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22화- [이슬비 VS 하이델룬. 그녀들의 복수의 기준]
호시미야라이린 2016-07-19 0
검은양 팀의 리더인 이슬비. 그녀는 어렸을 때에 부모님을 차원종들에 잃고 혼자가 되었다. 그 이후부터 부모님에 대한 복수를 위해 정말 이를 갈고서 살아왔는데 그런 그녀를 옆에서, 그리고 뒤에서 계속 지켜보던 여자아이가 하나 있었다. 자주색인지 보라색인지는 몰라도 긴 생머리를 휘날렸던 여자아이. 그러나 정작 그 아이는 남자 이름이었다. 그 아이도 이슬비와 마찬가지로 부모님이 계시지 않았다. 그렇다고 고아원에서 자랐던 것도 아니고 오로지 어릴 때부터 혼자의 힘으로 있어왔단다. 부모님이 어릴 때부터 계시지 않았던 터라 그 아이도 슬비의 괴로움을 아주 잘 알고 있었고 그 덕분에 둘은 사실상의 ‘비밀친구’ 와 같은 사이가 되었다. 슬비는 그 아이의 이름을 듣고는 남자애들과 같은 방식의 이름이라고 하자 그 아이도 나름 괜찮다고 했다.
언제나 영원할 것만 같았던 두 여자아이의 우정과 비밀친구로서의 관계가 금이 간 것은 어떤 사건으로 인함이었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시작되었던 두 사람의 말싸움이 왠지 모르게 격해져서 이젠 몸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되었고, 슬비가 너무 압도적으로 당하기만 했다. 그 아이가 너무 일방적인 수준으로 강했기 때문이었는데 슬비가 이 이상으로 맞기만 하면 자기가 죽겠다고 생각한 것인지 그 아이를 밀쳤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철길 건널목이었다. 밀치기를 당하다가 본인의 오른팔을 폈는데 그 때! 달려오던 기차에 의해 그 오른팔을 완전히 절단당하고 말았다. 팔을 절단당하여 피를 아주 그냥 심하게 철철 흘렸으나 어째선지 비명을 전혀 지르지 않았고 오히려 이슬비를 보더니 무표정과 무반응으로 일관하더니 오늘로 너와 나의 우정은 끝이라 한다.
오늘 현 시간부로 이슬비 너와 나의 우정은 끝이라 하자 바로 녀석의 뒤에 위상 게이트로 보이는 게 개방되었고, 그 아이는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슬비는 그 아이가 마치 괴물에 의해 끌려가는 거처럼 보였지만 사실은 자기 발로 들어간 것이었다. 벌처스 인식명 하이델룬. 그가 슬비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자 슬비는 당혹스러워하며 그럼 그 때에 그 애가 너냐고 하자 사실이라고 하더니 그 때 이후로 우리 둘이서 다시 재회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그간에 어떻게 지냈냐는 슬비의 말에 태양계 바깥의 우주에서 지내는 동안 네 녀석에 의해 잘려나갔던 이 오른팔을 기계팔이자 의수로 대신하고 이 감은 눈도 사이버네틱 이식 장치로 바꿔 기계눈이자 의안으로 바꿨단다. 지금도 여전히 위상능력자이고, 또한 제3의 종족 크림조랜더란다.
“그럼 넌 본래부터 크림조랜더였던 거야?!”
“당연한 걸 이제야 알았나.”
“......”
“이슬비. 그 때에 네가~ 나를 철길 건널목에 밀쳐, 달려오던 기차에 의해 내 오른팔을 절단당한 덕에......”
“......!!”
“이렇게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가 있었어. 복수의 크림조랜더의 힘을 깨울 수가 있게 되었다는 거다.”
“......”
“뭐야. 그렇게까지 짓밟혔으면서 아직도 일어날 수가 있냐? 정말 끈질기네?”
하이델룬은 슬비가 반격하고자 하는 틈을 결코 주지 않고서 또 걷어차 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인다. 얼마나 강하게 쳤던지 슬비가 입에서 피를 토할 정도! 1차와 2차 결전기만 해도 정말 무시무시한 기술인데 만약 3차, 그리고 4차 결전기까지 보여준다면 어떤 참사가 벌어지게 될지 함부로 상상할 수가 없다. 복수의 크림조랜더 하이델룬. 그녀는 세상을 향한 완전무결한 복수를 완료하기까지 복수심을 결코 거두지 않을 것이다. 본인을 이런 꼴로 만들어버린 이슬비를 없애버리는 건 물론이고, 자신들의 터전이자 낙원을 파괴하여 없애버린 인간들을 싹 다 없애버리는 그 순간까지 하이델룬의 복수심은 결코 끝나지 않을 거다. 복수의 크림조랜더는 이 세상을 향한 복수를 다 완료하기까지 결코 관용이나 용서가 없다. 완전무결한 복수를 완성하기까지.
“결코 조그마한 틈의 관용도 나는 인정할 수가 없다.”
“......”
“완전무결... 결코 빈틈이 없이 완전한 복수가 이루어지기까지 봐주는 건 없다.”
“......”
“아무래도 널 상대로 싸우는 건, 나중으로 미뤄야만 할 거 같구나.”
“무슨 소리지?”
“너보다 그나마 만만해 보이는 인간들부터 처리해야 하지 않겠어?”
“어째서야!? 네가 그렇게 된 원인은 모두 나잖아! 그럼 나한테 풀라고!”
“너는 겨우 이 정도의 문제로 복수심이 전부라고 생각하나.”
“겨... 겨우?!”
“우리를 쓰레기 취급하고, 이 지구와 태양계에서 쫓아낸 인간들을 모두 짓밟고 최종적으로 우리가 납득할 수 있는 목적이 달성되기까지.”
“......”
“그런 너를 위해 3차 결전기를 특별히 보여주겠다.”
“......!!”
“타겟 확인... 제거... 개시.”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구의 상공이자 궤도상에 또 뭔가 거대한 것이 등장한다. 뭐랄까? 마치 ‘미국제 B-70 발키리(Valkyrie) 초음속 전략폭격기’ 라는 느낌을 주는 비행체가 등장하더니 무려 100MT 폭발력의 핵폭탄을 무지막지하게 많이 투하하는 듯한 장관이 연출된다. 하이델룬의 3차 결전기! 그것은 ‘행성 핵폭격(Planetary Nuclear Bombing)’ 라는 이름인데 스킬명이 핵폭격이라고 하지만 정작 핵폭탄은 아니고 다만 융단폭격이 이루어지는 목표지역들을 마치 핵폭탄이 터진 것과 같은 수준이라 착각을 할 만큼으로 그냥 모든 것을 다 파괴시켜버리는 그런 거라고 할까?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 목표물은 충격적이게도 일본! 일본 열도에서 혐한세력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그 지역을 핵폭격이 아닌 핵폭격으로 완전히 삭 다 파괴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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