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x레비아/현대물] #15 그녀의 노래는 상상이상이었다는 모양이다.
Respiratory 2017-04-30 2
"네. 입장권 확인했습니다. 들어가셔서 오른쪽에 입구가 있습니다. 다음 손님~."
"....줄이 길구만..."
눈 앞에 펼쳐진 기다란 행렬을 바라보며 나는 중얼거렸다.
앞시간대의 알바생과 탐임을 바꿔 일을 일찍 끝낸 나는 레비아녀석에게 받았던 티켓을 들고 녀석이 출전하는 음악대회가 열리는 오페라하우스에 와있다.
대회를 관람하기위해 모인 사람들에의해서 생겨진 행렬은 그끝을 보기 힘들정도로 늘어져 있다.
다행이 담담 직원들이 빠른 속도로 입장권을 채그해나갔기에 앞으로 5분 정도 뒤면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그녀석... 생각보다 더 큰 대회에 나갔네? 나한테 이 입장권을 줄때는 그냥 도대회 수준인 것 처럼 말하더니 이제 보니 우리나라 전체에서 실력있는 학생들을 전부 끌어모은 대회잖아? 이녀석 언제 이런데 출전한 자격을 얻은거지?"
뭐 전국에서 각지에서 재능있는 미술가들을 선출하기위해 열린 대회에 참가한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서도 레비아 녀석이 이정도까지 실력이 있을줄은 몰랐다.
언젠가 들어본 녀석의 노래는 확실히 매력적이었지만 음악쪽에 정통하지 않았기에 그저 듣기 좋다고만 여겼었는데...
"다음 손님~ 여기 와서 입장권을 보여주세요~"
"...아! 이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내차례가 다가와있었다.
입장권을 보여준 나는 직원의 안내에 따라 관람석으로 이동했고 정해진 좌석의 번호를 찾아 주변을 해매었다.
그러던 중 내 눈에 요즘들어 익숙해진 초록색 곱슬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 아! 나타 선배~!"
그쪽도 날 발견했는지 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너도 있었냐 꼬맹이?"
"우웅....꼬맹이라고 하지 말아주실래요... 저에게는 미스틸이란 이름이 있으니까요!"
내가 놀림조로 말하자 이게 발끈한 미스틸이 항의해왔지만 나는 그걸 무시하고 좌석번호를 확인했다.
B-35
중앙에서 무대가 똑바로 보이는 상당한 명당이었다.
그리고 바로 옆자이인 B-36에는 미스틸이 자리잡고 앉아있었다.
"...아무래도 옆자리인 모양이군.."
"그런가보네요~."
긴장감없는 녀석에 대답에 나는 헛움을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너도 레비아 그녀석에게 초대받아서 온거냐?"
"네! 2주전이었나? 시간되면 와서 응원해달라면서 건내줬어요. 딱히 할일도 없었고 레비아의 노래도 듣고싶어서 이렇게 찾아왔고요~"
싱글벙글 웃으며 대답하는 미스틸의 모습에 나는 다시한번 헛웃음을 지으며 앞에서 나워주던 팜플렛을 확인해보았다.
레비아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는 순서는 상당히 뒤쪽으로 미루어져 있었고 대회시간은 대략 2시간정도 되는 것 같았다.
"음...이게 긴거야 짧은 거야?"
"으음~~글쎄요. 예전에도 레비아를 응원하러 왔을때도 그정도 시간이 걸렸으니 아마 평균일걸요?"
대회가 시작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꽤 남았기에 나는 이녀석과 말을 나누며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얼마나 떠들었을까?
갑자기 조명이 전부 꺼지면서 주변이 암전되었다.
"....시작하는군.."
곧이어 무대위로 조명이 비춰지더니 사회자가 걸어나오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어서 대회의 순서를 설명하곤 관객들에게 휴대전화나 기타 대회에 방해될만한 전자기기나 물건들은 자재해달라는 부탁을 끝으로 첫번째 참가자를 무대위로 불렀다.
첫번째 참가자는 우리학교 인근에 위치한 고등학교 3학녕 여학생이었다.
붉은색의 화려한 드래스를 걸치고 목에는 드레스와 색을 맞춘 붉은색 보석이 박힌 목걸이가 걸려있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마친 그 여학생은 곧바로 노래에 들어갔다.
노래는 느리지면서 끈적하고 뭔가 듣는 사람의 마음을 질척하게 끌어당기는 느낌이 들었다.
노래가 클라이맥스로 접어들었을때 쯤에는 모든 관객들이 그녀의 노래에 홀린듯 멍한 눈으로 오직 그녀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마침내 노래가 끝나고 그녀가 고개 숙이며 인사를 하자 커다란 함성소리와 함께 박수가 쏟아졌고 사회자 또한 칭찬일색이었다.
주변에서 들리는 소리를 들어보니 저 참가자 이쪽 방면으로 꽤 유명한 모양인지 하나같이 그 이름과 경력등을 읊고있었다.
"흠~ 보아하니 상당히 힘든 적이 나타난 것 같네...그녀석 기장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레비아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사이 어느새 1번 참가자는 무대에서 물러나고 2번 참가자가 걸어나오고 있었다.
그 뒤로 수많은 참가자들이 재각각 다른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역량을 뽀냈다.
내가 듣기엔 모두 하나같이 수준이 높아보였지만 주변의 반응을 볼때 아직까지 첫번째 참가자를 이길 참가자는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우우...첫번째 참가자의 임팩트나 너무 강했나보네요....들어보니 그 뒤에 나오는 사람 모두 뭔가 굳어서 노래를 제대로 못한것 같고...'
"뭐 먼저 나온 사람이 잘하면 긴장하게 되는게 이치지. 자신이 그걸 이길수 있을지에 대한 긴장감과 관객을 만족시킬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감...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몸을 굳게 만들고 자신의 역량은 전부다 이끌어내기 어렵게 하지. "
"으음...레비아가 잘 할수 있을까요?"
"글쎄다. 긴장만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렇게 미스틸과 조용히 예기를 나누고 있으니 어느새 다음 참가자의 노래가 끝나고 사회자가 연설을 하고있었다.
"자~ 이어지는 순서는....아이쿠? 이번 참가자는 무려 17살. 고등학교 1학년으로 이번대회 최연소 참가자군요. 이야~1학년이 이런 대회에 나오다니 실력이 대단한가 봅니다? 자 그럼 바로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신강고등학교 1학년 레비아양 나와주세요~!"
"...야. 1학년이 나오는게 이상한 거냐?"
"보통 이런 커다란 대회에는 3한년이나 2학년을 내보내요. 1학년은 실력이 있어도 경험이 부족해서 잘 내보내지 않아요."
이건 처음 듣는 사실이었다.
그렇다는 건 레비아 그녀석이 1~2학년은 물론이고 3학년까지 전부 이길수있는 실력이란건가?
그런 생각을 하고있으니 어느새 레비아가 무대위로 올라왔다.
그녀가 무대위도 올라오니 순간 관객석이 술렁거렸다.
뭐 무리도 아니였다.
애초에 우리학교의 촌스러운 교복만 입고있어도 주변 학교에까지 그 소문이 퍼질정도로 레비아의 외모는 출중하다.
하지만 오늘 녀석이 입고있는 건 교복이 아니라 청조한 은청색의 드레스였다.
딱히 화려하다거나 노출이 많은 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런점이 평소 그녀의 청순한 느낌과 어우러져 그녀의 매력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평소 허리까지 내려오던 긴 은발은 틀어올려서 그 새하얀 목덜미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었고 두 뺨은 부끄러워서인지 살짝 분홍빛으로 물들어있었다.
갑작스런 절새미녀의 등장에 관객은 물런 심사위원과 사회자까지도 한순간 말을 멈추었다.
"이..이야... 이거 대단한 미인이시네요?"
"아...가...감사합니다.."
역시 부끄러웠는지 말을 더듬거리며 감사인사를 한 레비아는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중앙에 위치한 마이크로 향했고 관객석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를 준비를 식작한다.
하지만 역시나 긴장되는지 어꺠가 조금씩 덜리고 있었다.
"저녀석 많이 떨고있는데 괜찮은 거냐?"
"...글쎄요.. 하지만 괜찮을 거에요 이저번 대회에서도 저랬으니까."
"...그런데도 잘도 입상했었네?"
"하하...그야..."
미스틸이 말하는 중간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노래가 시작되었다.
이에 미스틸은 고개를 레비아에게로 돌리며 흘리듯이 중얼거렸다.
"..저에는 노래부를때 만큼은 정말로 즐거워 보이거든요?"
그 말을 들은 것을 시작으로 레비아의 노래가 시작되었다.
노래를 들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그때 나에게 들려줬던 노래는 그냥 한번 지나가는 식으로 부른것이란 것을 깨닳았다.
그녀의 노래는 잔잔하고 조용한 노래였지만 노래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은 그녀의 노래에 점점 빠져들어갔다.
첫번째 참가자 처럼 사람들은 유혹하는 듯한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그녀의 목소리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호소력이 가득했다.
마치 귓가에서 직접 속삭이는 듯한 노랫소리가 공연장 안을 매워갔고 노래가 끝마쳤을때 쯤에는 여기있는 모든 사람이 그녀의 우승을 의심하지 않았을 것이다.
.
.
.
"이야~ 다행히 레비아가 우승했네요~"
"그러게 말이다...이정도로 잘 부를 줄은 몰랐네..."
결국 우승은 레비아가 차지하게 되었고 심사위원들의 칭산속에서 대회는 막을 내렸다.
우리는 레비아에게 건내줄 꽃다발을 손에 들고 그녀와 대회후 만나기로한 장소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솔직히 이번 만큼은 나도 그녀석의 역량에 놀랐기에 순수하게 칭찬해주고자 제법 비싼 꽃다발로 준비했다.
이걸 받고 다황해하다가 결국 미소지으며 감사하다고 말할 녀석을 생각하니 묘하게 웃음이 흘러나왔다.
그렇게 나는 미스틸과 잡담을 나누며 그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늦는데?"
벌써 기다린지 1시간 반이 다 되어간다.
인터뷰를 위해 나온 취재진들을 상대하고 입고있던 드레스를 벗고 안한 것 같았지만 화장도 했을시 그걸 지우는데 걸리는 시간까지 생각해 여우를 가지고 기다렸지만 이건 너무 오래걸린다.
어느새 그 많던 사람들이 전부 돌아가고 이제 주변에는 손을 꼽을 정도의 사람들밖에 보이지 않았다.
미스틸 또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건 이상하다고 예기했고 결국 우리는 참가자 대기실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참가자 대기실에도 레비아는 보이지 않았고 이에 불안해진 우리는 오페라 하우스 주변을 돌아다니며 수소문을 했고 그중 한사람에게서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들었다.
"...레비아 녀석이 남자놈과 어깨동무 한채로 이동했다고?"
----------------------------------------------------------------------------------------
끝.
자~ 스토리는 점점 막장드라마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쓰는데까진 열심히 쓰도록 할테니까 예쁘게 봐주세요~~^^;;
그리고 이전 글에서 항목소개 글 쓰는게 더 좋다고 하셔서 일단 다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3,14화도 제목을 다시 구상해봐야하나...;;
그럼 즐감하셨길 빌면서 이만 글을 마칩니다. 댓글과 추천을 누르고 가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