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1](Remake) (3화) - 또 하나의 자신 (完)

버스비는1200원입니다 2017-04-30 2

오늘은 꽤나 여유가 남기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쯤되면 원래부터 주말에 2편 적는다고 정해놓은거나 다름없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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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읏...!"


"큭..."


"당신들의 힘은 고작 이 정도입니까? 그래서는 저에게 상처조차 입힐 수 없습니다."


검은양팀과 늑대개팀은 모두 다 같이 그녀에게 협공을 가하였다. 그러나, 그녀는 마치 장난에 어울려주는 것처럼 여유롭게 그들을 상대하며 되려 몰아붙였다. 게임으로 치면 고레벨의 유저가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는 초보자들을 이래저래 농락하는 꼴이나 다름없었다.


"이 자식!"


그때, 나타가 소리치며 뛰어올라 그녀의 정수리를 향해 있는 힘껏 쿠크리를 내리쳤다.


카아앙-!


하지만, 그녀는 나타의 움직임을 진작에 간파하고 손에 쥔 도로 나타의 공격을 가볍게 막아내었다. 


"쓸데없는 짓을..."


"글쎄... 어떨까나?"


스으으...!


"!?"


나타가 입가에 작은 미소를 머금었고, 그와 동시에 나타와 그녀가 있는 자리에서 원형으로 보라빛의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연옥]


콰과과과과과!!!


보라빛의 기운이 원형 기둥으로 치솟아 올라 자신과 함께 그녀를 휩싸이게 만들었다. 보라빛 기운의 원형 기둥은 잠깐동안 힘차게 치솟다가 서서히 사라졌다.


"하! 어떠ㄴ..."


푸악-!


"컥?!"
'뭐야...!?'


자신의 공격이 분명히 통했으리라 생각했던 나타는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순간, 서서히 사라져가는 보라빛 기운의 원형 기둥 사이를 뚫고 발이 하나 나타의 복부로 파고들어와 그대로 나타의 복부를 세게 걷어차버렸다. 나타는 미처 다 놀라기도 전에 그 발에 차여 날아가 쓰러졌다.


"분명히 쓸데없는 짓이라고 말했을텐데요. 지금 당신들은 다 같이 덤비면 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그건 크나큰 오산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는 것이지만, 지금 제가 움직이는 이 몸은 기존의 힘에서 2배 이상에 달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힘이 없는 일반인들끼리라면 모를까, 이렇게 힘을 가진 상대끼리 서로간의 힘이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이상, 당신들과 비슷한 전투력을 가진 사람이 10명, 100명이 덤벼들어도 저에게는 이길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겪어왔던 일들과 마찬가지로 실제로도 지금 이렇게 당신들이 그걸 실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계속 그렇게 덤비는 이유를 알 수 없군요. 뭐, 덤비든 덤비지 않든 제가 당신들을 죽일 것이라는 사실은 변함없지만."


"크... 푸... 하핫...!"


"? 뭐가 우스운거죠?"


"어이... 너 말이야... 아까부터 우리를 죽일 거라느니 뭐냐니 말로만 자꾸 그러는데... 그럼 왜 이렇게 계속 시간을 뻐기고 있는거냐? 그렇게 생각하니까 어이가 없어서 그런다. 한 가지 덧붙여서 말하자면, 어째선지는 모르겠지만 네녀석이 휘두르는 검에서 쓸데없는 잡생각을 하는게 느껴지거든? 상대를 가차없이 죽이겠다며 덤벼드는 녀석이 그러니까 코미디가 따로 없구만!"


"무슨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그렇다면 당신을 제일 먼저 죽여드리도록 하죠."


그녀는 나타가 자신에게 한 말에 살짝 눈살을 찌푸리고 손에 쥔 도에 힘을 집중시켜 당장이라도 나타를 향해 휘두르려 하였다.


"끝입니ㄷ... 읏?"


"?"


도를 휘두르려는 순간, 그녀는 갑자기 공격을 멈추고 표정을 일그러트린채 도를 쥐지 않은 다른 손으로 머리를 싸매며 주춤거렸다.


'또 저항을...!? 게다가 아까전보다 더 강하게... 대체 어떻게...!'


"...훗, 아무래도 그 녀석, 아직 완전히 몸을 뺏긴 건 아닌 모양이구만!"


나타는 그녀가 주춤하는 사이에 다시 몸을 가누고 또 다시 공격을 가하였다. 그녀는 나타의 공격을 막아내긴 하였으나, 방금전처럼 여유있게 상대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칫...!"


"어이, 어이! 아까보다 힘이 약해진 것 같은데? 다시 힘 좀 내보라고!"


'예상보다 강한 저항이야... 그렇다면...!'


"야! 고깃덩어리! 내 말 들리냐! 느긋하게 쉬고 있지만 말고 빨랑 네 몸에서 이딴 녀석은 쫓아내버리라고!"


"시끄럽군요."


파아앙-!


그녀는 잠깐 숨을 가다듬고 나타의 쿠크리와 맞대고 있는 도를 휘둘러 나타를 뒤로 밀쳐내버렸다.


"크읏!"


'서유리의 정신에 직접적으로 간섭해서 저항할 수 없도록 완전히 제압시켜두는 수 밖에... 그 동안 제 힘은 발휘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들을 상대하기에는 충분해.'
"흠...!"


'응? 뭐지? 저 녀석, 조금이지만 힘이 약해졌어. 흥, 뭔진 잘 모르겠지만...'
"덤벼라, 이 자식아!"
.
.
.
.
.
.
.
.

서유리의 내면 속, 이곳에서는 몸을 빼앗긴 채 정신만이 남은 서유리가 허공을 올려다보며 크게 소리치고 있었다.


"이제 그ㅁ..."


"당신, 이제 그만 포기하시죠."


"넌...!"


그러던 중, 서유리의 몸을 빼앗은 그녀가 서유리의 눈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서유리는 그녀를 보자마자 소리치며 말하였다.


"이제 이런짓은 그만해! 내 몸을 가지고 모두를... 내 친구들을 해치지 말란 말이야!"


"당신은 지금 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이 못됩니다."


텁-!


"아윽...?!"


그녀는 빠르게 서유리의 앞으로 이동하여 한 손으로 서유리의 목을 붙잡아 그대로 들어올렸다. 서유리는 자신의 목을 붙잡아 올린 그녀의 손을 떼어내려 저항하였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지금 이 몸은 제가 제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 몸으로 어떻게하든 그것은 제 마음이에요. 마음같아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당신의 자아를 없애버려서 저항조차 못하게 하고 싶지만, 그렇게 되면 지금 가진 힘이 반감되어버리니 그러지 못한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세요."


"콜록, 콜록..!"


그리 말하고 그녀는 목을 잡아올린 서유리를 놓아주면서 바닥에 내팽겨쳤다. 바닥에 내팽겨쳐진 서유리는 기침을 몇 번 하고 고개를 들어올려 그녀에게 말하였다.


"대체 목적이 뭐야... 왜 나의 몸으로 이런 짓을 하려는건데!"


"...제게 몸을 제공해줬으니 당신에게만은 특별히 말해드리죠. 이 안에 있는동안 방금전까지 제가 했던 얘기들은 들었을테니 그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죠. 아무튼, 제 목적을 간단히 얘기하자면... '복수'를 하는겁니다."


"복수...? 누구한테..."


"제 얘기를 들었을테니 알테죠? 저의 일족은 어떤 이유로 멸족당했다고."


"멸족당했다... '당했다'...?"


그 말을 두 세번 정도 되뇌이자 서유리는 그 말의 이미를 깨달았다. 서유리가 그 말의 의미를 깨달은 것을 알아차린 그녀는 다시 설명하듯이 말을 이어갔다.


"당신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대로에요. 저의 일족은 누군가에 의해서 멸족당했어요."


"그럼 그 사람에게 복수를 하려고...?"


"그래요. 저의 일족은... 비록 약하고 다른 일족들에게 탄압당해 외지로 쫓겨났지만, 그래도 서로가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각자의 나름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아무런 예고도 없이 누군가 나타가 그 자는 무력으로 우리들을 강제로 끌고가 실험체로 삼았어요. 저도 그 중의 한 명이었죠... 우여곡절끝에 탈출에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살아남은 것은 오직 저 하나뿐... 그렇기때문에 저는 그 원수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요. 그래서 이 몸... 당신의 몸을 이용해서 그 자에게 복수를 할 겁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그 만큼 너는 너의 일족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모양이구나... 그래서 복수를 하겠다고..."


그녀의 얘기를 들은 서유리는 동정의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하였다. 비록 지금 자신의 몸을 빼앗아 심한 짓을 하고 있는 그녀이긴 해도 그녀에게 있어 소중한 이들을 잃었다는 사실은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기엔 너무나 딱하였기 때문이다.


"그 말대로입니다. 그러니까 이 이상 저를 방해하지 마세요."


"... 한 가지만 부탁해도 될까...?"


"?"


"네게 있어서 너의 일족이 소중한 사람들이었듯이, 나에게도 똑같이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 그러니까 내 몸으로 그 사람들을 해치지는 말아줘... 부탁이야..."


"소중한 사람들..."


서유리의 진심어린 부탁에 그녀는 잠깐동안 멍하니 서유리를 바라본 채 가만히 서있었다. 그때,


"읏...?"


"?"


"ㅁ, 뭐지...?"


서유리의 머릿속으로 처음보는 기억이 스며들어와 서유리에게 보여지기 시작하였다.


"...!"
'아차... 여기에 너무 오래 있었나...!'
"안돼! 보면 안 돼! **마아!!!"


그 사실을 알아차린 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서유리가 그 기억을 보는걸 막으려 하였지만, 이미 그 기억은 서유리에게 보여지고 있었다.


[흐... 흐윽... 어째서 이런 일이... 어째서 나만 살아남은거야... 왜 나만... 누가... 누구든지 좋으니... 도와주세요... 혼자는 싫어...]


"이건..."


"그만... 그 이상은..."


그 기억은 바로 그녀가 가진 과거의 기억이었다. 같은 몸, 그것도 내면 속의 공간에서 두 사람이 잠깐동안 같이 있었던 탓에 서로의 정신이 조금이지만 연동되어 그녀의 기억의 일부가 서유리에게로 스며들어간 것이었다. 그녀의 기억속에서는 그녀가 눈길이 닿지 않는 어두운 공간에서 홀로 혼자가 되어버려 절망 섞인 눈물을 토해내며 흐느끼고 있었다. 이 기억을 본 서유리는 어째서인지 그때의 기억이 생각났다.


'그때의 나랑 비슷해...'


[드디어 우승했는데... 왜... 어째서 나한테 이런 일이 벌어진거야... 왜 하필 나인 거야... 대체 왜... 이제 어떡하면 좋지...? 누가 좀... 누구라도 좋으니까 도와줘...]


그건 바로 자신이 전국검도대회에서 우승을 하였으나, 마지막 시합에 위상력에 각성하는 바람에 우승을 놓쳐버려 좌절하고 한동안 집에서 자기 방에 틀어박혀 절망하고 있을 때였다. 서유리는 그녀와 처한 상황이 자신과 다르기는 했으나, 왠지 모르게 그때의 자신과 그녀가 서로 비슷해보였다.


"제 기억을... 그걸 본 이상 당신을... 엇?"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본 서유리를 가만두지 않겠다는듯이 성큼성큼 다가와 공격하려 하였다. 그런데 그때, 서유리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그녀를 아무말 없이 꼭 껴안았다. 예상치못한 상황에 그녀는 자신을 껴안고 있는 서유리를 보며 어리둥절하였다.


"무슨..."


"곁에 함께 있어주면서 도와줄 사람이 필요했던거지...? 알 수 있어... 왜냐하면 나도... 딱 한 번 그랬던적이 있었으니까..."


"에...?"


"나라도 괜찮다면... 계속 함께 있어줄게. 서로 믿고 의지하며 도와주는 친구로써. 그래도 괜찮을까?"


"......"


그녀는 조용히 입을 다문 채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가 천천히 입을 열고 말하였다.


"당신의 몸에 기생하고 난 뒤부터 계속 생각했던 거지만... 당신은 정말로 바보에요... 그렇지만... 그와 동시에 당신은 정말로 좋은 사람이군요... 서유리씨... 미안해요... 그리고 정말 고마워요... 고마워요..."

.
.
.
.
.
.
.

"뭐지...?"


한편, 그녀를 상대하던 도중, 어찌된 일인지 그녀는 갑자기 가만히 멈춘 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자 모두는 일단 경계를 하며 그녀의 상태를 살폈다.


"... 으... 으음..."


"!..."


"... 아, 얘들아..."


"!! 유리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천천히 입을 열며 말하는데, 말투와 분위기가 바뀌어있었다. 그렇다, 다시 원래대로 서유리로 돌아온 것이었다. 모두는 서유리의 정신이 돌아온 것을 확인하고 기뻐하며 급히 서유리에게로 달려갔다.


"유리야, 괜찮아?"


"응, 괜찮아."


"어? 그런데 너 눈이..."


"?"


서유리가 정말로 괜찮은건지 상태를 확인하던 중, 모두는 서유리의 눈동자가 각각 푸른색과 붉은색의 오드아이로 바뀐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 혹시 이것 때문인가?"


"?"


"그건 저의 마음이 바뀌었기 때문이겠죠."


"!!!"


그 순간, 다시 말투와 분위기가 바뀌었다. 서유리가 아니라 그녀였던 것이었다. 정신이 다시 그녀로 바뀌자 모두는 놀람과 동시에 경계하며 언제라도 대응할 수 있는 자세를 취하였다. 그녀는 그런 모두를 보며 안심하라는듯한 말투로 말하였다.


"그렇게들 경계하실 필요는 없어요. 이제 저는 적이 아니니까요."


"뭐?"


"서유리씨 덕에 저는 마음을 고쳐먹었어요. 이제 서유리씨의 몸을 빼앗아서 당신들을 죽이려 한다거나 그럴 일은 없으니 안심하세요. 어쨌든, 방금전까지 여러분들께 했던 짓들은 전부 사죄하겠어요. 이렇게 말로만 하는 건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그런말을 하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는데..."


갑자기 그녀가 그런말을 하며 사과하는 모습에 모두는 하나같이 얼떨떨한 표정들이었다. 모두가 그렇게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을때,


"그건 내가 말해줄게!"


다시 서유리로 바뀌었고, 서유리는 모두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설명해주기 시작하였다.






"어쨌든... 이제는 적이 아니라 동료... 라는 말이지?"


"응! '유라'는 이제 친구야!"


"'유라'?"


"응, '서유라'라고 방금 내가 이름을 지어줬어. 이러면 부를때도 편하고 구분도 되니까 좋지?"


"어... 뭐..."


"그럼 여러분."


'또 바뀌었다...'


"'서유라'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드디어...'





[여기서부터는 혼자서 가시오.]


[네? 어째서... 왜 갑자기...]


[이 이상 나와 함께 있는다면 그대의 안전은 보장할 수 없소.]


[그게 대체 무슨...]


[자세히 설명할 수 없어서 미안하오. 하지만 나에게도 사정이라는 것이 있소. 이해해주시오. 갑자기 이렇게 헤어지자고 하는 것은 미안하오. 그래도 여기서부터는 그대 혼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오. 그럼...]


[자, 잠깐만요...! 당신은 제 생명의 은인이에요! 당신이 없으면 저는...]


[난 이미 누군가의 은인이 될 수 없을 정도로 손이 더럽혀졌소. 그리고,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그대가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자를 만날 수 있을 것이오.]


[의지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


[빠른 시일내에 그대가 그런 자를 만날 수 있도록 바라겠소.]


[기... 기다려요! 마지막으로... 마지막으로 당신의 이름을 알려주세요. 언젠가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꼭 은혜를 갚을게요...!]


[... 나의 이름은...]





'당신이 말했던 사람들을 만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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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이 시설에는 아직까지 별 다른 문제는 없소."


"그렇나? 잘 알았다. 이제 그만 나가봐."


"......"


"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아니... 아무것도 아니오. 그럼 실례하겠소."







"돌아오신 건가요?"


"그렇소."


"...이대로도 괜찮나요?"


"뭐가 말이오?"


"정말로 모르시나요?"


"... 나는 이미 저 분을 끝까지 따르겠다고 맹세한 몸, 그 행동에 토를 달 생각은 없소."


"그런가요..."


"이만 쉬러 가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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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름은

아직 은혜를 갚지 못한 당신을,

찾고 있어




p.s 너의 이름은 보고싶다
2024-10-24 23:15:12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