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하의 상태가... 변했다..? 5 [부끄러워]
웰컴투헬이다 2016-09-17 2
겨우 뿌리치고 교문에 도착했다. 그놈의 서유리는 운동신경이 너무 좋아서 잘 따라온다 말이지. 진짜.. 귀찮음이 배로 늘어나고 힘듬이 배나 높아지는 기분이 든다.
교문을 자세히 보니 부장 선생님이 복장 불량 검사를 하고 있는거 같은데 이 상태로 가면 나 걸리는 거 아냐? 이거 장식이 아니라고 말하면 어디서 거짓말하냐고 혼날것 같아. 아니면 벌점 받거나 둘중 하나일 것 같던데...
그래도 한번 도전해야 되나? 아니면 이거 학교 교실에도 들어가지도 못할 것 같다. 거기다가 저 쌤은 너무 무섭단 말이야. 한번 찍히면 학교에서 완전히 지옥이 된단 말이야. 흐아앙~! 완잔 사면초가잖아.
"그냥 맘먹고 들어가야 겠다. 안그러면 아무것도 못할거야."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저벅)
"어이! 거기. 이상한 거 쓰고 들어오는 놈. 일로와!"
"으잉... 이럴것 같더라.."
역시 걸렸다. 편히 지나가지 못할 것 같더라. 그냥 혼나다가 적당한 틈을 타서 들어가야겠어.
"너. 이 고양이 귀는 뭐야? 누가 학교에 이런거 쓰고 오라고 했나? 첫날부터 엄청 깨지고 싶어서 환장했어?"
"아니.. 선생님 그런게 아니라 .. 제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서어어어엇! 아야야!"
(쭈욱)
선생님이 내 볼을 잡고 말을 끊는다. 아야야야야야. 너무 아파! 이 선생님 손힘 한번 굉장하잖아. 너무 아픈데? 어디서 운동하고 오셨나? 너무 아프다.
"이 자식이!? 누가 말대꾸 하래?"
"쌔애애애애앰. 그게 아니라아아아~ 피치 못할 사정이 진짜 있다고요오오오오오~ 아야야야얏!"
"어쭈? 그래도 반성안하고 계속 말대꾸 하는거야. 당장 집에가서 갈아입고와 당장!"
"선생님. 그게 아니라니까요! 아야야얏! 한번 고양이 귀 잡아당겨 보세요오오."
"뭐라는 거야?"
(덥썩. 쭈우욱)
선생님이 반신반의한 표정으로 내 머리위에 있는 고양이 귀를 잡아당기자 내가 아파한다. 당근이지. 이건 모자나 머리띠 같은게 아니라 진짜 내몸에서 생긴것이기 때문에 이게 막 벗을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이야.
잡아당기고도 고양이 귀가 뽑히지 않자 선생님이 엄청나게 당황한다.
"뭐야? 이거 머리띠 같은게 아니였어?!"
"아야야야... 네.. 이거 머리띠 같은게 아니라 이걸 뭐라고 말해야 하나? 이게..... "
"그리고 교복에 새겨진 이름을 보니... 이세하?! 이세하라고?! 뭐야. 이게 대체 어떻게 된거야?"
"아.. 그게 말이죠. 어제 차원종 임무로 순찰 돌다가 차원종한테 당했거든요.. 근데 당한 뒤에 일어나 보니까 이렇게 변해있더라고요. 저도 잠자는 사이에 말이죠."
"................................ 그럼 알았으니까 교무실에 들어가서 너네 담임 쌤한테 연락해. 당장 가."
"네 선생님."
어..? 왠일이래? 오늘은 말도 잘 들어주고 순순히 보내주네. 다른 때 같으면 붙잡고 보내주지도 않을텐데.. 끄응. 약간 불편하기는 하지만 빨리 교무실에 들어가서 선생님한테 보여주고 교실에 들어가야 겠어.
교무실이 2층에 있으니까 멀지도 않으니까 빨리 사실을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아.
근데.. 왜 이렇게 시선이 따갑냐? 아 맞다. 나 여자이면서 고양이가 됬지. 까먹고 있었다. 선생님한테 혼나면서 사실을 이야기 하느라 내 자신이 뭐였는지 까먹었어. 후으...
너무나도 따가워. 아직도 부담스럽고 부끄러워. 계속 이런다면 사회생활 하는것도 힘들것 같은데.. 빨리 원래 몸으로 돌아가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선생님한테 말씀드리고 교실가서 자야겠어.
.
.
.
.
.
.
나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교무실에 도착했다. 역시 선생닏도 자고 계신다. 원래 우리반을 담당하는 선셍님도 잠이 많다고 부장 쌤한테 혼나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근데 저거 진짜 선생님 맞긴 맞는거냐~?
다가가서 선생님을 깨워야 겠다.
(흔들 흔들)
"저기.. 쌤..?"
"우으...? 뭐야 갑자기..? 여기.. 꿈인가? 이렇게 예쁜 여자가 나한테 말을 걸리가 없는데.."
"꿈 아니니까 볼을 꼬집고 좀 일어나시지요. 잠꾸러기 선생님."
"우으.. 그럼 현실이란건가?"
역시 이선생님....... 글러먹은지도 모르겠다. 원래 나도 글러먹었지만 말이다.
"으으..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날 왜 깨운거야? 요즈음 업무도 많아서 힘들어 죽겠는데.."
"쌤.. 저 세하입니다만..?"
"어.. 그래 세하야..?.. 세하..? 잠만..? 세하라고오오오옷?!"
선생님을 날 잡고 어깨를 흔든다.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머리가 빙글 빙글 돈다아아아아아앗! 흔들지 말았으면 좋겠는데에에에에엣!
"선생님! 그만 흔들어요. 머리 아파요오오옷."
"어 알았다. 미안해... 일단 놓아줄께."
선생님이 날 놓자마자 나는 선생님한테 내가 어제 겪었던 일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내자 선생님이 신기하다는 듯이 듣다가 알겠다는 듯이 나를 쳐다본다.
"그러니까 너는 세하고 어제 임무하다가 이런 꼴이 되어버렸다? 이 소리인가?"
"네."
"알았어. 그럼 넌 나랑 같이 조례 시간이 되면 들어가자."
"엣?! 아니 갑자기 왜 그런 부탁을 하세요?!"
"그냥 내말을 듣고 같이 들어가. 알겠지?"
나는 그냥 체념하고 조례 시간때 선생님이랑 같이 들어가기로 했다. 정말 무슨 생각인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따라가야곘다.
.
.
.
.
.
종이 울리자마자 선생님이랑 같이 교실을 향해서 걸어간다. 역시 조례 시간이 되니까 복도에 아무도 없다. 뭔가 학교에 혼자 있는거 같은 기분인데? 이거...
선생님이 수신호로 들어오지 말라고 하면서 먼저 들어간다. 한번 뭐라고 말하는지 들어봐야곘다.
"오늘은 조례상황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나쁜거 하나는 좋은 거다. 어떤거 먼저 들을래?"
"나쁜거요."
"나쁜거는 세하가 임무 도중에 다쳤다는 것이다."
"에.. 그거에요? 그럼 좋은거는요?"
내가 다친게 별 큰일이 아닌거구만.. 이런 나도 여기서 별로 존재감이 없구나...
"좋은거는 보여줄테니까 기달려봐. 세하야. 들어와."
(벌컥)
내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우리반 남자애들이 놀란 표정으로 날 바라본다. 우우.. 저런 표정 언제봐도 진짜 정이 안가. 뭔가 약간 음흉한 표정이라고 말해야 되겠지?
"안녕.. 애들..아?"
"우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미소녀가 됬다?! 세하가 겁나게 예쁜 소녀가 되어버렸다!"
남자들이 엄청 소리지른다. 그리고 다시 하는말이..
"울반에 여신이 왔다!!!!!!!!!!!!!!"
이렇게 나는 소란스럽게 교실에 입성했다.
작가 : ........................ 어휴.. 거의 처리했네
세하(Ts) : 후에에엥~! 작가 미워할꺼야! 진짜로 미워할꺼야! 진짜!!!!!
작가 : 뭐래요? 나는 어쩔수 없어. 작가들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희생할 줄도 알아야지
세하(Ts) : 으아아아아아앙~! 이 망할 작가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작가 : 뭐래는 거야.
세하(Ts) : 결전기나 처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