여성으로 확정되어 늑대개 팀이 검은양 팀과 달리 ‘1남 4녀’ 라는 결과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란다. 지금까지 늑대개 팀의 육성통계를 이오나가 그걸 해킹하여 분석해본 결과! 나타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지 못했지만 레비아, 하피는 모두 많은 이들의 관심과 보살핌을 받았고, 이번에 등장한 티나의 경우도 초반부터 애를 좀 많이 먹기는 했으나 나딕 사람들과 넥슨 사람들의 빠른 행동으로 많은 이들의 동정을 받아냈다며 이제 앞으로는 지켜보는 거란다.
“네 말이 옳다. 이오나.”
“이번 티나마저 사람들이 잘해주게 되면, 마지막 5번째도 분명히 여성이 될 거다.”
“이하동문이다.”
“오펠리아. 그런데 너는 왜 무기가 없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인해 무기가 파손되어, 친구에게 새로 제작을 부탁했다.”
“......”
“이오나. 너는 늑대개 팀의 최종구성이 어떻게 되길 바라나.”
“모른다. 하지만 트레이너 님은 ‘1남 4녀’ 의 포지션을 원할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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