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레이션 나인 -제961화- [오펠리아. 그녀의 늑대개 체험기! -2차 불법 승급-]
사사미야레이지 2016-08-07 0
칼바크 턱스가 오펠리아를 상대하기 위해 ‘슈퍼 레이드(Super Raid)’ 난이도를 만들고서 마지막 10라운드에서 맞아준다. 상위 차원종이라 불리는 것들만 대략 200여 마리를 준비하고서 오펠리아를 맞아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무런 동요도 없다. 왜냐하면 보스인 칼바크 턱스만 해치우면 되니까. 베놈 스왐프를 발동해 마천루 옥상 주변을 완전히 독으로 물들이고 그 외의 여러 방법들을 동원해 신속히 격파시키면 된다. 아무리 슈퍼 레이드 난이도라도 오펠리아가 그에 걸맞는 방법으로 대응하면 결국은 클리어하게 되어 있다. 천하의 칼바크 턱스가 그렇게 많은 차원종들을 동원해놓고도 결과가 이러니 본인의 입장을 보더라도 정말 부끄러울 것이다. 처참하게 패배한 칼바크 턱스. 일을 다 끝냈다면, 이제 신강 고등학교로 이동하도록 하자.
신강 고등학교에 도착하고 보니, 역시나 그 자리에 ‘우정미’ 라는 이름의 그 여학생이 있다. 볼 일이 있으면 빨리 끝내주라는 듯한 메서운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는 우정미. 정미가 오펠리아를 보더니 여긴 무슨 일이냐고 묻자, 그녀는 다음 과제를 달라는 말을 하고 정미도 너도 클로저 승급 시험을 보는 거냐고 묻는데 당연한 것이지만 알아서 생각하라는 식으로 말한다. 정미는 오펠리아를 보더니 특수F반 소속인데도 불구하고 그걸 볼 수가 있다니 놀랍다고 하며 뭐 아무튼 너도 그걸 본다고 했으니 다음 과제를 바로 알려줄 테니까 잘 들으라는 말을 한다. 우정미가 알려진 다음 과제는 ‘방과 후의 미궁’ 이라는 곳을 클리어 하라는 것. 방과 후의 미궁이라면, 신강 고등학교의 특수던전인데 클리어하면 자동으로 시스템에 기록되기에 따로 안 봐도 된단다.
미궁을 클리어하고, G 타워 옥상이라는 곳으로 돌아가 ‘트레이너(Trainer)’ 라는 그 사람에게 가서 알리면 된다는 건데, 오펠리아는 아무런 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정미는 너는 다른 이들과 달리 아무런 감정도 뭣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 학교의 학생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로봇들보다도 더 감정이 없는 것만 같다는 건데, 우정미의 이 말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아무런 생명력도 없는 인형과 같은’ 존재라고 보인단다. 오펠리아는 네가 그렇다고 본다면 난 그런 거라고 하자, 정미는 넌 정말로 아무런 생명력도 없는 인형과 같이 살 것인지를 묻자 오펠리아는 상관의 명령은 절대복종하는 것이 병사의 의무라고 말하며 내가 어떻게 나오는지는 상관에 달린 일이라고 하자 정미는 한숨을 쉬며 어쩌면 넌 앞으로도 그렇게 될지 모르겠단다.
“넌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지낼 것만 같다. 은......”
“우정미. 너 설마 ‘그 이름’ 으로 부를 생각인지 모르겠다.”
“......!?”
“우정미. 한번만 더 그 이름으로 불렀다가는 이 자리에서 즉결처분을 하겠다.”
“......!!”
“난 언제든지 네 녀석을 이 자리에서 바로 처형할 권한이 있다.”
“사람이 사람을 마음대로 죽일 권한? 그런 게 세상에 어딨어!?”
“그러기 싫다면 앞으로도 계속 그 이름으로 부르지 마라는 거다. 알았나.”
“아... 알았으니까, 당장 미궁이나 가서 클리어하고 G 타워에나 빨리 가버려!!”
여전히 누구에게나 쌀쌀맞고 냉혹하게 대하는 오펠리아. 우정미를 향해 사실상 독설을 날려버린 오펠리아. 그녀에게 사실상의 독설이자 협박을 날린 이후에 곧바로 미궁으로 들어가는 오펠리아. 현재 미궁은 오로지 혼자서만 들어갈 수가 있는 곳인데, 오펠리아가 들어가니 역시나 ‘슈퍼 레이드(Super Raid)’ 난이도로 적용된다. 아무래도 타 캐릭터들에 비해 오펠리아는 어느 정도의 레벨에 진입하더라도 무조건 슈퍼 레이드로 맞춰지는 모양이다. 모든 던전들이 오펠리아에 대해선 오펠리아 전용 난이도로 맞추는 걸로 볼 수가 있는데 첫 판부터 등장하는 차원종들의 수가 만만찮고 ‘수상한 복도’ 라고 부르는 곳에서만 나타나는 상위차원종과 도플갱어 녀석들까지 대규모 부대로 몰려나오는데 슈퍼 레이드 난이도는 모든 복도에서 모든 게 죄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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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레이드 난이도를 진행하면서 평범한 복도, 수상한 복도 가운데에 어딜 가더라도 고치들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것들을 신속히 풀어서 특경대 대원들을 구하도록 하자. 매 블록마다 고치들이 약 10개 정도는 있어서 최소한 5명 이상을 구출해야만 하는 미궁의 현실을 단숨에 끝낼 수가 있다. 그러나 고치까지 다가가기엔 차원종들의 수가 너무 많은데 상위 차원종들은 물론이거니와 도플갱어들도 정말로 많이 나온다. 스트라이커, 캐스터, 레인저, 파이터, 랜서에 이어 헌터, 위치, 로그, 암즈에 이르는 도플갱어가 다 나오기에 무려 매 방마다 최소한 9마리 이상의 도플갱어들을 한꺼번에 다 상대해야만 한다. 복도에서 차원종들이 떼로 몰려온다면 오펠리아가 손을 내밀고서 ‘맹독포’ 라는 걸 발동해 맹독을 날리면 된다.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포.
특경대 대원들도 다 구했다면 바로 ‘최심부 복도’ 라는 곳으로 가도록 하자! 미궁의 최심부 복도. 도착하자마자 고위상력 위험이 감지되는데 ‘퍼펫 마스터(Puppet Master)’ 라는 이름의 그 차원종이 보스로 등장하는데 오펠리아 전용 난이도라 할 수가 있는 슈퍼 레이드 난이도라 퍼펫 마스터의 행동이 뭔가 교묘하게 남다르다. 퍼펫 마스터의 주변으로 9마리의 도플갱어들도 함께 소환되는데 바로 그 도플갱어와 같다고 하면 될까? 단순한 퍼펫 마스터라 생각하면 곤란하고, 마치 중장갑 전신갑주를 두른 것만도 같은 느낌을 준다. 퍼펫 마스터가 오펠리아를 보더니 네 녀석이 감히 우정미를 협박하고 울리기까지 하다니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말하며 널 여기서 처단해 우정미의 눈물을 닦아주겠다고 한다. 당연히 그녀는 말은 잘한다고 한다.
“차원종 주제에 말은 잘 하는구나.”
“뭐야?!”
“우정미가 허락도 없이 그 이름을 부르려고 했기에 협박을 한 것이다.”
“이게?!”
“허락도 없이 주제넘게 이름을 부르는 자는 가차 없이 처형해야만 한다.”
“......!!”
“이름 바꾼 것을 정체성 부정이라 주장하는 녀석들은, 그 녀석들은 신변위협을 느껴본 적이 없기에 이해하지 못한다.”
“......”
“난 바쁘다. 시간이 없다. 그러니 널 여기서 바로 목을 베어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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