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ng - 4 (세하X슬비)
패러승 2015-09-18 2
10년 전...
" 아저씨.. 이거 꼭 해야 되요? "
내가 준 구속구를 목과 손목, 발목에 찬 꼬마아이가 너무나 귀여운 표정으로 묻는다.
저딴 구속구 확 빼주고 싶지만 그러면 더 큰 일이 생길 것을 알기에 참도록 한다.
" 꼭 해야 한단다. 세하야 나중에 너가 커서 조금 더 힘이 쎄지면 그 때 이 아저씨가 풀어줄게.."
꼬마아이가 순식간에 울상이 된다..
" 흐엥... 이거 너무 무거운데.. 그리고 애들이 자꾸 놀린단 말이에요! "
놀려? 아차! 그걸 생각 안하고 있었네..
이런 구속구를 차고 다니는데 이상하게 ** 않는게 되려 이상한 거겠지..
" 뭐라고 놀린단 말이니? 이 아저씨가 가서 혼내줄까? "
도리도리, 그러진 말란다.
이 귀여운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왜 신은 이런 시련을 이런 가냘픈 아이에게 내린걸까..
" 괴...괴물이라 놀려... 이런거 하고 있으면 나쁜 사람이라고 엄마가 같이 놀지 말랬다고... "
허허... 이것들 봐라.. 맘같아선 당장 뛰어가서 머리를 한대씩 쥐어박아 주고 싶지만 눈 앞의 천사가 그러지 말라니 참아야지..
" 훌쩍.. 이거 언제 훌쩍.. 풀 수 있어..? "
눈물을 글썽이며 묻는다.
너무 불쌍한데 너무 귀엽다...
" 우리 세하가 나중에 아저씨만큼 커서 힘이 아주 쎄지면 그 때 풀어줄게.. 조금만 참자..
그럴 수 있지? 우리 세하는 멋진 남자니까..."
멋진 남자란 말에 눈물을 뚝 그치고 고개를 끄덕인다..
" 응..."
" 세하야 그럼 오늘도 테스트 해볼까? "
" 알았어.. 빨리 힘 쎄지고 싶으니깐.. "
펑! 쾅! 여기저기서 폭발음이 들린다.
내 두눈으로 보고 있지만 믿기지가 않는다.
사람이 맞는가 의심이 간다. 아니 그 헤카톤 케일조차도 이 꼬마아이를 능가하진 않을 것이다.
그 정도로 강하다.
" 칫.. 또인가 얼마나 더 개조를 해야 측정할 수 있는 거지.. 것보다 위상구현력의 상승폭이 너무 커 벌써 자유자재로 푸른 불 꽃, 청염을 다루기 시작했어.."
" 아저씨! 다 했어! 나 잘했지? "
" 그래그래 아주 잘했어요.. 여기 사탕 이제 집에 가도 ㄷ..... "
탕! 풀썩..
" 아저씨? 사탕 안줘요? 아저씨? "
세하가 금방이라도 울 것만 같다.
아 빨리 일어나서 사탕줘야 되는데... 일어날 수가 없어..
폐를 맞은 건가...
" 세...세하야.. 무슨 일이 있어도 그 구속구를.. 풀어서는.. 안....돼....... "
스르륵.. 눈이 감긴다...
" 아저씨? ...... 흐아아아아아앙... "
중무장한 특경대원 1명이 다가온다..
삐빅!
" 예 지부장님.. 범죄자 사살 및 인질 구출 완료해 냈습니다. "
무전기 건너로 들려오는 목소리
" 아.. 수고했네 송.은.이 대원.. 이따 봅세.. 아 그리고 그 아이는 아주 조심히 다루게나... 그 아이가 폭발하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어. "
별로 좋지 못한 표정을 짓고 있는 특경대원은 고개를 끄덕인다.
" 예... 이게 정말 옳은 일입니까..? 이런 꼬마아이한테.... 너무 가혹한 일인 것 같습니다.. "
" 어쩔 수 없다는 것 정도는 자네도 알고 있지 않나... 일단 아이는 보호자한테 돌려 보내고 유니온으로 귀한하게
맡아줘야 할 일이 있네.."
" 예... "
작가의 말
하하핫! 송은이 경정님, 안 좋은 과거를 갖고 계시지 말입니다!
아 착각하실 까봐 말씀드리는 건데 저 지부장은 우리의 데이비드형이 아니에용
그냥 지나가는 엑스트라일 확률이 높습니당
오늘도 재밌게 보셨으면 댓글좀 달아줘용
많이 달리면 달릴수록 빨리 올라옵니당.
다음편은 다시 현 시점으로 돌아오겠네요.
세하의 첫번째 싸움! 기대해 주세용
P.S 오늘도 세하는 짱짱 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