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슬비] 최강 차원종 이세하 [Remake] - 1. 차원종 이세하 -
내갈길은내가정해 2016-09-04 1
( 이세하 시점 )
머리 위에 놓인 하늘은, 보라색의 거무튀튀한 하늘이었다.
가끔 바라보던 하늘은, 이런 색이 아니었던 기분이 든다.
그리고 그 하늘이 있는 장소는, 이 곳이 아니었다.
" 좀 더, 나를 흥미롭게 해줄 인간이 있었으면 좋겠는걸. "
목적지는, 인간들의 세상.
나를 반겨주지는 않을테지만, 내가 신경쓸 것은 아니다.
나는 그저, 푸른 하늘을 보며, 하루를 즐기고 싶을 뿐이니까.
( 3인칭 시점 - 인간계 )
인간계는, 아주 평화로웠다.
가끔 출현하는 C급, B급의 차원종들이 날뛰는 것을 빼면 평화롭다.
그것 마저도 제압하는 클로저들이 있으니, 안심이지만.
" 끄응 ... 피곤한걸. "
간만에 한가함을 즐기고 있는걸까.
간만에 한가함을 즐기고 있는걸까.
팀 검은양의 사무실에서 홀로 의자에 걸터 앉아있는 클로저 'J(제이)'는, 할아버지 같은 말을 내뱉으며
허리를 쭉 뒤로 젖히고 있었다.
다만, 그 잠깐의 평화는 무너졌지만.
[ 위이이잉 !!! ]
[ 철컹, 철컹. ]
사이렌 소리는, 모든 시민에게 차원종 경보를 나타내는 소리.
다만, 쉘터가 내려가는 소리까지 들려온다.
" 응 ? 이게 무슨 .. "
[ 아저씨 ! 얼른 나오세요 ! ]
제이의 귓가에서 음성이 들려온다.
통신용으로 끼고 있던 이어폰. 지금 들려온 목소리는 같은 검은양 팀의 '서유리'였다.
그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급하게 그를 부른다.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제이는 급히 옷을 입고, 손에 글러브를 정확히 낀다.
" 지금 어디에 있는거야. 어 ? "
[ 성수대교 위에요 ! 빨리요 ! ]
그 급한 목소리에, 제이는 단숨에 뛰어나간다. 위상력까지 써가며 달려가는 모습이, 역시나 불안함을 숨길 수 없는 듯 하다.
그것도 그럴 것이, 평소에는 장난스러운 소녀가, 지금은 그렇게나 급한 목소리로 말하니까.
그가 달린다. 십여년 전의 불안감을 담고.
( 이슬비 시점 )
이 사이렌은 들어본 적이 없는 위험한 사이렌이다.
쉘터가 내려가는 것만 봐도 위험하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위험한건 지금 눈 앞에 서 있는 소년 ... 아니, '차원종'이었다.
눈앞에서 뿜어내고 있는 살기가. 위상력이 그 위험성을 알려주고 있는 듯 하다.
" 제이 오빠는 ? "
" 지금 연락 넣었어 ! "
" 에잇 ! "
연락을 취한 유리. 그리고 창을 던지며 차원종의 전진을 조금이라도 약화시키려 하는 '미스틸테인'.
그러나 그의 전진에는 아무런 위해도 주지 못했다.
" 안돼요. 소용이 없어요 ! "
아무런 방해 없이 돌진하는 저 녀석. 대체 뭐지 ?
그 때, 귓전에서 지지직 저리는 소리와 함께 유정 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얘들아. 잘 들어. 지금부터 너희가 눈 앞에 있는, EX급 차원종을 제어해야되. ]
" EX급 .. 이면, 규격외. 라는 말씀인가요 ? "
규격 외. EX급. 차원전쟁 당시 잠깐, 아주 잠깐 등장했지만.
판세를 완전히 뒤집어놓고 간 규격 외의 차원종.
그 차원종이, 위상력을 내뿜으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우린. 그걸 막아야하지.
" ... 알겠습니다. 제가 판단할게요. "
그래도, 나는 리더이고, 클로저이다.
이 신서울을 지키는 클로저.
" 전원 전투 준비 ! "
( 이세하 시점 )
눈 앞에 있는 존재는, 너무나도 미약하다.
미약하고도 작은 클로저들, 그럼에도 우리의 천적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다.
클로저는 나의 천적. 그리고, 나의 산책을 방해하는 녀석들.
그저 푸른 하늘을 보고싶을 뿐인데.
" 방해하지 마라. "
익스텐더. 내 파트너. 계속해서 내 옆에 있어주는 친구.
그 녀석을 뽑아들고는, 몸에 푸른 위상력을 두른다.
오늘은, 산책이 목적이니까.
방해되는 것들은 치우기만 하자.
" 불타버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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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닉이 달라서 그렇지만 저 Ryusia 본인 맞습니다 !
본인이니까 리메이크를 하겠죠 ! 암튼 !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