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18화- [학교의 흔한 신임 학생회장 추천 반대시위]

호시미야라이린 2016-04-06 0

신서울 내에서 사실상 강금 특별행정 자치구라고 통하는 곳이 있다. 신서울 내의 중소도시 하나를 방불케 할 만큼으로 큰 강금공업흑학교. 현 학생회장이 차기 학생회장과 부회장으로 프리실라와 비서인 코로나를 각각 추천한다는 내용의 추천서가 학교에 공개됨에 따라 그 학교의 모든 학생들이 일제히 반대시위를 하는데 그 규모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하나의 도시를 방불케 할 만큼으로 큰 강금 특별행정구. 큰 도시인 덕분에 시가지 일대에 학생들이 사실상 중무장한 상태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 이 학교가 단순히 국내에서의 불량학생들만 오는 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종류의 불량학생들이 다 모이는 곳이라서 인종도 참 다양하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아메리카와 유럽, 그리고 아프리카에서도 불량학생들이 다 모인다.


 

학생회 건물의 정문 앞에는 강금문이라는 이름의 문이 있고 그 앞에는 대규모 크기의 운동장이자 광장이 펼쳐져 있다. 마치 강금공업흑학교 버전의 천안문 광장이라도 되는 것만 같은데 이 학교의 학생들은 도대체 어디서 구했는지도 모르는 AK-47 돌격소총과 RPG-7 대전차 로켓포들을 무장하고서 시가행진을 하며 시위를 하고 있고, 사실상의 무력시위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장갑차들은 물론이거니와 전차들까지 동원하고 있다. 전차와 장갑차들까지 동원하여 강금문 광장이자 운동장을 행진하는 학생들. 차기 학생회장과 부회장으로 추천을 받은 이들에 대한 그들의 반감이 정말로 심하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가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프리실라와 코로나가 이대로 차기 학생회장과 부회장으로 밀어붙여지게 된다면 이들의 무력시위의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그 추천안이 끝까지 원안대로 밀어붙여질 경우에는 어떡해야만 할까? 만약 그렇게 되면 학생회 건물을 향하여 이들이 실탄발포를 하는 등으로 사실상 무력사용에 돌입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프리실라와 코로나에게 허락되는 선택지는 단 2! 그 첫 번째 선택지로 두 사람이 모두 학생회장과 부회장으로 추천된 것을 포기하겠다고 스스로 선언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 번째의 선택지는 만약 두 사람이 그 자리를 잇겠다는 입장을 보일 경우인데 강금공업흑학교는 싸움 실력이 곧 서열이다. 그러니까 최하위 서열로 악명이 높은 두 사람이 전교생을 상대로 싸워서 모두 제압해 서열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는 것이다. 이 학교는 싸움 실력이 곧 서열이다. 강한 자만이 인정받는 곳이다. 2가지의 선택지를 선택할 수가 있는 것은 바로 두 사람이다.


 

전교생들이 총을 들고서 반대시위를 하고 있네요.”

 

“AK-47 소총으로 모자라, 81식 보총까지 가지고 있다니. 다 어디서 구한 건지......”

 

암시장에서 구하면 됩니다. 학생회장님.”

 

코로나. 너도 많이 알구나.”

 

많은 이들이 저에게 부탁해 암시장을 통하여 많은 무기를 밀수를 해 들여왔습니다.”

 

코로나. 넌 아무래도 위상능력자보다 밀수꾼에 더 제격인 모양이다.”

 

“......”

 

그나저나 전교생이 수업도 거부하고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고, 학교경비들까지도 이에 가세한 덕에 어떻게 제지할 수가 없다.”

 

“......”

 

코로나. 프리실라와 함께 둘이서 전교생을 상대로 싸워 이겨주면 좋겠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강금공업흑학교의 학생회 건물로 들어가기 위해선 그 바로 앞에 있는 큰 정문인 강금문이라는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그러나 그 문을 전차와 장갑차 등과 같은 중장갑 차량들은 절대로 지나갈 수가 없고, 오로지 사람만이 지나다닐 수가 있을 정도다. 만약 이대로 학생회 측에서 그 추천안을 그대로 밀어붙이게 되면 전교생이 일제히 무기를 들고서 문을 돌파해 학생회 건물로 들이닥치게 될 것이고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될 것이다. 그것을 피하고 싶다면 코로나와 프리실라가 그 추천안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거나, 두 사람이 전교생을 상대로 싸워서 승리해 서열 1위와 2위로 올라 모두의 인정을 받는 것. 그것들만이 그녀들에게 허락된 선택지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강금공업흑학교는 불안한 전운이 감돌며 공포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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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공업흑학교는 특경대나 뭐 그런 사람들이 아니라 교내의 자체 학교경비대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게다가 강금 특별행정 자치구로서 분류가 되어 있어서 정말로 특별히 중대한 문제가 아니면 경찰이 개입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교내의 자체 무경부대가 치안유지를 해왔지만 현재는 그 무경부대들까지도 신임 학생회장 추천 반대시위에 동참하고 있어서 정말로 위험하기 그지없는 상황이 아닐 수가 없다. 방송국 헬기들이 지금의 이 특별행정구 상황을 촬영하며 보도하고 있는 상황인데 마치 전쟁이라도 일어났나? 라는 느낌을 주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강금 특별행정구로 들어가는 입구에 많은 수의 특경대 대원들이 저 너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 특경대가 진입했다간 오히려 특별행정구가 더욱 복잡한 상황이 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 강금공업흑학교가 특별행정구인 이상 괜한 개입은 오히려 더 심한 역풍을 불러올 뿐이다. 가뜩이나 그 학교가 아예 분리 독립을 통하여 독립국으로서 떨어져 나가겠다는 분위기가 매우 심한데 특경대들의 투입은 오히려 불난 집에 석유를 아주 그냥 제대로 부어서 더욱 크게 불을 번지도록 만드는 그런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지금은 정말로 중대한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우니 특경대들도 진입을 시도하지는 않는다. 이 학교는 언제나 이렇다고는 하나 학교의 사설 경비대인 강금무경부대마저 신임 학생회장 추천에 대해 반대시위에 동참하고 있으니 정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조만간 차기 학생회 선출을 위한 투표가 곧 시행이 될 것인데 아마도 최소한은 그 시기까지 이들의 무력시위이자 중무장 상태에서의 시가행진은 거의 매일 계속될 것이다. 당연히 그 때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


 

개인화기로 모자라 장갑차와 전차까지 밀수하는 넌 대단하구나.”

 

“......”

 

코로나. 네가 위상능력자란 것이 참으로 유감일 정도다.”

 

“......학생회장님.”

 

"중국제 장갑차들과 59-2식 전차들을 떼로 밀수하다니."

 

“......”

 

코로나. 넌 역시 군수품 밀수업으로 진로를 정하면 확실하게 성공할 것만 같다.”

 

농담이라도 칭찬 감사합니다. 학생회장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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