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4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램스키퍼 함교-]
호시미야라이린 2016-09-18 0
트레이너가 예상외로 매우 강하게 나오니 김유정 관리요원도 도저히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혹시라도 늑대개 팀을 유니온에서 체포하고자 시도하는 상황은 물론이거니와 초커 작동 스위치를 누를 경우,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모든 포문을 개방하여 이곳 국제공항을 향해 풀 버스트를 가할 것이라는 발언. 트레이너와 늑대개 팀이 예상외로 강경한 태도를 취하자 김유정 관리요원이 당황한 나머지 한발 뒤로 물러나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 이게 알고 본다면 현실적인 것인데 만약 김유정이 끝까지 강경태도를 유지했으면, 트레이너는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집중포화를 가했을 것이고 국제공항 전체가 완전히 초토화가 되었을 거다.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한발 뒤로 물러선 김유정. 이것이 어떻게 보면 심히 현실적인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김유정이 한발 물러선 덕에 국제공항 대참사는 막을 수가 있었고, 그와 동시에 늑대개 팀에게는 사상 처음으로 ‘늑대의 비상’ 이란 것을 허락받을 수가 있게 된 것. 늑대가 처음으로 하늘높이 날아오른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가 없다. 만약 김유정이 끝까지 강경태도를 유지하고, 유니온 정부 요원들이 공항으로 들이닥쳤다고 해도 마에라드가 결코 가만있지 않았겠지만. 램스키퍼의 집중포화로 초토화가 되나~ 마에라드에 의해 공항 전체가 맹독으로 물들어 모두가 독살당하나 결국 죽는 건 똑같은 셈. 김유정이 물러선 덕에 대참사를 피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김유정이 완전히 물러서면 재미가 없다. 그녀에게도 약간이나마 숨을 쉴 구멍은 허락해주자.
“좋아요. 제가 졌습니다.”
“대화가 통해서 좋군. 결단에 감사드리오. 김유정 관리요원.”
“트레이너 씨. 아직 제 얘기는 끝나지 않았어요. 조건이 있어요.”
“역시 세상에 공짜라는 건 없군.”
“공중전함 램스키퍼. 저와 검은양 팀, 그리고 특경대 대원들도 함께 승선을 허락하십시오.”
“......?”
“혹시라도 또 수상한 행동을 벌이면 곤란하니까요.”
“우릴 믿지 못한다는 건가. 뭐 하지만 그 정도라면 얼마든지 봐주도록 하지. 마에라드!”
“부르셨습니까.”
“마에라드. 너도 램스키퍼에 승선해주기 바란다.”
“......”
“벌처스 정보부에겐 서신을 보내뒀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승인한다는 답장이 왔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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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국제공항에서 공중전함 램스키퍼가 엔진점화를 거쳐 쿠우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이륙한다. 램스키퍼의 내부에는 당연한 것이지만 트레이너와 늑대개 팀, 김유정과 검은양 팀, 그리고 특경대 대원들과 송은이 경정이 있다. 그리고 벌처스 정보부 소속의 마에라드도 함께 탑승하고 있다. 원래 마에라드는 타면 안 되는 것이지만 늑대개의 5번째이자 현 임시멤버인 실비아가 들어온 덕에 마에라드도 함께 특별히 허락받은 것. 마에라드가 램스키퍼 내부에서 할 일은 혹시라도 있을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인데 그 최악의 사태의 기준이라는 게 알고 본다면 복잡하다.
그렇다면 이제 이 램스키퍼 내에선 뭘 해야만 할까?
“함장에게 보고할 사항이 생긴 건가?”
“트레이너 님. 저도 함께 탑승을 허가한 사유라도 있습니까.”
“네가 현 세계최강의 위상능력자이기 때문이다.”
“......”
“그러니까 EXR 랭크가 너 이외에 또 있을까?”
“......”
“마에라드. 이곳 ‘램스키퍼 함교’ 내에서 네가 할 일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괜찮겠나?”
“말씀만 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검은양 팀과 늑대개 팀이 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시에 대신 해주기 바란다.”
이러한 와중에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레이더에 뭔가가 포착된다.
또 한 척의 공중전함인데 어디서 날아온 것인지를 확인하자 평안북도의 정주시에서 온 것으로 확인되는데 교신을 시도하자 바로 연결이 된다. 해당 공중전함은 현 대한민국 강금 특별행정구에서 자체개발한 ‘히페리오나(Hyperiona)’ 라고 하는데 히페리오나라 불러도 되고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된다. 레이더의 식별명에는 히페리오나라고 되어 있지만 정식 코드네임은 ‘블랙 레이븐(Black Raven)’ 이다. 블랙 레이븐. ‘검은 밤까마귀’ 라는 의미이기도 한데, 마치 ‘구일본제 I-401 센토쿠급 잠수함’ 이라는 걸 공중전함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램스키퍼에 부끄럽지 않은 크기의 공중전함. 바로 블랙 레이븐이다.
“처음 뵙겠습니다. 트레이너 함장 님.”
“......넌 누구지?”
“이 공중전함. 그쪽에선 히페리오나라 나오지만, 정식 코드네임은 블랙 레이븐입니다.”
“......‘블랙 레이븐(Black Raven)’ 이라고? 검은 밤까마귀라고? 아니! 네 이름을 물었다.”
“......인식명 ‘엠블라(Embla)’ 라고 그렇게 생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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