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아진 세하와 슬비4화

zpvP 2016-07-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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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아진 세하와 슬비3화


그런 세리언니의 말에 알파퀸님은 날 불렀다.

슬비야? 잠시 아줌마랑 얘기 좀 할까? 세리는 잠시 밖에서 기다려 주렴~”

난 대답을 말하기도 전에 알파퀸님한테 끌려갔다.

!

...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래. 세리 성격이 어때 보였니?”

난 의아해 하면서 말했다.

무척 성격이 좋아 보이셨어요.”

왜 이런 걸 질문 하시는 거지?

그러자 알파퀸님은 곤란해 하면서 말했다.

그래? 성격이 좋아 보였니? ... 사실 세리의 성격은 좋지가 않거든~

조금만 짜증나도 바로 돌변해 버리니 원... 곤란할 때가 이만저만이 아니예요~

...그래도 그 일이 있었으니 그렇게 변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

난 이해를 못 하고 있었다.

돌변? 곤란? ‘그 일?’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거지?

그런 내 마음이 표정에 들어났는지 알파퀸님은 다시 설명을 해 주셨다.

세리는 사실 감정의 대부분을 웃음으로 표현한단다.

슬플 때는 쓴 웃음 기쁠 때는 방금 본 웃음이고 화가 날 때는...

우선 무표정이 되. 그렇게 되면 절대로 건드리지 마렴.

그리고 그 다음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을 거란다.

살기도 뿌려 대서 금방 알 수 있을 거야.

그러면 반드시 도망치렴. 그 표정을 짓게 한 사람이 적이라면 너 혼자만 도망치고

아군이라면 화의 원인을 제거하렴.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은 반드시... 죽는단다.”

난 그 말에 크게 놀랐다. 겨우 화난 걸로 사람을 죽인다니...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런 나를 보며 알파퀸님은 한숨을 쉬었다.

하아... 보면 알게 될 거란다. 보면... 안 보는 게 가장 좋지만...”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귀여운 목소리가 들렸다.

슬비이~ 나 배고파~”

난 그제서야 아차하며 알파퀸님을 바라봤다.

... 죄송하지만 세하의 밥을 주고 다시 해도 될까요..?”

알파퀸님은 그런 날 보며 싱긋 웃으셨다.

우리 아들 밥 먹인다는데 왜 안 될까.

얘기도 끝났고 밥 먹이고 가고 싶을 때 가렴.”

난 그 말에 그제서야 세하의 밥을 준비하려고 했다.

다만... “재료가 너무 커...”

그렇다. 세하에게 요리를 해 주기에는 세하가 정말 심하게 작다는 것!

지금의 세하는 정말 매우 진짜 작았으니 주먹밥을 해도 몸보다 크다.

으으... 이걸 어떻게 해야 되지? 잘게 잘라서 해야되나...

난 세하에게 웃으며 물어봤다.

세하는 뭘 먹고 싶어?”

그러자 세하는 방긋 웃으며 말했다.

슬비가 만들어 준 거!”

난 그 표정에 얼굴이 붉어져서는 말했다.

...그렇구나...”

귀여워... 정말... 세하가 안 돌아왔으면 싶기도...

난 애써 마음을 진정 시키고는 재료를 골랐다.

애들이 좋아할 만한 건...

소세지, 베이컨, 초콜릿, 과자, 아이스크림...

전부 몸에 안 좋은 것뿐이잖아...

난 한숨을 쉬었다.

세하의 음식 취향이 어떤지를 알아야 뭐든 만들어 줄 텐데

세하는 그저 내가 만든 거면 다 좋다고 하니 취향을 알 수가 없다.

원래의 세하였다면... 된장찌개...일려나...

난 우선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맛있어 할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르는 거니까...

난 된장찌개를 세하의 앞에 가져다 줬다.

티스푼과 함께.

그러자 세하는 낑낑 거리며 티스푼에다가 국물을 뜨더니 입에 넣었다.

세하는 그러고는 울먹거렸다.

난 깜짝 놀라며 말했다.

왜 그래 세하야? 맛없어?”

그러자 세하는 겨우겨우 국물을 삼키고는 말했다.

...뜨거어서...(...뜨거워서...)”

난 그런 세하의 모습에 웃음이 터져 나오려는 걸 간신히 막고는 말했다.

그래? 뜨거워? 그러면 좀 식히고 먹을까?”

그러자 세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런 세하를 웃으며 잠깐 보고는 된장찌개의 뚜껑을 덮었다.

그럼 식을 때 까지 뭐 할까?”

그러자 세하는 하품을 하며 말했다.

우웅... 죨려...”

난 그런 세하를 웃으며 바라봤다.

세하를 보면 웃음이 끊이질 않는 것 같다.

그래? 그러면 좀 잘래? 근데 어디에서 **..?”

내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세하는 나에게 다가와서는 누웠다.

우웅... 슬비에서 쟐럐...”

난 난처하게 웃었다.

으음... 세하야? 그러면 내가 움직이질 못 하는데...”

그러자 세하는 울먹이며 말했다.

슬비는... 내가 시져?”

난 그 말에 크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안 싫어. 좋아!”

난 그 말을 하고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귀여움에 넘어가서 그만...

다시 말을 정정하려고 했으나 세하는 이미 잠든 후였다.

깨우면 울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너무 귀여워서 깨우지를 못 하겠어..!

세하는 내 품 안에서 웅크린 채로 자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고양이가 자는 것 같아서 너무 귀여웠다.

정말이지... 세하는 안 돌아오는 게 나을지도...

난 세하를 풀린 눈으로 바라봤다.

그게 실수였어...

어머~ 우리 세하를 정말 좋아하나 보네?”

갑자기 들려오는 소리에 난 화들짝 놀라며 소리가 난 곳을 쳐다봤다.

그리고 그 곳에는 알파퀸님이 짓궂은 미소를 지으시며 날 바라보고 계셨다.

난 그런 알파퀸님에게 황급히 부정했다.

...아니요! 세하를 좋아하다뇨... 그런...”

하지만 내 몸은 정직했다.

내 얼굴은 이미 붉어질대로 붉어져 있었다.

몸이랑 말이랑 따로 노는 것 같구나?

그럴 때는 보통 몸이 말하는 게 맞던데~”

어떻게... 들켰나봐... 안 되는데...

만약에 다른 팀원들 한테 알려지면...

우으... 얼굴을 들 수 없을거야...

난 얼굴을 붉히며 알파퀸님에게 말했다.

저기... 비밀로 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부탁 드려요...”

그런 날 보며 알파퀸님은 나에게 다가왔다.

한참을 날 보시더니 갑자기 날 껴안으시고는 얼굴을 부비셨다.

?!”

그런 내 반응에도 아랑곳 하지 않으시고 알파퀸님은 계속 얼굴을 부비셨다.

정말이지~! 어떻게 이렇게 귀여울 수가 있지?

우리 세하 며느리로는 너~무 아까워!!!”

난 그런 알파퀸님의 말씀에 황급히 말했다.

...아뇨... 아깝기 까지는...”

그러자 옆에서 구경을 하고 있던 세리언니는 불쑥 끼어들었다.

역시 우리 세하를 좋아하는 구나? 언제부터니? 왜 반한거야?”

세리언니는 말해 보라는 말과 동시에 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겠다는 무언의 압박을 했다.

난 차라리 말하는 게 낫겠다 싶은 마음에

화끈 거리는 얼굴을 진정시키며 말했다.

“...모르겠어요. 어느 순간부터 세하만 보면 얼굴이 뜨거워졌어요.

사소한 말에도 착각하고... 질투나고... 세하만 멋있어 보이고...

수업시간에도 세하만 보게되고... 심술나고...

아마 그때부터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그래... 그때부터 였지.

난 그때를 떠올리며 몽롱한 얼굴을 했다.

그런 날 보며 두 명은 날 재촉했다.

무슨 일이였는데?”

어서 말해보렴!”

난 천천히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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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화는 아마도 오글거릴 것 같습니다.ㅎㅎ 그러니 내성이 없으신 분은 **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글거리지 않을 수도?

참! 그리고... 시라이나츠메님... 살려줘요...

2024-10-24 23:02:55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