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80화- [힘만이 보스의 기준은 아니야.]

호시미야라이린 2017-05-05 0

하지만 마에라드가 서유리의 부탁을 무조건 거부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벌처스 종합전략사령부로 이동하도록 하자. 스트라이크 레이나를 만들어준 것이 바로 벌처스의 전략사령부니까. 그곳의 전략사령관으로 새로 부임해있는 건 바로 녀석의 친구. 원래는 보미 학교의 학생회 부회장이었지만, 함경북도. 보미 특별행정구의 해체 이후로 벌처스로 이적하고서 전략사령부에 들어온 것. 이 녀석도 어떻게 보면 정말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믿고 기다려보자. 로봇공학과 관련해서 정말 수재 중의 수재이기도 하는 그녀. 지금은 위상무기 제작기술도 함께 익히기 위해 무기공학 인지 뭔지의 것도 함께 배우면서 여러 지식들을 익혀가고 있다.


 

사실 스트라이크 레이나가 바로 이 녀석의 작품. 원래 전략사령부 수석연구원이던 녀석은 유니온 총본부로 이적했기에 벌처스 측에서도 새로 대체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 보미 특별구 학생회 부회장을 데려온 것. 마에라드는 녀석에게 오는 517일 수요일이 바로 서유리의 생일이기에 스트라이크 레이나와 같은 형태의 쌍날검을 만들어달라고 한다. 이에 그녀가 놀라며 천하의 네가 다른 사람에게 줄 생일선물을 만들어달란 부탁을 하니 정말 놀랐단다. 자기 자신만을 생각해왔던 네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을 갖게 되다니! 라고 말하며 놀라면서도 그 제안을 바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녀는 마에라드에게 간단한 거래의 조건을 제시한다.


 

“......거래의 조건.”

 

서유리라고 했지? 걔를 여기로 좀 데려와주면 좋겠어.”

 

그렇구나. 녀석에 대해 제대로 검사해야만 그 체질에 맞는 쌍날검을 만들 수 있으니까.”

 

~ 하하하하! 잘 아네?”

 

“......”

 

그래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서 마음에 든다?”

 

“......”

 

그래서? 이번 시리즈의 보스는 혹시 마에라드 너야?”

 

난 절대로 보스가 될 수가 없다.”

 

~ 하하하하! ‘절대무적 최강캐라고 불리고, 동시에 클로저 적합성 EXR 랭크의 네가... 보스가 아니라고?”

 

그래.”

 

~ 하하하하! 그럼 보스는 이라는 거냐?!”

 

에르네스타. 잘 들어. 힘의 차이가 보스의 기준이 결코 될 수가 없어.”


 

힘의 차이가 결단코 보스의 기준이 될 수가 없다. 마에라드의 이 말. 에르네스타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가 있다. 그러니까 위상능력자의 여부는 결코 중요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강한 힘을 가졌다고 해서 결코 보스인 것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해야 알 수가 있다는 것을 말한다. 여러 다양한 면에서 분석하고서 보스가 누군지를 잘 생각해보자. 힘만이 전부는 아니다.


 

근데~ 서유리가 쌍날검계열의 무기를 잘 다룰 수 있을까?”

 

넌 서유리를 너무 과소평가를 하고 있어.”

 

? 내가?”

 

그래. 서유리가 클로저스 최애캐라고 불리는 사실을 아는 건가.”

 

그게 뭐?”

 

서유리는 나딕 사람들이 특별히 아끼는 존재인 거다. ‘클로저스의 최애캐라고 불리는 서유리를 감히 나 따위가 이길 수가 있다고 생각하나.”


 

마에라드는 자신은 결코 서유리의 발끝에도 따라갈 수가 없다고 확증을 하듯 단언한다.


 

------------------------------------------------------------------


 

서유리가 검도소녀라 해도 과연 쌍날검을 다룰 수 있을까? 손잡이가 가운데에 있고, 칼날이 양쪽으로 나있는 형태의 검을 그렇게 부르는데 공격력이 월등하다는 게 장점이지만 자칫 잘못 다루기라도 하면 본인이 역으로 피해를 입게 될 정도로 위험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에라드는 유리의 생일선물로 벌처스 전략사령부제 위상무기 쌍날검이란 무기를 주고자 한다. 마에라드는 에르네스타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유리를 데려오고 이내 종합검사를 시작한다. 당연히 서유리에겐 적당한 말로 속여서 검사를 받도록 만든 것. 단순하고 순진한 유리에겐 적당한 거짓말에도 잘 넘어간다.


 

“......”

 

김유정 씨. 왜 그러시죠?”

 

“......총본부에서 연락이 왔어요.”

 

연락요?”

 

저번에 해왔었던 연락의 재탕이죠. 검은양과 늑대개를 클로저 연합군의 최일선 부대로서 편성하고자 하니 동의하라는 거요.”

 

클로저 연합군?”

 

쉽게 말해서 차원종들의 세계로 침공하기 위한 군사조직이죠.”

 

“......”

 

정도연 씨. 어떡하죠?”

 

총본부의 명령에 우리가 거부권을 행사할 수가 있나요.”


 

클로저 국제연합군을 어떻게든 창설하고자 하는 유니온 총본부. 차원종들의 세계를 침공해서 다 없애버리는 것. 그게 목적인데 다른 이들은 몰라도 그 녀석들과 벌처스의 녀석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지금 그들은 때를 기다리고 있다. 유니온 총본부가 클로저 연합군을 창설한 이후, 모두들 차원종들의 세계로 침공하는 바로 그 때를. 모두가 집을 비우는 그 때야말로 녀석들이 제대로 된 실력행사를 할 수가 있을 테니까. 그 세계로의 원정에는 상상 이상의 원정군이 동원될 테니까.





http://cafe.naver.com/closersunion/233447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72594&volumeNo=280

2024-10-24 23:15:17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