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펀제이 <S2> 26화

검은코트의사내 2016-06-14 0

추재국 요원이 이끄는 클로저일행은 본부에 연락을 받았지만 돌아갈 수 없다고 했다. 김기태를 잡을 철호의 기회인데 이제와서 돌아가기에는 늦었다고 했다. 후방에 이미 차원종들이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망할, 김기태 녀석, 결국 일을 저지른 모양이군."

"상관없어. 그놈의 목만 따면 되니까 말이야. 어서 전진하자고. 강력한 위상력이 가까워졌어."

 

추재국 요원과 박정수 요원이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전진했다. 드디어 그 김기태를 만난다. 지금은 어떻게 되어있을지 아무도 모른 채로 말이다. 그들이 알고 있는 김기태라면 자신들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인 상태였다.

 

"어서와라. 건방진 클로저들."

 

낯익으면서도 뭔가 짐승의 언어가 섞인 목소리였다. 추재국 일행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제단쪽으로 달려가서 그 목소리를 낸 자를 발견했다. 거대한 몸집에 검은색으로 물든 얼굴, 붉은 두개의 눈동자, 그리고 검은색과 붉은색으로 이루어진 몸, 날카로운 거대한 손톱과 발톱 등이 보였다. 어딜봐도 완벽한 차원종의 모습이었다.

 

"네놈은 뭐냐? 처음보는 차원종이군."

"호오, 추재국, 내 목소리를 잊었나**?"

"설마... 네가 김기태냐?"

 

추재국 요원의 말에 S급 클로저들이 전부 놀란 기색을 보였다. 설마 김기태가 차원종으로 변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그것도 강력해보이는 차원종으로 말이다. 김기태는 크게 포효하면서 에너지 파장을 발생시켰고, 한손으로 지면을 내리치자 그들의 주변에 거대한 불덩이가 지면에서 솟아오르고 있었다.

 

"뭐... 뭐야?"

"각오하시지. 당신들은 여기서 끝이야."

"과연 그럴까?"

 

추재국 일행이 무장을 하며 김기태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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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한시간 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플레인 게이트 외부차원 입구에서 클로저들이 전부 무장을 하고 대기하고 있었다. 일단 어떻게 해서든 막아내겠지만 수만마리를 상대로는 힘들거라고 판단했다. 상부에서도 정예클로저들은 전부 외부차원으로 보냈기에 지원해줄 전력이 없다고 했다. 김유정 요원은 계속해서 제이에게 연락을 취하려고 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안 오는 건지 답답해하고 있었다.

 

"얘들아, 제이씨가 올 때까지 버텨야돼."

"네. 알고 있어요."

 

수만마리의 차원종과 싸우는 건 검은양 팀도 처음이었다. 각자 노력을 하려고 하지만 일단은 힘으로 막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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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하하하, 형세 역전이군."

 

제이는 수많은 땅문서와 돈을 보이면서 말하자 애쉬와 더스트는 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여유롭게 제이 차례에 주사위를 굴렸다.

 

"이번에는 7이 나왔군. 오우, 황금열쇠 카드... 어디보자."

 

제이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열쇠카드를 들었다. 그러자 곧 그의 표정이 굳어졌다.

 

"헉. 건물 수리비 지불? 이런 된장할!!"

 

부루마블에서 건물 수리비 지불은 호텔이나 빌딩이 많이 지어진 땅문서가 많을 수록 거액의 현금이 들어가는 시스템이었다. 제이는 가진 돈을 몽땅 날려버려야된다는 생각에 다시한번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아아아!!"

"호호호호, 아저씨, 승부는 아직 모른다고요."

 

더스트의 말에 제이는 할말이 없다는 듯이 계산을 해서 수리비나 지출했다. 그들은 서로 얼굴을 맞대며 씨익 한번 웃었다. 애쉬의 작전, 바로, 제이를 이곳으로 데려와서 시간 끌려는 거였다. 최대한 오래 끌어서 자신들의 목적이 달성할 때까지 그와 같이 놀이를 즐기는 것이었다.

 

"참 멋진 아이디어였어. 애쉬."

"그러게. 누나. 후후."

"응? 무슨 아이디어?"

"아... 아니에요. 이렇게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제이 아저씨와 함께해서 좋았다는 거죠."

"그래? 그럼 계속하지. 자, 애쉬. 네 차례다."

"네!"

 

애쉬는 기분좋은 표정으로 주사위를 받아서 던졌다. 더스트는 순간 들킬뻔 했다는 듯이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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