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아[그 손을 놓지 않으리] 제 25 화
튤립나무 2015-12-20 9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n4articlesn=7088 제 24 화
*이번화의 전투씬은 모 어느 애니의 장면을 조금 따라했습니다.
"유리야 정신 차려봐! ..유리야!!!"
내 품에서 정신을 잃고 있는 유리를 깨워보기위해 사정없이 유리의 몸을 흔들어본다.
하지만.. 여전히 의식이 돌아오지 않는 유리.
'..이런 젠'장..!!'
이 막막한 상황에 험한 말만 떠오른다.
현재 유일한 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유리밖에 없다. 그러나 그 유일한 전력이 지금 내 품에서 기절한 상태!
거기에 서서히 사라져가는 흙먼지 속에서 보이기 시작하는 차원종은 유리의 공격에 아무런 타격도 입지 않았는지 아까와 마찬가지로 멀쩡한 모습...!!
"..............."
..깊고 깊은 어두운 절망감이 내 몸을 파고 들어온다.
어떻게든하고 싶은 마음에 포기하지않고 머리를 굴려보며 머릿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을 해보'지만,
...그 어떤 상상을해봐도 ..답이 보이질않는다.
아무리 생각을 하고 하고 또 해보며 지금까지해온 수많은 게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위기를 모면할 방도를 찾아보'지만!!
...결론은 단 하나뿐.
머릿속에 떠오르는 답을 인정하기 싫어 뭐라도 하려고 하지만....나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
..아무리 해봤자.. 답이없다는것을.
내가 지금하는것들은 모두 이 현실을 부정하기 위한 현실도피라는것을...!
뭐를 해봐도 지금이 내가, 이세하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그저 가만히 앉아 있다가 내쪽으로 다가오는 차원종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던지 아니면
작전상 후퇴라는 명목하에 유리를 안고 도망친다던지 둘 중하나뿐이다.
..하지만 지금의 내 몸상태로는 혼자 도망치기도 버거운 몸.. 만약에 유리를 놓고 혼자 도망친다면 어떻게든 빠져나갈수는 있을것 같았다.
퍼억!!!
눈 앞이 노래진다.
주먹으로 내 얼굴을 강타해서 그런지 골이 흔들리며, 입안에서는 피가 스며나와 피의 철맛이 느껴진다.
한순간이지만 아주 잠깐이지만 나는 사람으로써해서는 안될 생각을 품었고, 그런 생각을하게된 내 자신을 용서 할 수가 없어 그따위 버러지만도 못한 생각을 한 내 머리를 때렸다.
절대로 유리를 버릴수 없다. 설령 내가 이곳에서 죽는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날 위해 이곳까지 와준 유리만이라도 살려서 집으로 돌려보내고 싶었다.
'...젠..장!!!'
너무나도 나약한 내 자신에게 화가난다.
너무나도 무력하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내 자신에게 이제는 혐오감마저 느껴진다.
그렇게 내 자신에게 실망을 하며..머릿속으로
"...엄..마..."
엄마를 떠올린다..
누구보다 강하고 대적할자가 없었던 우리 엄마..
나따위하고는 비교조차가 안되는 ..우리 엄마.
엄마처럼 강해지고 싶다.
엄마처럼 강했다면 유리를..슬비를..아저씨를 이런곳에 대리고와 이런 위험한 일을 겪게 만들지도 않았을테고 무엇보다 레비아를 지켜줄수 있었을텐데..!!!!
..정말이지
"..뭐가 알파퀸이 자식이라는거야...!"
나는 엄마처럼 강하지 않다.
나는 엄마처럼 위상력을 마음대로 컨트롤 할수조차없다.
하물며 나는.. 그 위대한 알파퀸이라는 자식이라는 나는!!!! ....엄마처럼 그 누구도 구해줄 힘 또한 없다.
..정말이지 ..쓸모없는 나.
이 절망뿐인 상황에 ..나는 그저 내 자신만을 탓한다.
그러고있는 사이
"벌써 포기한거냐 인간. 탁월한 선택이다. 너같이 나약한 종족은 그저 머리를 조아린체 살아가는게 어울린다."
어느세 내쪽으로 다가온 차원종은
"신성한 용의 영지에, 그것도 니놈처럼 나약하고 약해빠진 인간이 감히 더러운 발로 우리의 영지를 밟은 죄! ..니놈의 몫숨으로도 죄값을 다 치를수가 없다!"
들고 있던 낫을 높이 치켜들며..
"몸안에 깃든 힘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멍청한 인간. 이제 그만 죽어라"
내게 내려찍으려고 하고 있었고,
내 앞에 있는 차원종의 위압감과 금방이라도 나를 베어버릴것처럼 섬뜻하게 빛나는 낫을 보고 있자니 오싹함과 함께 공포감에 마음이 짓눌려 ..몸이 안움직인다.
'..이대로 죽는건가..'
갑작스레 찾아온 죽음이라는 그림자가 내 눈앞에 아른거리는것같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무섭지가않았다.
분명 나는 떨고 있었다. 죽음이라는 공포에. 봐, 지금도 이렇게 손이 부들 부들 떨리는걸..
헌데..분명 나는 공포를 느끼고 있는데 ..그 공포라는 감정보다..
왠지모를 미안한 감정이 더 앞서고 있었다.
유리를 지켜주지 못했다라는 마음과
우릴 믿고 뒤에 남아줬는데 실망시킨것같아 ..슬비와 아저씨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레비아.
..나는 아무것도 못해줬다...
한심하다. 내 자신이.
서러웠다. ..끝내 아무것도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나약함에.
화가난다. ..몸안에 있는 힘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멍청한 나 자신에게.
그리고 ..섬뜻한 날을 뽑내며 점점 내게로 다가오는 죽음.
'..강해지고 ..싶...어'
다가오는 죽음에 모든걸 포기한체 서서히 두 눈을 감는다.
'....아들'
"...............!!!!!!"
까아앙!!!!
철과 철이 맞닿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오는것과 함께
내가 찾아온 감각은 예리한 날이 내 몸을 가르는 감각이 아닌 팔을 타고 전해져오는 무언가를 막았다는 묵직함 감각.
천천히 감았던 두 눈을 뜬다.
눈앞에 어둠밖에 보이지않던 시야에 제일 먼저 들어온건 내 오른팔. 그리고 내 오른팔을 따라 시선을 올리자 시선의 끝에는 ..유리의 카타나가 보인다.
"..이몸이 마지막 자비를 베풀어 고통없이 보내주려했거늘...!!"
눈 앞에 거대한 차원종이 뭐라고 중얼거리는것만 같았지만 ..내 귀에는 들려오지 않는다.
지금은 저 차원종의 말에 신경쓸 시간조차 아까웠다.
까아아아아앙!!!
치이이익!!!
오른팔에 힘을 줘 눈 앞에 있는 차원종을 밀어버리자 차원종의 발쪽에서 땅을 끄는 소리가 들려오고
"..무..무슨?!"
지금까지 듣던 톤보다 높아진 목소리가 들려오지만
"..유리야 이거 잠시만 빌릴께"
차원종의 저 칠판긁는 목소리보다 몇 배는 더 아름다운 유리의 몸을 편안하게 눕혀주는쪽에 더 신경을 쓴다.
그렇게 유리를 잠시 한쪽에 눕힌 후 유리의 무기를 빌렸고,
여전히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유리지만 ..이상하게 유리에게서 '잘 쓰고 다음에 꼭 맛난거 사줘야 한다!' 라는 말이 들려오는것같아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그려진다.
"..감히 이몸의 앞에서 여유를 부리다니..!!!"
내 미소가 마음에 안든건지 차원종녀석이 갑자기 화를 내며 내쪽으로 다가온다. ..나참 웃는것도 죄냐?
얼마나 무거운지 저 차원종녀석이 걸을때마다 마지 지진이라도 난것처럼 대지가 울리며 ..쿵쿵 거리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정말이지 시끄럽다니까.
그렇게 성난기세로 내쪽으로 다가오는 차원종을 가만히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조용히..
'..위상력...집..중!!!!!'
주문을 외우며 몸안에 있는 위상력을 오른팔쪽으로 보낸다.
그리고 내 오른팔에 깃들어져있는 위상력은 서서히 내 오른손을 타고 올라가며 오른손에 들려있는 유리의 카타나에 깃들어지기 시작했고,
화르르르르르르륵!!!
어느세 내 눈앞에는 푸른 화염이 일렁거리는 푸른 화염의 검이, 모든것을 불태워버릴기세로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위상집속검]을 유지하며 가만히 자리에 서 있자,
"그따위 알량한 재주밖에 부리지 못하는거냐 인간!!!"
쉬이이익!!!
까아앙!!!
바람을 가르는 예리한 소리와 함께 내게 다가오는 섬뜻한 날을 유리의 카타나로 막는다.
..그래.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이것 밖에 없어.
'...나도 엄마처럼 강해지고 싶어!'
그러니..
다시 한번 위상력을 집중시키며 이번에는 오른팔이 아닌 왼쪽팔에..
'엄마는 어떻게해서 강해 질 수 있었어?'
위상력을 집중시키며 왼손에 들고 있는 슬비의 단검에도 위상력을 흘려보낸다.
저 차원종의 말따라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이런것밖에 없다.
'후훗 아들. 엄마는 말이지~ 원래부터 강했단다~'
'에엑! 그게 뭐야! 나도 갈켜줘! 나도 안다고! 사람은 마음가짐하나로 더 강해진다고 들었단말이야! 엄마는 무슨 마음으로 싸우는거야? 역시 누굴 지켜주기위해 싸우는거야? TV에 나오는 히어로처럼???'
머릿속에 추억을 떠오르며 왼손에도 [위상집속검]을 만든다.
'으음~ 아니! 엄마는 단 한번도 누굴 지켜주기위해 싸우지 않았단다. 나 혼자 살기도 바쁜데 누가 누굴 지켜'
'..엑?'
'어머? 우리 아들 표정이 왜 그러니? 후후훗! 음. 엄마는 말이지 늘..'
그래.. 내 주제에 누굴 지킨다는건 배부른 소리다.
내 몸하나 지키기도 벅차다.
그러니.. 돌아갈꺼다.
무사히. 나와 함께 이곳에 와준 유리와 슬비와 아저씨와 함께.
그리고 레비아와 함께
'무사히 돌아가기위해 싸운단다. 날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절대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돌아간다고 다짐하며.'
"무사히 돌아갈꺼라고!!!!!!!!!!!!!!!!!!!!!!!"
화르르르르르륵!!!
푸른 화염이 일렁거리며 눈 앞에 보이는 차원종을 덮치기 시작한다.
왼팔을 움직이며 눈앞의 차원종의 가슴을 베고 오른팔을 움직여 다른곳을 벤다.
어딜 어떻게 베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아니 신경조차 쓸 틈이 없이 마구 잡이로 베기시작한다.
내 공격이 닿은곳마다 푸른화염이 생기며 차원종을 태워가기 시작하고 내 코로 전해지는 가죽이 타는 냄새.
역겨기짜기 없는 냄새지만 지금은 숨쉬는 틈조차 아깝다.
숨을 쉴 힘조차 내 양팔에 모두 사용해 차원종을 벤다.
벤다.벤다.베고,베고,베고, 계속 벤다.
슁!슁! 쉬슁!! 쉬이이이잉!!!!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함께 푸른화염이 넘실거리며 내 팔을 따라와 차원종을 불태웠고,
"끄아아아아아!!!!!!!'
차원종은 고통에 격한소리를 내지르며 푸른 화염이 휘몰아치고 있는 유리의 카타나를 그대로 맨손으로 붙잡은체
그대로 나를 한번에 베어버릴기세로 들고 있던 낫을 내 쪽으로 내려찍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나는 차원종이 유리의 카타나를 잡는 그 순간 그대로 차원종의 가슴부근에 슬비의 단검을 찔러 넣을려고 했다.
그런데..
쨍강!!
...갑자기 왼손에 들고 있던 슬비의 단검이 깨져버렸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당황해 나도 모르게 시선을 올려 차원종을 처다보니..
..차원종녀석은 나를 보며 기분나쁘게 씨익 미소를 짓고 있었고..
'.............'
차원종녀석은 그렇게 내게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내게 낫을 휘두른다.
'....이런...'
내 눈앞에 또 다시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허무함에 그저 아무것도 못한체 낫이 다가오는것만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타아앙!!!
갑자기 들려오는 한발의 총소리와 함께
"끄어어어어억!!!"
차원종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두손으로 자신의 이마를 부여잡고 있었고
나는 그런 차원종의 모습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푸욱!!!
그대로 차원종의 배에 유리의 카타나를 힘껏 꽂은체!!!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 몸속에 있는 모든 위상력을 폭발시켜며,
내 위상력은 그대로 유리의 카타나를 통해 녀석의 몸속안에서 푸른 화염을 만들었고!!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차원종은 지금까지 들어본적이 없을정도로 고통에 찬 비명을 질러되며
눈과 입, 귀등 몸밖으로 통하는 모든 구멍에서 일제히 푸른 화염을 뿜어된체
쿠-웅!!
...서서히 그 거대한 몸을 영지에 쓰러트리고 있었다.
드디어 우리 세하가 1인몫을 했습니다.
자 문지기 안드라스도 쓰러트렸겠다~ 이제 다음화에는 분명 레비아가 나오겠지요??
그동안 레비아 출연 안하고 푸욱 쉬었으니 ..분명 좋은 모습으로 있겠.....지요??
으음~.~
뭐 그럼 이만 저는
또 다음 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