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411화- [의뢰의 시간(依賴の時間)]
호시미야라이린 2015-11-02 1
천궁 L-SAM 지대공미사일 포대를 몇 대 들여와 분해와 재조립을 반복하여 역설계를 위한 방안을 연구함은 물론이고 탄도미사일과 같은 크기의 지대공미사일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사실상 SL-SAM 프로젝트라고 하면 될까? 민가영은 누가 뭐래도 정신이 없다. 벌처스에서 공중전함에 대항할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는 와중에 양유희가 다시 버스트모드를 발동하고서 날아가더니 또 몇몇 위험지역들로 날아가 38식 핵공습으로 날려버린다. 양유희는 본인의 신체가 망가져가도 모두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당해줄 수가 있다. 양유희는 악인이란 악인들을 전부 다 처리하는 모습을 보이고 정말로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건물이란 건물들을 전부 다 파괴시키는 양유희를 보며 갑자기 베리타 여단의 여단장 이리나가 막아서는데 이유가 과연 뭘까?
“잠깐만 기다려라.”
“......아줌마 누구야.”
“아... 아... 아줌마?!”
“혹시 그 유명한 ‘베리타 여단(Verita Brigada)’ 의 대장이신가?”
“그렇다. 내가 바로 이리나. ‘이리나 페트로브나(Ирина Петро́вна)’ 라고 한다.”
“정말로 웃기게 생긴 아줌마가 맞잖아.”
“뭐야?!”
“아줌마가 그렇게 웃기게 생긴 옷을 입고 다니니까 국제공항이 웃기게 되어버렸잖아!”
양유희가 마치 술을 잔뜩 마시고 취해버린 사람과 같이 이리나 페트로브나를 향해 온갖 막말이란 막말을 다 쏟아 붓는다. 술을 마신 이후에는 본인이 그간에 감춰왔던 감정들을 전부다 쏟아내며 말을 하는 장면들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데, 이것이 실제로 연구결과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술을 마신 이들은 취해있는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그것은 대뇌가 마비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술이 다 깨기까지는 대뇌가 마비되는 현상이 계속되는데 참고로 양유희는 술을 마시는 것과 담배를 피우는 것. 그러니까 쉽게 줄여서 ‘음주(飮酒)’ 와 ‘흡연(吸煙)’ 이렇게 2가지를 세상에서 제일 싫어한다. 옆에 누군가가 담배를 피운다면 총을 쏴서 담배꽁초만 정확하게 잘라낼 정도이니 말이라면 충분히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라 할 수가 있다. 그 작은 담배꽁초를 멀리서 보고도 총으로 쏴서 정확히 절단시키는 것을 보면 양유희도 그간에 훈련을 많이 해왔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양유희는 이리나를 아줌마라고 당당히 말한다.
가슴이 크다고 자랑하는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없는 아줌마라 부르는 양유희. 당연히 이리나의 입장에서는 화가 날 일이다. 본인의 능력을 그대로 흉내를 내는 것만 해도 정말 너무한 수준인데 이제는 아예 그걸 뛰어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니 정말로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이리나가 화를 막 내더니 활을 막 쏴대고, 폭탄까지 투척하나 그래봐야 양유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이리나가 양유희에게 마음에 든다고 말하면서도 베리타 여단을 훨씬 능가하는 존재라고 말하며 감탄을 금치 않는다. 양유희는 방해만 되는 아줌마는 당장 사라져주면 좋겠다란 말을 하고 그냥 가버린다. 만약 여단이 정말로 작정하고 덤벼들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양유희를 쓰러트리는 것이 어렵다. 양유희는 과거와는 비교도 할 수가 없는 강한 힘을 느낀다며 좋아한다.
------------------------------------------------------------------
신서울의 중심에는 당연히 ‘청와대(靑瓦臺)’ 라고 부르는 이름의 건물이 있는데, 그 나라의 대통령이 ‘장기임대(長期賃貸)’ 방식으로 임기 동안에 걸쳐 관저로서 생활한다. 그런 그곳으로 전투복은 물론이고 얼굴 전체를 가리는 보호구를 착용한 자들이 신속히 이동하기 시작한다. 청와대의 경호부대가 이일을 알리는 만무한 것으로 보이는데 은밀한 작전 진행을 위해 땅굴을 파고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정이기에 정확하다고 무조건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어쨌든 그러한 일이 발생하기 이전에 또 평양에서는 불안한 전운이 느껴지려고 한다. 과거의 북한의 수도였다던 평양에 또 ‘인공기(人共旗)’ 가 게양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이란 이름을 내걸며 조선을 재건하겠다고 또 나선 것. 저번에 F반에게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을 못 차렸다.
그들은 모두 군대나 다름이 없는 수준의 전투력을 지녔는데 과거 북한의 ‘호위사령부(護衛司令部)’ 출신의 병력들이 공산반군으로서 평양에 또 난입해 점거하고서 조선을 재건하겠다고 소리 지른다. 다른 녀석들도 아니고 호위사령부 출신들이기에 이들의 전투력은 정말로 무시무시한 전력이 아닐 수가 없다. 혹시 그 문제의 테러조직의 지원을 받아서 저렇게 신형 전투복과 무기를 든 것은 아닐까? AK-12 돌격소총이란 이름의 최신형 돌격소총을 들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지금까지의 공산반군과 똑같다고 생각해선 안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북한의 호위사령부 출신의 군인들이 모여 ‘조선재건단(朝鮮再建團)’ 이란 이름으로 결국 평양을 점거했는데 당연히 특경대들이 평양을 또 봉쇄하고서 혹시라도 평양 밖으로 진입을 시도할 경우에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특경대들이 아무리 잘 싸운다고 하더라도 그런 가벼운 방어구로 저 녀석들을 상대할 수가 있을까? 단순히 호위사령부 출신들만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과거 북한에서 가장 악명이 높았던 특수부대 출신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어서 쉽사리 특경대가 평양으로 진입해 이들을 소탕하는 것이 어렵다. 반란군을 상대로는 경찰보다 군대가 나서서 진압해야만 하는데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최신형 무기들로 중무장하고 있어서 섣불리 진압을 시도했다가 더욱 큰 피해를 입을 뿐이라 하니 이거 아무래도 그 녀석들에 부탁해야만 하는 때가 다시 찾아왔다. 그 녀석들이 이런 임무는 정말로 확실하게 하는데 당연히 수고비는 지급해야만 하는데, 이 임무에 걸맞는 수준의 수고비를 제시해야만 이들이 수락을 한다. 만약 이들이 완수를 하고도 수고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특경대가 바로 다음날에 털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건 알고 본다면 손해가 아니다.
“......그래서요? 송은이 경정님이 저를 무슨 일로 찾아오셨죠?”
“유하진이라 했지? 너와 F반 모두에게 부탁하고 싶어.”
“부탁요?”
“또 평양에 ‘공산반군(共産叛軍)’ 이 나타나 점거하고 말았어.”
“......특경대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확실한 임무완수를 위한 부탁이군요.”
“잘 아네?”
“좋습니다. 수락하죠.”
“오호~ 고마워!”
“하지만 이번에는 수고비의 최소한 2배 이상을 주시기 바랍니다.”
“뭐? 최소 2배 이상으로?”
“수락은 하겠지만~ 이번엔 2곳에서 동시에 작전을 수행해야만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