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276화- [유니온의 클로저 군 창설계획!]
호시미야라이린 2017-05-01 0
그녀의 가까운 친구들 가운데에서 닉네임을 주로 사용하는 이들은 모두 본명에 대한 격렬한 거부감이 있다. 검은양과 늑대개 멤버들은 슬비의 생일을 축하해주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다. 그녀도 해당 책을 무사히 전해줬으니 서둘러서 평안북도로 귀환하도록 하자. 괜히 오래 머물렀다가 유니온이 잡으러 몰려오면 곤란해지니까. 일단 그런 것이니 서둘러서 돌아가고 모두들 다시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유니온 캠프의 마이룸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고, 농장에서는 갖가지 농작물들을 심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 정령들이 뭐 열심히 다 해주고 있으니까 여러모로 참 좋다.
뭐 관계는 없지만 ‘제국 특임대’ 녀석들도 유니온 캠프 비슷한 컨텐츠가 있다.
오프너스. 그러니까 제국군 측의 경우는 ‘임페리얼 캠프(Imperial Camp)’ 라고 부르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가칭이지 절대로 정식명칭이 아니다. 제국군의 탐사 활동, 그리고 농장 컨텐츠가 유니온 캠프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는 한데 좀 더 간단하게 표현하면 탐사 활동의 대상이 차원종이 아닌 유니온이다. 그러니까 기존 유니온 캠프의 탐사 활동이 차원종들을 소탕하는 것과 달리 제국군의 임페리얼 캠프는 유니온이나 특경대, 또는 민간인 학살이 주요 목적이다. 유니온 캠프가 일상생활을 느끼게 하는 느낌이라면, 임페리얼 캠프는 군사기지 느낌의 풍경이다.
“어때? 유니온 캠프와 대비되는 임페리얼 캠프.”
“아주 좋은데요~? 유니온의 클로저들, 특경대 녀석들, 그리고 민간인들에 이르기까지 싹 다 학살할 수가 있잖아요!?”
“아즈는 정말 신났네요. 에벨스 님.”
“저것이 바로 아즈의 매력이다. 그냥 그렇다고 생각 하거라. 니아.”
“네.”
“에벨스 폐하. 우리 특임대의 다른 3명의 자리는 언제 채워지는 건가요?”
“너무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니아, 아즈.”
“......”
“......”
“다른 3명의 자리도 언젠가는 채워지게 될 것이다. 서두를 거 없는 것이다.”
임페리얼 캠프를 보면, ‘밀리터리풍’ 이라는 그런 느낌이 드는 장소이자 컨텐츠다.
제국 군사기지란 느낌에 걸맞게 제국군 병사들, 그리고 정예병들이 농장 곳곳에서 제국제 농기계들을 이용해 농작물 경작을 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빠른 경작을 위해 무인항공기 드론을 이용한 농약살포도 전자동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제국군 방식의 캠프 컨텐츠는 모두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니온 캠프 컨텐츠 와는 다소 대비되는 차이가 있다. 제국군 본거지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임페리얼 캠프의 위치로 봐선 그렇게 쉽게 찾아낼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 그런 곳이라고 하면 될까?
“에벨스 황제 폐하. 전 세계의 테러조직들에 무기판매는 이제 안하시나요?”
“아즈. 내가 왜 그래야만 하지?”
“크큭. 그렇죠?”
“전 세계의 모든 테러조직들은 우리들의 ‘자금줄’ 이야. 그들이 있어야 유니온을 이 지구상에서 완전히 삭제할 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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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군이 어떻게 나오든지 검은양과 늑대개는 변함없이 각자의 생활에 충실 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말이 그녀의 생일이었다면, 오는 5월에도 어느 검은양 멤버와 그 멤버의 친구 생일이 기다리고 있다. 5월 중순 정도로 추정이 되는데 그냥 그렇다고 생각하자. 요즘 차원종 녀석들이 하는 행동들은 왠지 모르게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 과거 아스타로트의 마룡 군단 침공 이후로는 차원종 녀석들의 인간계 침공이 벌어지고 있지 않으며 오히려 프로그램 해킹을 이용한 게임설치를 포함한 기타 여러 방법으로 장난을 치는 모습만 보이니 그들의 속내를 알 수 없다.
정말로 차원종 녀석들이 인간들이 사는 세상을 침공할 생각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없는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없는 게 사실이라면 사실. 차원종들이 뭐 어떻게 행동하든지 유니온 총본부의 비선실세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전 세계의 모든 클로저들을 대상으로 징집하여 차원종들의 세계로 침공해 싹 다 없애버릴 그런 계획을 지금 세워놓고 있는데, 차원종들은 인간보다 미개한 족속들이며 자신들에게 조공을 바치고, 나아가 자신들을 신과 같이 섬겨야만 하는 오랑캐이고 미개한 종족이라 모두 없애야만 한다는 것. 그 비선실세는 어떻게든 클로저 군을 편성해야 한다.
현재의 유니온 총본부. 그곳에선 ‘클로저 군’ 이자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계획을 매우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클로저들로 구성된 국제연합군. 이 정규 군사조직을 편성하고 차원종들의 세계로 침공한다는 그런 계획. 유니온 총본부에서 김유정 부국장에 보낸 공문서. 바로 클로저 국제연합군의 편성을 진행하고자 하니 검은양, 그리고 늑대개 팀에 그렇게 전하라는 내용인데 참고로 ‘거부권’ 이라는 건 없다나 뭐라나?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계획. 정말로 될 거 같다.
“깜짝이야!”
“역시 이 계획은 진실이었습니다.”
“넌?!”
“제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름을 말하는 순간, 참수를 당하게 될 겁니다.”
“......”
“클로저 국제연합군 창설계획. 유니온 총본부는 차원종들의 세계를 침공할 계획입니다.”
“뭐?!”
“왜 그렇게 놀라십니까. 차원종들은 미개하며 인간들에게 조공을 바쳐야만 한다. 이게 유니온의 방식 아닙니까.”
“......”
“인간들의 삶의 영역을 넓힌다는 명분으로도 차원종들의 세계를 침공하여 싹 다 몰살시킬 명분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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