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위상대전 -제33화- [실비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국제 공항-]
호시미야라이린 2016-09-17 0
실비아가 건블레이드를 들고서 칼바크를 향해 먼저 돌진하고 서유리는 일단은 그녀의 싸움을 지켜보기로 한다. 하지만 칼바크와 싸우다가 얼마 가지를 않아 페이즈 건블레이드가 파괴되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에 처해지는데, 그 상황에 처하기가 무섭게 어디선가 뭔가 날아와 실비아의 손을 정확하게 명중한다. 이에 실비아가 그걸 손으로 잡고서 확인하자 뭐랄까? ‘채찍’ 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는 무기다. 곳곳에 심히 날카롭고 예리한 칼날들이 박혀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임시적으로 이걸 쓰라는 외부세력의 지시이자 지원일 것으로 그렇게 봐도 괜찮을 터. 혹시 유리와 실비아의 뒤에 누군가가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심히 의심이 되는 대목이다.
실비아가 그 채찍으로 보이는 걸 실컷 휘두르는 것을 칼바크 턱스가 혼자서 맞서고 있고, 유리는 계속해서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 유리는 실비아의 싸움의 방식을, 나아가 늑대개 팀의 싸움을 지켜보고 뭔가를 느끼기 위함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한참을 본 이후에야 허리춤에서 리펄서 블레이드란 이름의 검을 뽑아들고서 공격한다. 실비아가 그걸 보더니 순간적으로나마 미소를 짓더니 이제야 그걸 깨달았냐는 식으로 생각한다. 지금부터는 유리와 실비아의 연합공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바크 턱스는 전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헌터나 위치 형상의 그림자를 하나 소환해내어 대응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위성낙하와 비슷한 스킬인 ‘블랙호크 다운(Black Hawk Down)’ 이라는 걸 발동해 UH-60 블랙호크 헬기를 추락시켜 강력한 폭발을 일으킨다.
“제법이구나. 하지만 그걸로는 결코 어림없다.”
“크윽!”
“......”
“실비아. 넌 지치지도 않아?”
“서유리. 넌 이 정도로 지치나. 아무래도 넌 아직 그릇이 커지기엔 아직 때가 아닌 모양이다.”
“큰 그릇이 되기엔 아직 때가 아니라고?”
“내가 보기엔 적어도 그렇다는 거다.”
“......”
“아무래도 마에라드가 말한 그대로 네가 마음을 제대로 다잡는 그 시기까지 기다려야만 할 거 같은데.”
“마에라드...... 내가 그 때에 마에라드를 죽일 뻔했어.”
“너에게 이 말을 해야만 해서 미안하지만, 마에라드는 오히려 그걸 고마워하고 있는데.”
“무슨... 말이야?”
“네가 그 검도대회의 시합 당시에, 무의식중에 발동한 위상력으로 마에라드의 머리를 쳐준 덕분에 뇌에 박혀있던 그 칩이자 리미터의 가장 핵심이 파괴되어 지금과 같이 현 세계최강의 위상능력자가 되었기 때문이지.”
서유리가 그 검도대회의 시합 당시에 상대 선수였던 마에라드를 향해 죽도로 머리를 강하게 내리쳤었다. 그 때에 무의식적으로 위상력이 발동했는데 보통 사람들이라면 사실상의 즉사를 해야 맞지만, 마에라드는 죽지 않고 다만 기절을 좀 했는데 그 덕분에 자신의 뇌에 박혀있던 칩이자 리미터의 가장 핵심이 파괴되어 지금과 같은 최강의 자리에 오를 수가 있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에겐 자신이 죽었다는 것으로서 대충 포장하고 둘러대기 위해 그 어떤 소문도 내지 않고서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했던 것. 지금도 세상 사람들에게 그 선수는 죽은 존재이고, 사망신고서도 작성된 채로 있기에, 그녀는 이미 법적으로는 사망하여 이 세상의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
뭐 아무튼 칼바크 턱스를 강하게 몰아붙인 덕에 이제 체포직전까지 온다.
“윽! 제법이군. 설마 나를 여기까지 몰아붙이다니! 그간에... 많이 친해진 모양이구나.”
“그래요. 실비아가 날 원망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리고 마에라드도!”
“......칼바크 턱스. 이제 여기서 네 녀석의 뼈와 살을 완전히 도려낼 시간이다.”
“......!!”
“이 채찍으로 네 녀석을 갈기갈기 찢어서 뼈와 살을 분리시키고야 말 것이다.”
“실비아. 내가 여기서 그냥 잡혀줄 것이란 생각은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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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크 턱스가 또 위상 게이트를 개방하고서 도주해버려 이번 체포 작전은 또 실패로 끝나고 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원망하지는 않는데 유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해준 실비아와 마에라드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실비아도 너무 예민하게 대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함과 동시에 마에라드가 이런 말도 했다는 걸 전한다.
그건 서유리가 현재까지 유일한 ‘하이브리드(Hybrid)’ 계열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차후에 정식으로 구현될 늑대개 팀의 마지막 5번째 멤버는 반드시 하이브리드 계열의 캐릭터로 나와야만 하고, 또 그렇게 되어야 유리가 외롭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한다. 이에 유리가 실비아와 마에라드는 어떤 계열이냐고 묻자, 당연히 ‘하이브리드(Hybrid)’ 라고 답한다. 만약 실비아나 마에라드가 정식 캐릭터로 구현된다면, 이들도 하이브리드이기에 유리가 외롭지 않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비아, 그리고 마에라드. 너희 두 사람이 서유리와 같은 ‘하이브리드’ 계열이라니.”
“만약 마지막 5번째 멤버마저 하이브리드가 아니라면, 유리만 불쌍한 ‘왕따’ 가 됩니다.”
“나딕게임즈 사람들에 그렇게 한번 말하지 그러냐.”
“말을 한다고 해서~ 제 말을 들어줄까요. 마에라드가 직접 얘기해야만 할 겁니다.”
“그렇군.”
“트레이너! 당장 그만둬요!”
“김유정 관리요원. 늑대개 수배령을 풀지 않겠다면 공중전함 램스키퍼의 모든 포문을 개방하여 이곳 국제공항을 쏠 것이오.”
“이봐요! 그럼 당신들도 다같이 죽게 될 거에요!!”
“그게 뭐 어쨌다는 거지? 어차피 뒤가 없는데, 뭐가 무섭다는 것이오. 한번 도박을 해보자는 건데.”
“크윽!”
“마에라드. 만약 유니온이 우리 늑대개를 체포하려고 한다면 전부 몰살시키기 바란다!”
“상관의 명령은 절대적인 것. 벌처스 정보부 암살첩보원 서포터로서 절대복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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