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11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G 타워 옥상-]
호시미야라이린 2016-09-04 0
홍시영이 먼저 향하고, 실비아를 포함한 늑대개 팀도 강남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G 타워 옥상’ 이라는 곳에 도착한다. 선우 란의 도움으로 헥사부사를 타고 강남으로 돌아온 그들. 이미 검은양 팀이 아스타로트를 해치우고 떠난 이후라서 모처럼 평화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강남에 모여 복구를 하고 있는 이 상황. 하지만 이 복구 작업을 그냥 내버려둔다면 그건 결코 홍시영의 성향에 맞지 않는 일! 홍시영이 신강 고등학교의 거의 막바지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덕에, 지금 그녀가 아주 제대로 들뜬 상황! 홍시영이 늑대개 멤버들을 모두 불러 모으더니 지금의 이 분위기가 보기 싫다고 하며 다시 강남에 불을 지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방화를 하라는 건데 늑대개 멤버들은 아무 불망도 없이 이행한다.
물론 실비아에겐 좀 더 특별한 임무를 내리는데, 단순히 방화하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들이 있는 그곳들에 벌처스제 폭탄들을 대거 설치하고서 그것들을 폭파시키라는 것. 그러니까 대규모 인명피해를 입히라는 의민데 이게 실비아 본인의 입장에선 정말로 하기 싫은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령엔 절대 따른다고 말하는데 이미 실비아도 홍시영에게 아주 제대로 길들여졌단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홍시영에게 초커로 인한 고문을 몇 차례나 당했기에 철저히 그녀의 비위를 맞춰주고, 그녀가 하라는 일이면 그 무엇이라도 기꺼이 다 해낸다. 강남 여기저기를 다니며 폭탄을 설치하고 스위치를 눌러 일제히 폭파시키는 실비아. 당연히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몇몇 사람들이 숨어 있다가 실비아가 설치하고 폭파시킨 걸 보고 녹화한다.
실비아는 몇몇 사람들이 숨어서 자신이 한 행동들을 동영상으로 녹화한 것을 안 보고도 바로 느낄 수가 있다. 실비아는 홍시영이 이제 그만 돌아와도 된다고 하기까지 끊임없이 폭탄을 설치하고 이를 터트려 무수히 많은 인명피해를 입히고, 이것은 곧 세계의 가희가 테러조직원으로 전락하기에 아주 딱 좋은 일이다. 실비아가 폭탄테러를 가하면 가할수록 홍시영 감시관은 기쁨과 환희의 눈물을 흘리고, 실비아는 고통과 괴로움의 눈물을 흘린다. 자기 손으로 팬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을 죽여야만 하는 이런 현실이 싫다는 것과 이 늑대개 팀에 온 것을 정말 후회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본인이 이걸 다 각오하고 온 것이기에 이제 와서 다시 아이돌 가수로 돌아갈 수는 없다. 이미 실비아는 돌아올 수가 없는 다리를 건넜기에 울어도 아무 소용없다.
“아주 잘했어요~ 실비아. 많은 사람들을 폭탄테러로 날려버리니 참 좋죠?”
“......”
“응? 실비아. 혹시 팬들을 자기 손으로 죽여야만 해서 괴로운 건가요?”
“......”
“이제 보니까~ 실비아도 여전히 망설임이 있나보네요? 이걸 눌러서 훈계를 좀 해드릴까요?”
“......!!”
“이제야 정신을 차렸나요? 겨우 이러한 거에 망설여선 안 됩니다. 오히려 기뻐해야죠.”
“......네. 물론입니다.”
“어차피 모두~ 꿈도, 희망도, 비전도 없는 이 세상을 저주하고 있는데... 세계의 가희인 당신의 손에 죽는 걸 영광으로 생각하지 않을까요?”
홍시영이 매우 그럴싸한 말을 늘어놓으며 실비아에게 본인이 가한 폭탄테러는 심히 정당한 것이고, 또한 그 폭발로 인해 죽은 사람들도 차라리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말하며 결코 죄책감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한다. 뭐 아무튼 실비아를 포함한 늑대개 멤버들이 방화를 저지르자 캐롤리엘이 화를 내며 왜 다시 불을 지르는 거냐고 따지는 모습을 보인다. 캐롤리엘이 따지는 것은 자유이긴 하나, 그래봐야 그 유명한 홍시영의 협박 스킬의 앞에서는 결코 무기력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 법. 결국 늑대개 팀의 스토리는 홍시영으로 시작하고 홍시영으로 끝날 것만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든다. 그나저나 G 타워에 도착하고 보니 맘바가 크리자리드 블래스터로 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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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캐롤리엘이라 해도 홍시영의 협박 스킬의 앞에선 그냥 바보다.
채민우 경정도, 김시환도, 우정미도 당했는데 하물며 캐롤리엘이 방어해낼 수가 있을까? 절대로 불가능하다. 그 어느 누구도 홍시영의 협박 스킬을 버텨낼 수가 없다. 홍시영의 협박 스킬은 상대의 콤플렉스 아주 제대로 자극하는 협박이라 상대방을 일격에 무너트릴 수가 있어 심히 위협적인 스킬이다.
G 타워에 와서도 홍시영 감시관. 아니? 홍시영 사장의 악행은 정말로 타의 추종을 정말 완벽하게 불허하는 수준으로 뛰어나다. 김가면은 일개 사원으로 전락하고서 홍시영 사장의 비위를 철저하게 맞춰주는 그런 존재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처스는 언제나 사람들의 곁에 있어야만 한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는다. 하루는 김가면이 실비아를 몰래 부르더니만 전 세계의 가희이자 역대급 우상, 그리고 아이돌인 실비아 선배가 어쩌다가 이렇게 홍시영 사장의 개로 철저히 전락한 것이냐고 묻자 이건 다 순수히 내 잘못이지 벌처스의 잘못이 결코 아니라고 확실하게 선을 긋는다.
“실비아 선배!”
“김가면 씨.”
“전 세계의 가희이고, 역대급 우상이고, 여신님이라 불리는 선배님께서......”
“......”
“어쩌다가 홍시영 사장의 ‘개’ 로 철저하게 전락하신 겁니까......”
“김가면 씨. 저는 이미 충분히 다 각오하고서, 이 늑대개 팀에 왔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
“만약 제가 아무런 각오도 하지 않았다면, 결코 오지 않았을 겁니다.”
“실비아 선배. 그럼 선배님께서 다니는 학교는......”
“아마 지금쯤이면 퇴학처분이 내려진지 오래일 겁니다.”
“......”
“김가면 씨.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릴게요. 절 ‘세계의 가희’ 라 부르지 마십시오.”
“그럼?”
“전 그저 홍시영 사장님의 개일 뿐입니다. 개는 주인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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