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789화- [오펠리아와 릴리. 그 무엇으로 쓰러트릴 수가 없는 무적]
호시미야라이린 2016-05-12 0
“그게 싫다면 ‘엠프레스 서큐버스 릴리’ 라고 불러주면 될까.”
“그건 오펠리아 네 마음대로 하도록 해. 난 그저~ 그 분께서 직접 가보라고 지시하셔서 온 거 뿐이니까?”
“......애쉬와 더스트는 어떻게 된 건지 궁금하다.”
“걱정하지 마! 천하의 그 먼지 남매가 설마 죽었을 거라 생각해? 걔네들은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
“......”
“생명력이 끈질기다는 그 먼지 남매를 초월하는 게 바로 너잖아?”
“설마 네 녀석을 포함하여 그 녀석만 할까.”
“저것들~ 혹시 네 부하들이야? 동원하지 않겠다니~ 매우 현명한 선택이야?”
“어차피 여기서 네 녀석을 쓰러트릴 수가 없는데 저 녀석들을 동원해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매우 현명한 선택이야! 인류 생명반응이 있는 한, 우릴 쓰러트릴 수는 없거든!”
대악몽여제 릴리. 혹은 엠프레스 서큐버스 릴리라 불러도 상관은 없는데 이 녀석의 말대로 인류 생명반응이 존재하는 한 이들을 쓰러트리는 것은 결코 불가능하다. 인류 생명반응이 존재하는 한 무적의 반격스킬로 손꼽히는 수호의 크림조랜더로도 녀석의 피줄을 깎는 것이 정말로 어려운 것이 현실. 게임으로 비유하고자 할 때에 릴리의 피줄은 ?? 라고 표기가 된다. 그러니까 몇 줄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보면 되는데 강남 CGV, 구로역, 신강 고등학교, G 타워 옥상 등에서 볼 때에 최종 던전의 보스의 피줄이 검은색임과 동시에 이해하기 힘든 영어표기가 되어 있는데 그런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적의 반격스킬인 수호의 크림조랜더란 이름의 패시브 스킬로도 녀석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하는데 하물며 다른 스킬들은 오죽할까? 할 말이 없다.
“아하하하하하! 이게 뭐야! 천하의 수호의 크림조랜더가 겨우 이 정도였어?”
“......말했을 텐데. 인류 생명반응이 존재하는 한 네 녀석에게 가해질 피해는 미개하다.”
“오펠리아가 아주 잘 아네?”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핵미사일을 쏟아 부어도 릴리 네 녀석을 없애는 것은 결단코 불가능하다.”
“잘 아네? 나와 우리, 그리고 그 분을 쓰러트리고 싶다면~ 인류 생명반응이 이 우주에서 완전히 없어져야만 한다.”
“이 우주에 단 1명의 인간이라도 남아있는 한,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거로구나.”
“잘 아네? 역시 수호의 크림조랜더의 혈통을 이어받은 존재라 남달라?”
“......”
대악몽여제 릴리의 말을 결코 헛되게 들어서는 안 된다. 지금 녀석이 하는 말은 모두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지구를 넘어 우주를 통틀어 인간 생명반응이 존재한다면 결단코 릴리 녀석이 말하는 자기 자신, 우리들, 그리고 그 분이란 존재를 쓰러트릴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인간들이 완전히 멸망해서 없어진 이후에 오펠리아가 혼자 이들을 상대로 싸워 모두 없애버리는 것. 그거만이 녀석들을 쓰러트릴 사실상의 유일한 방법이다. 오펠리아가 본인의 위상력을 이용해 맹독을 릴리에게 퍼부으나 그것은 결코 피해를 줄 수가 없고, 릴리 녀석이 공격을 가할 때에 일부러 맞아주고 그 피격 데미지의 1000% 이상의 데미지로 반사시켜 반격 데미지를 줘도 녀석에겐 결코 의미가 없다. 릴리는 오펠리아에게 아무런 재미도 느끼지를 못했다고 하더니 이내 사라진다.
------------------------------------------------------------------
아무런 재미도 결단코 느낄 수가 없다고 말하며 사라진 릴리. 오펠리아는 이 세상에 인간이 남아있는 한 녀석을 쓰러트릴 수가 없다는 현실에 겉으로는 아무런 표정변화도 보이지를 않으나 속으로는 정말로 끊어오를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이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다 없애버리고 싶겠지만 해치우고 또 해치워도 결국 끝이 없는 게 인간이라는 걸 감안하면 녀석들을 해치우는 건 세상이 끝나는 때이거나 세상 종말에 펼쳐질 대전쟁 아마겟돈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이라는 게 오펠리아 본인의 개인적인 계산. 이 지구에서 ‘전면적 핵전쟁’ 이라도 일어나야 인류멸망이 이루어질 것이고 정말로 그렇게 되면 드디어 녀석들을 상대로 싸울 수가 있게 되니까. 오펠리아의 사명은 그 누구도 도와줄 수가 없고, 혼자서 다 해내야만 하는 무거운 사명이다.
오펠리아가 뭐 그렇다는 건데 아까 그 녀석도 간부급 부하라고 봐도 무방할 것인데 도저히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는 존재다. 이런 녀석들을 상대할 수가 있는 건 그녀가 유일한데 그 어떤 무기로도 녀석들을 쓰러트릴 수가 없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정말로 최악의 상황이 아닐 수가 없는 법. 그냥 그 녀석과 간부급 부하들이 이 세상의 인간들을 모두 다 없애버리기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 그러나 오펠리아가 그렇게 놔두기에는 좀 어려운 상황인 것만 같은데 이는 본인이 지금 감당하고 있는 그 고통을 해방시켜줄 수가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던 그 친구마저 죽게 내버려두는 것이기에 이것을 한번 잘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그들은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기꺼이 바치기가 각오가 되어 있는데 정작 오펠리아 본인이 되어 있을까?
“......오펠리아.”
“......”
“너 혹시 우리에게 결코 말할 수가 없고, 해서도 안 되는 문제에 직면이라도 한 거야?”
“......”
“내가, 그리고 우리가 너의 고민을 해결해줄게.”
“무슨 생각으로 해결해줄 수가 있다는 건지 궁금하다.”
“혹시 누군가가 널 위협한다면, 내가... 그리고 우리가 널 지켜줄게!”
“......”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큰 사랑이 없다고 하잖아?”
http://cafe.naver.com/closersunion/180373
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10699&volumeNo=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