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X슬비]리시안셔스(슬비생일축하 기념)

X400 2017-05-01 2

'타다닥.. 타다닥..'

오늘 따라 세하가 기운이 없어보인다 정확하게는 고민에 빠진것같다.

2주전만 해도 신형 게임기(모회사의 스위치라는..)를 사서 열심히 집중 했을텐데

요즘 며칠 사이에 그냥 손만 조이스틱에 움직이는것 같다.

무슨일 있는걸까?

"야! 이세하 요즘 무슨일 있어?"

"어?"

"아니 요즘따라 아무생각 없이 그냥 평소와 달라보여서.."

"나는 멀쩡해.."

"그렇지 않아 얼굴에 다보인다고 무슨일 있다고! 뭔일이야? 리더로써 
상담해줄께"

"..이슬비 너는 언제부터 나에게 그렇게 관심있었다고?"

"!!! 관...관심은 무슨!!.. 그..그래! 리.. 리더로써 팀원들 건강상태및 심리안정
상태 체크도 중요한거야!"

"아.. 그러냐?"

"........"

"........"

둘이 한참동안 정적이 흘렸다.

하지만 그 정적을 깬건 세하였다.

"그럼 들어줄래?"

"나..있잖아..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생겼어.."

"흣?!!!!!!"

"반응이 왜그래? "

"아.. 아니야! 계속 해봐 그래서?"

"요즘 그사람 보면 이상하게 그냥.. 뭐랄까.. 모르겠어 요즘 그 사람이 생각만 머릿속에
들어와.."

"그래?"

"나도 이상한 애기를 너한테 할줄을 몰랐다.. 아무튼 이게 좋아한다는 감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느낌 옛날 마르시아 이후 처음이야."

"........."

"........."

"........."


-그날밤-

나는 퇴근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겨우 샤워를 마친후 침대에 누웠다..


하지만...

하지만...

천하의 무감각 무신경 이세하의 감정을 움직이는 그사람은 누굴까...

유리일까?... 하긴 유리는 천진난만 하고 이쁘고 몸매도... 이건 내가 비참하게 되잖아..

덜렁거리지만 착하고 생활력강하고 천년바**만 정의감이있고 허물없이 누구나 친해질려고 하는 .... 같은 여자인 나도 인정하게되는 부분이다..

그러고 보니까 세하주변에는 여자들이 많았지..

아니면 세하의 학교급우 우정미일까? 그녀도 까칠하지만 그녀주변의 유일한 남자 세하에게는 소녀처럼 행동하는 여자잖아?!

응..... 그렇지 역시 레비아 일까나? 세하를 고분고분하게 여동생처럼 따르는 늑대개 팀원 거기다 꽤 이쁘고 유리처럼 나올때 나오고 들어갈때 들어가고..

바이올렛씨 일까? 그쪽운 부자집 딸에다가 기품도 있고 꽤 세하랑 같이 현장 근무도 뛰었으니까...

하피언니? 

아니 아니... 왜 

왜?

내가 이런걸 신경 쓰는거지?

...
...
...

그렇지만..

그렇지만..

나도모르게 계속 신경이 쓰여..

사실은..

세하가 다른여자를 바라보는게 싫어..

어쩌다보니 나도 세하를 계속 의식하게 되는걸..

그녀석 처음에는 싫었는데..

항상 모든것에 무신경하고 게임밖에 모르는 멍청이 인줄 알았는데

모르겠어..

어느순간 그녀석이 내마음에 들어왔어 

때로는 책임감이 있고 알고보면 정의감도 있고.. 

또한 상처도 있고... 남자다운 면이 아주 없지는 않고..

가끔 다정했어.

솔직히 세하가 좋아지기 시작했어.

이제는 그만 보면 뭔가 마음 한쪽이 채워지기 시작했는걸..

이런게 좋아하는감정일까 모르겠어..



아무튼 그가 다른 여자들을 바라보는게 

다른 여자들을 생각한다는게

무척이나 가슴이 아파..

겉으로는 멀쩡한척 하지만 속으로는

세하랑 다른이랑 잘되는게.. 분해..

정말로..

정말로 좋아하게 되었나?

"이세하.."

"세하야.."

"나 있잖아..."

".. 어쩌면.."

"너를 좋아하게 된줄 몰라.."

"어쩌다보니 너에게 빠진것 같아.."

"바보 멍청이...

내마음 하나 몰라주는...."

"하지만... 그런 너라도 지금은 멋져보이는걸.."

"그러니까 내 품안에 와주길..."

나.. 뭐지 혼자말로 뭐하는거지?

아우...



-세하 관점-

뭔가 두근 거리는 또한 부끄러운 하루였다.

솔직히.. 슬비가 물어봤을때 심장이 멈추는줄 알았다..

하지만 나도 무슨 생각으로 그것을 슬비에게 털어놨는지 의문이다.

정신차려보니 슬비에게 하나씩 이야기 하고있었다..

"**!!"

"또 클리어 실패잖아!"

당연하다 지금 이 머릿속으로는 도저히 게임에 집중 할수없다.

이것도 빨리 해치워야 하는데..

그래야 월급 절반을 털어서 산 보람이 있을텐데..

요즘 이슬비가 괜히 신경쓰인다.

저녀석은 다른 남자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괜히 신경쓰인다..

하지만...

하지만...

어떻게 말을 해봐야할지 모르겠다..

어쩌고보면 슬비보다 멋지고 이쁜여자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것보다 나는 여자들에게 신경을 끄고 살았을텐데..

연애라는 감정은 짐이자 귀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에는 그녀석은 짜증났다... 그저 항상 엘리트 의식에 
살아가는 녀석인줄알았다..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성과중심으로 돌아가는 녀석인줄알았다..

몰라..

하지만 그녀석이 어느순간 내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한걸..

항상 우두머리에서 잘난줄 알았는데 그건 착각인것같다는 생각이든것이..

어쩌고보면 이슬비도 겉으로는 그럴지도 몰라도 속으로는 아주 여리고 여성다운 매력이 있었다..

속으로는 여리지만 또한 책임감있고 꼼꼼하고 그냥 나 몰라 라고하는 여자와 다르게 강인했다...

"이슬비... 어째서야.."

"나.. 너 좋아하게 된것같아.."

"너는 어떻게 생각할지는 몰라도..."

"사실은 난 너가 다른남자를 생각할지는 몰라도.. 나는 어느순간부터..

너만 바라보게 되었어.."

"항상 너는 나에게 핀잔만주고 해서 모르겠지만 가끔 나도 자존심 상했지만..

지금은 그렇게라도 너에곁에 있고싶은걸.."

아놔... 나 혼자말로 뭐라고 하는거지?!

그러보고니 내일 그녀석 생일이네 슬비는 뭘 좋아 할까?

....

....

....


-다음날-


"이세하!!! 지각하면 어떻하라는거야?"


"거참.. 미안하다 했잖아 나도 늦고싶어서 늦은게 아니라고!"

"정말! 너라는 아이 책임감이 없다고!!! "

"아놔 진짜 그만해라! 미안하다고!"

....

....

....


세하가 오늘 늦었다 .. 평소에는 적어도 지각은 하지 않는 애인데 

나도 모르게 걱정이 되어서 큰소리 치게 되었다..

정말로 화나서 그런게 아닌데 나..

나..

자꾸 마음과 다르게 반대로 가는거지?..



-퇴근 시간-


"이세하 고생했어 근데 퇴근 시간 넘었는데 집에 안 돌아가? "

"그냥.... 있는거야 "

"요즘 뭔일 있긴 있나봐 진짜로,, 평소에는 칼퇴근 했잖아! 게임기도 요즘 잡는게 줄어들었고"

"....."

" 야.. 이슬비 "

"응?"

"나.. 오늘은 너때문에 남는거라고?!!!!!"

"엇?!..."

"모르겠다! 정말 너의 말은 나의 성질을 돋구지만 그래서 더 오기가 생겨서 말하겠어!"

"에?"

세하의 한마디는 나를 혼란 시켰다.

"정말.. 어떻게든 좋게 줄려고 했는데 자! 이거 받아!"

"이게 뭐야?"

세하가 자그만 포장된 상자를 나에게 준다

"너 오늘 생일이잖아?!" 

"이.. 이세하"

"아니 물론 동료들도 일찍 퇴근한게 밤에 생일파티해준다고 퇴근했는데.."

" 오늘 지각한이유가 선물 고른다고 어쩌다 보니 고민한다고 늦었어.."

"......."

"뭐 말도 안되는 변명인것 같지만 그게 사실이니까"

"그러니까 미안해 하지만 절대 일부러 늦은건 아니였어.."

"아....."

뭔가 가슴에 쿡하고 찔리는 느낌이든다 하지만 아프지 않다 오히려 행복하다..

"이슬비 화 김에 벌써 건내줬지만... 일단 생일축하해.."

"응... 고.. 고마워"

세하가 나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이거 열..열어봐도 될까나?"

"응 대단한거는 아니야"

열어보니 디퓨저 병 하나가 있다.. 

그것도 리시안셔스꽃잎이 함량된 분홍색 디퓨져

" 야 이슬비.. "

"나 있잖아 기분 나쁘면 내가 미쳤다고 생각해 그리고 못들은걸로 해"

"하지만 나 계속 이렇게 있으면 내가 못버틸것같아 그래서 말하고싶어.."

"나.. 최근에 너에게 신경 쓰인다고 말한 사람은..."

"바로 이슬비 너야!"

"에? 에엣?!"

"미.. 미안해 뜬금없지?"

조금 지났을까?

슬비의 눈동자에서 눈물이 한방울씩 떨어진다..

역시 싫었을라나... 아 씨 왜 괜히 말해가지고..

"미... 미안해 역시... 못들은걸로..."

그러자 슬비가 나에게 와락 안긴다.

"스..슬비야?!"

"나... 이세하 멍청이 .."

"엉? 그게 뭔 말?"

"나도 너때문에 잠못들었다구!!! 니가 다른여자들 신경쓰는줄알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앙!!!!"

그렇게 슬비의 대성통곡이 시작되었다.

"진정해... 기쁜날 이렇게 울어서 되냐구?"

"바보바보바보!!!!!!"

"미..미안해"

"정.. 정말로 나인거야?"

"응.. 너라구.. 나도 왜 이렇게 된줄은 모르겠는데 맞아 좋아하게된것 같아.."

그러자 슬비는 약간 진정 된는지 울음을 약간 멈췄다 하지만 눈물을 그대로 떨어진다..

"나도.. 나도 너만 생각하게 됬잖아.. 멍청아!"

"이슬비 나랑 앞으로도 함께 해줄래?"

"..... 응 좋아.. 나도 너랑 함께 가고싶어"

그렇게 서로 둘이는 입맞춤을 하였다.


-리시안셔스:변함없는 사랑-
2024-10-24 23:15: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