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 X [제 1막 4장]

또기달려되나바 2016-05-01 0

"으으...으음.."

"아직도 정신을 못차라는 게냐? 빨리 일어나거라."

(딱!)

"꺄웅!"

뭐지...? 분명 난... 반의 펀치를 맞고 거의 기절하다시피 헀는데..? 왜 이렇게 따듯한 느낌이 드는거지?
거기다가 여기는 내가 왔던 곳이 아닌데...

"왜 그렇게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는것이냐?"

"에...?에...에에에엑!?!"

여긴... 조선..? 난 분명 한국에서 난동 피우다가 기절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일이지?
설마........ 이건 꿈이 아니겠지?

"아..아니야.. 별 것도 아니야...."

"그럼 별일이 아닌 거 였구나. 다행이군. 한참 일어나지 않아서 매우 걱정했는데."

"고마워. 구해주어서, 근데 나 무섭지 않아?"

"뭐가 무섭다는거지?"

"이거 봐바.. 꼬리가 9개인데다가 머리위에 짐승 귀가 나있는데 무섭지가 않다고?"

"난 그것보다 더욱 무서운일을 겪었거든.. 내 삼촌이란 사람이 나를 몰아내고 왕이 되었으니까.."

"....."

(침묵)

맞아.. 이 아이는 500년전에 최초로 나에게 호의를 베풀어준 인간이었지.
'단종'

"그럼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줄까?"

"...?"

"뭐.. 자주 놀러오지는 못하겠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어서 놀아줄께. 날 도와준 보답으로."

"(훌쩍...훌쩍) 고..마워."

"울지마..."

아무리 왕이라 해도 15살 밖에 안된 아이가 이런일을 당했으니 마음의 큰상처가 생겼겠지?
나도... 이런일을 몇번 당했으니까...

(저벅...저벅...저벅...저벅)

"노산군은 있는겐가?"

"예. 있습니다만.. 무슨일로 현감께서 이런 곳에 행차를..?"

"별 상관 없다! 노산군을 끌어내라!"

"예?!"

(쾅)

어...? 무슨일이지?

"무슨짓이냐?"

"왕명이라 어쩔 수 없습니다. 노산군 마마. 순순히 나오시지요."

(덥썩)

"안되! OO야! 나좀 도와줘!"

안되... 설마.... 안되! 안되! 안된다고! 이 아이를 죽게 할 수 없어! 
설령 내가 죽더라고 이 아이를 구해내고 말거야!

"이...!"

(빠각)

어....? 뭐지.. 뭔가가 둔탁한게 내 머리를.. 아 눈에 계속 뭔가가 들어온다. 빨간색이네...
감각은 없는데.. 계속해서 눈에서 짠게 나와.. 뭐지...?

"OO야! OO야! 정신차려! OO야!"

"하...하아..하아.."

오래 견디지 못하겠어.. 그냥 죽는건가? 이렇게 죽는건 별로 달갑지 않은데... 근데.. 갑자기
눈앞에 뭔가가 밝아지는거지?

"야! 한시아! 한시아! 정신차려!"

"하..?!"

(.......................)

"뭘 그렇게 소리질르면서 자냐? 귀청떨어지겠네... "

"반...?...반...."

"왜 또..왜?!"

(와락!)

갑자기 구미호가 반을 잡고 놓지를 않는다. 반이 갑작스런 상황으로 인해 당황을 하고 옆에서 보고 있던
검은양 팀들도 그냥 멍하니 보고만 있다.

"야야! 왜이래! 남사스럽게... 설마 아까전에 때린..?"

"흐윽...흐윽...흐으으윽...흐윽...."

(뚝...뚝..뚝)

"..........너 설마 또 그 꿈 꾸었지..?"

"흐윽...흐으윽...흐아아..흐아아앙!"

"................ 그래.. 그래 마음껏 울어라. 니가 그 꿈 난뒤에 안 우는 모습 본적이 없다."

반이 한숨을 쉬지만 행동은 그녀를 껴안아주면서 토닥토닥. 위로를 해주고 있다.
마음껏 울라는듯이.. 한을 풀라는듯이 말이다.

검은양 팀들은 이 모습을 보고 의아해 한다.

"근데... 차원종들도 울긴 하냐?"

"아니.. 나 저런거 처음봐. 그냥 호전적인거는 많이는 봤지만.."

"으아아아! 이슬비! 어따가 바르는거야?! "

"아앗?! 미안 미안! 빨리 닦아줄께!"

"아니! 아니! 거기가 아니라.. 으아아악! 눈들어갔어! MY EYES!!!!!!"

"................."

제이는 그냥 이 상황을 넋놓고 지켜볼 뿐이었다.
2024-10-24 23:01:19에 보관된 게시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