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01화- [요청의 시간 2교시(要請の時間 2校時)]

호시미야라이린 2016-03-28 0

 

 

 

 

오펠리아와 같은 실력자가 어째서 아카데미를 다닐 수가 없었던 걸까? 오펠리아가 서유리를 포함한 검은양 멤버들에게 결코 말할 수가 없는 이유. 이미 오펠리아에 대해서 아는 이들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녀는 태어난 날부터 무려 18년의 세월에 걸쳐 온갖 독극물이란 독극물을 다 마시는 건 물론이거니와 사실상 인체실험의 진짜 끝판왕수준의 온갖 고통을 다 감내하며 살아왔다. 당연히 유니온 과학기술국 및 정부 요원들이 함께 이것을 진행했는데 혹시라도 그녀가 탈출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그녀의 머리에 컴퓨터칩으로 보이는 거까지도 심어둬 탈출한 후에도 언제든지 인체실험의 피험체로서 활용할 수가 있도록 해둔 것이었다. 사실상 그 안에서 고립되듯 살아왔기에 아카데미라는 표현도 들을 수가 없었고 그 존재 자체도 알지 못했다. 지금의 오펠리아는 그 시절의 기억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고, 잊지 않고자 노력한다.

 

 

아직도 눈을 뜨지 못했나. 너의 힘은 고작 이 정도가 아닐 텐데?’

 

누구...... 인건지 말하도록 한다.’

 

이런 저런의 일들을 거치고도 너의 모든 능력이 깨어나지 않다니. 넌 참 딱딱하다니까?’

 

‘......’

 

너의 힘을 완전개방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존재는 이미 있다.’

 

그게 누구......’

 

바로 유니온 검은양 팀의 서유리라고 하면 될까나~’

 

‘......서유리. 어째서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서유리인지 알려주면 좋겠다.’

 

그거까지 알려주면 재미가 없잖나. 하지만 지금 말한 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과정이야. 별도의 하나가 더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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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군단은 지금 이 순간에도 청룡군단을 몰살시키고 분열된 용의 군단을 재통일하기 위해 대규모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준군사조직이자 경비대인 용기사 경비대가 오펠리아에 의해 궤멸당한 지금! 이제부턴 경비대가 아닌 본대 병력을 투입하고자 한다. 오펠리아가 전선에서 이탈하고 없다는 걸 파악한 상황이니 이제 바로 본대를 투입하여 청룡군단 섬멸을 끝내고자 한다. 어차피 인간들은 물론이고 이름없는 군단도 크게 피해를 입은 터라 계속해서 방어지원을 하기가 어렵다. 공중전함전단을 동원하면 좋겠지만 주인님이란 자도 그걸 허락할지를 알 수가 없으니 기다릴 수밖에 없는데 저 너머로 보이는 흑룡군단의 드넓은 검은 대지에 천문학적 숫자마저 훨씬 능가하는 규모의 차원종들이 있으니 뭘 어떻게 하는 것도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중화적룡제국이라 했는데, 흑룡군단의 공격으로 완전히 멸망한 이후로 지금은 그저 검은 대지가 되어버린 지가 오래. 침략주의, 패권주의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흑룡군단인데 자신들의 방식에 무조건 복종하고 따르지 않으면 설령 같은 동족이라도 무조건 공개처형을 하고 보는 흑룡군단. 흑룡군단이 중화적룡제국을 패망시킨 이후로 적룡군단의 고위급 차원종들은 물론이고 상당수의 차원종들도 숙청이자 공개처형을 해버렸다. 물론 숙청의 최고 1순위는 적룡군단 소속의 차원종이었으나 흑룡군단을 찬양하고 그들이 옳다고 말했던 세력들. 인간계의 대한민국이란 이름의 나라로 비유하면 소위 종북세력이라는 용어. 차원종들의 세계에도 그런 세력들이 있었는데 그 세력들이 가장 먼저 모조리 다 공개처형을 당하고 지금의 검은 대지가 되고 말았다.

 

 

오펠리아. 오펠리아.’

 

‘......’

 

오펠리아.’

 

‘......너는 혹시 오펠리아라도 되나.’

 

그래. 오펠리아.’

 

무슨 볼일로 나에게 텔레파시를 보낸 것인지 궁금하다.’

 

, 나와 한 몸이 되지 않겠나. 어차피 너와 나는 같은 존재니까.’

 

‘......진 다크 오펠리아. 진 광휘의 오펠리아라 불러주면 될까.’

 

뭐라고 불러주건 상관없다.’

 

‘......’

 

싫으면 싫다고 해도 된다.’

 

아니다. 수락하겠다. 텔레파시를 통한 거지만 지금 네가 급박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진 다크 오펠리아가 오펠리아에게 텔레파시를 보낸 건데, 혹시라도 차원종계에 도착하면 텔레파시를 보내서 알려달라는 것. 그 말에 오펠리아는 오펠리아가 검은 대지에 있다는 것을 바로 직감하나 아직 무기가 없기에 다시 차원종계로 들어갈 수는 없다. 일단은 회사에서 그걸 완성시켜주길 기다리도록 하자. 그러다가 오펠리아가 목검으로 만든 양날검을 가지고서 틈틈이 검술훈련에 임하는데 이젠 양날검 1자루가 아닌 2자루를 가지고 사용하는 것도 훈련하기 시작하는데 양날검 2자루란 말 그대로 양쪽으로 날이 있는 검을 1자루도 아니고 무려 2자루로서 쌍검과 같이 다룬다는 것. 그런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 공격력 극대화가 되겠지만 그만큼 사용하는 게 더 어려울 것인데 목검으로 만든 것이니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가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열심히네~ 오펠리아?”

 

“......”

 

오펠리아. 나랑 유니온 아카데미에 같이 갈래? 내가 소개시켜 줄게!”

 

“......무슨 목적인지 말해주기 바란다.”

 

목적이라니~ 그곳에서 우리 둘이서 같이 검술훈련이나 하자고. 우리 둘 다 언젠가 검도부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잖아?”

 

생각은 네 자유이긴 하다만, 나는 검도부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

 

... 그래?”

 

하지만 유니온 아레나에서 널 상대로 검술훈련을 한다면 나도 거부할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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