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가 여자가 됬다?!-10-
Respiratory 2016-05-07 1
"이~세~하~!빨랑 일어나!!"
"으음....5만더...."
"일어나라고!"
"아...그럼3분만...."
"......일어나!!!!!!"
"쿠에엑!!"
갑작스레 배에 느껴지는 통증에 눈을 뜬 세하.
아픔의 근원지를 내려다보니 길고 예쁘게 뻗은 새하얀 다리가 배를 짓누르고 있었다
"...야.나타...오늘은 학교쉬는 날이라고...거기다 유정누나나 트레이너씨한테서 연락도 없고...
한마디로 휴일이라고....그런날 꼭 일찍 깨워야겠냐?"
"배고프단 말이야!오늘 식사당번 누군지 잊었냐?"
"...아침 굶는다고 안죽어..."
"...후....말대답 그만하고 빨랑 일어나라...안그러면...."
계속 이불속에서 밍기적거리는 세하를 영하의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본 나타는 다시 천천히 다리를 들어올리고.....
"참수형이다-!!!!"
"?!!!우와아앗!!"
이번엔 목을 향해서 내려오는 나타의 다리를 필사의 구르기로 피하는 세하
"얌마!사람을 죽일 생각이냐?!"
"흥!그러니까 빨리 일어나라고 했지?"
서로를 죽일듯이 노려보는 두사람
왜 성격도 취향도 서로 정반대인 두사람이 한 집에서 살기 시작했냐하면....
약 일주일전 하굣길
"나 오늘부터 너희집에서 묵기로 했는데?"
".......뭐...뭐라고?"
갑작스런 나타의 폭탄발언.주변 사람들이 수근거리며 자신들을 바라보는 것도 알지 못한채 세하는 그자리에 굳어버린다
"?어이~.정신 차리지?그렇게 놀랄 일이냐?"
"...당연하지!"
폭발해 버린 세하.나타를 향해 불만을 토해낸다.
"갑자기 우리집에서 묵겠다니?믿도 끝도없이 대체 뭔 소리야?!!"
"자자.진정하라고.설명해 줄테니까."
나타의 설명은 이러했다.
학교에 다니기로 한 늑대개 팀원들.
하지만 등교를 하기엔 램스키퍼가 정거하고있는 공항은 위상능력자들에게도 거리가 멀었다.
그렇다고 집을 하나 구하자니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고....
그렇게 고민하던 끝에 내린 결론이 바로 검은양팀들에게 신세를 지는 것 이다.
"너희쪽 아줌마하고는 얘기다 끝났다고.얘기 못들었냐?"
"뭐?난 그런말.....아...!"
순간 머리에 스치는 오늘 아침의 브리핑.
반쯤 조는 상태로 들어서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확실히 그런 얘기를 들은 기분이 든다.
".....좋아.일단 그건 그렇다 치고...그렇다고 해도 내가 왜 너랑 같이 살아야되는 건데?"
"그럼 내가 모범생한테 가리?아님 바보제자?꼬맹이?약쟁이?소거법에 의해서 남는게 너 외에는 없었다."
"아니아니....테인이는 그래 그렇다 치자.그래도 유리나 슬비는....."
"범생이는 꼰대이너가 부탁해서 레비아를.바보제자는 좀도둑이 미리 점찍어 뒀더라."
"그럼 제이 아저씬..."
"...그 질문 그대로 다시 너한테 돌려주마...너라면 그 약쟁이랑 같이 살고 싶냐?"
".....죄송합니다.생각이 짧았습니다."
"뭐,그렇게 됐으니 앞으로 잘 부탁한다."
"...뭐 그래...알았다."
이리하여 두사람의 공동생활이 막을 연 것 이었다.
"...하...내가 어쩌다가 이런..."
"?뭐라했냐?"
지난 날을 후회하는 세하와 반대로 후회는 커녕 세하가 만들어준 밥을 흡입하는 나타
공동 생활을 위해 나타가 집에온 첫날 두사람은 집안일 당번을 정했다
서로 돌아가며 청소,밥,빨래를 하기로 한 두사람.
그렇기에 오늘 자신의 당번임에도 늦장을 부린 자신이 나빴기에 결국 한발 물러나 밥을 지어준 세하였지만
역시 이 상황은 납득할수 없다
'..왜 내가 가족도 아닌 동년배 여자랑 같이 살아야 하는거냐고....'
알맹이는 남**만 껍대기는 10명중 10명이 인정할 미소녀.그런 사람과 같이산다는게 어떤건지 세하는
요 몇일 동안 수도없이 실감했다
첫째날.
목욕하고 나온 나타의 수거만 두른 나체를 모격한 세하는 알맹이는 남자란걸 알면서도 흥분해 코피를 흘렸다.
다음날.
아침식사를 만들기 위해 앞치마를 하고있는 나타에게 다시한번 두근거렸다.
또 그 다음날
아침에 늦잠을 자는 나타를 깨우러 방에 들어갔다가 속옷차림으로 잠에든 나타를 목격했다
이 외에도 기타등등 수많은 트러블이 일어나면서 세하에게 정신적인 데미지를 수시로 안겨주고 있었다.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하....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야..."
"?뭐가 말이야?"
본인은 아무런 느낌도 자각도 없다는 거다.
자신은 원래 남자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는 그 태도에 세하는 한숨을 내쉰다.
"하아.....아무것도 아니다....것 보다 너 오늘 어디 갈일 있냐?"
"?아니 없다만?"
"그럼 집 좀 보고 있어.난 장 좀 보고 와야겠다."
"아.그러던지."
잠시후 세하가 나가자 나타는 거실 쇼파에 드러눕는다
"하....뭘한다....사놓은 책은 다 읽었고...숙제는...학교에서 다했고...게임을 하자니 이세하 이놈이
얼마전부터 비번을 걸어놨으니....조각외에는 할게 없네..."
할일을 정한 나타는 방에서 쿠그리 나이프와 모아두었던 나무토막을 가지고 나와 작업을 시작한다.
얼마나 지났을까?어느새 늑대모양 조각을 완성한 나타가 이마에 흐르는 땀을 손등으로 딱아낸다.
"후...새 이외에는 해본적이 없어서 꽤 힘드네..."
그렇게 중얼거리곤 다시 작업에 탁수하는 나타.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의 주변에 여러개의 조각들이 굴러다니고 있다
"...좋아..끝났군...어디보자..."
마든 조각중 표면이 매끄럽게 잘 잘려진 몇개를 제외하곤 쓰레기와 함께 내다버리곤 완성작들은 방 책상에 올려둔다
"후...그나저나 날이 덥군....겨우 이정도했다고 땀에 젖다니..."
햇빛아래에서 작업한 탓인지 나타의 몸은 어느새 땀으로 축축했다.
"후..샤워나 하자."
별 생각없이 나타는 곧장 샤워실로 들어선다
.
.
.
"후...마침 세일기간이어서 다행이네...카드를 놔두고 왔을 줄이야... "
양손 가득 짐을 든 세하가 대문앞에 멈춰선다.
손가락으로 벨을 누르는 세하.
하지만,대문은 열리지 않았다
몇번 반복해봐도 결과는 똑같았기에 세하는 '나타가 어디 나갔나?'라고 생각하곤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온다.그러자,
"?어?왔냐?"
나체의 나타가 세하를 마중한다.
"?!?!?!!!!!"
심히 동요하는 세하.
세하는 일반적인 학생들보다 금욕적인 편이었다.그러나 그런 세하에게도 이 상황은 자극이 심했다
나타는 지금 나체 상태....아니 정확히는 팬티만 입고있는 상태였다.
가슴은 자신의 팔로 가리고 있지만 그탓에 모양 좋은 가슴이 부드럽게 일그러진다.
거기다 막 샤워하고 나온 것인지 피부가 살짝 붉게 상기되었고 물기를 머금은 머리카락이 뺨이나 목덜미에 붙어
요염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한순간 이성을 잃을뻔한 세하였지만 어찌어찌 억누르곤 시선을 돌린다.
"....?왜 그러냐?"
자신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타는 머리위에 ?가 뜰거같은 표정을 짓곤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너야말로...대체 그 참림은 뭐야?!"
"?아,이거?깜밖라고 갈아입을 옷을 안가지고 들어가서 말이야.다행히 팬티는 빨아놓은게 있어서 그걸 대충 입고 옷을
가지러 가려는 참이었느데?"
남자에게 자신의 나체를 보여지고 있음에도 수치심이라곤 요만큼도 없어보이는 표정으로 대답하는 나타에게 세하는
두통을 느낀다
"?뭐야?할말 있어?"
"...하...아니다...됐으니까 빨리 옷이나....으아아악!"
"?꺄아아아악!!!!"
순간,안으로 들어오던 세하가 앞으로 넘어진다.아마 나타한테서 떨어진 물을 밟고 미끄러진 것이리라
그리고 그런 세하의 비명에 뒤돌아본 나타.하지만,갑작스런 상황에 세하를 받아주지 못하고 그의 무게에 못이겨...
쿠당-탕-!!
성대한 소리를 내면서 한대 썩여 넘어진다.
"아야야...뭐하는 거야 이세....!"
"으윽...이ㅇ.....아..."
신음소리를 내며 눈을 뜬 두사람은....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서로의 얼굴이 고작 몇cm간격을 두고 마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윽?!"
세하는 느꼈다.자신의 외손에 느껴지는 마치 꿈과 같은 부드러움을.나타의 신장과 현재 자신의 손위치를 비교해볼때,
** 않아도 알수있었다.
자신의 왼손이 무얼 만지고 있었는지
"이..이.....?!!!!"
나타 또한 그걸 느꼈는지 얼굴이 급속도록 붉어지고 눈초리가 점점 사나워 진다.
"윽!나타 진정...?!"
"이 망1할 버러.....?!"
"ㅡ응?"
한순간,이대로 폭주하는 건가 했던 나타가 갑작스레 얌전해 진다.
의아해하는 세하였지만 나타의 시선이 자신의 어깨 너머를 향한단걸 알아차리고 고개를 돌린 순간...
"아....."
그자리에서 굳어버렸다
어깨너머,현관문앞에서 자신들을 바라보고 있는 한 묘령의 여인.
푸른빛을 머금은 긴 은발을 포니테일로 묶어올린 여인은 바다와 같은 푸른 눈으로 자신들을 바라보고있었다.
나이는 많이 잡아도 20대 중후반정도.
어느순간 나타난 묘령의 여인에 나타는 궁금증을 느꼈지만 세하는 달랐다.
얼굴엔 식은땀이 흥건했고 눈동자는 초점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그렇다 그는 이 여인을 알고있다.당연하다
그녀는 이세상에서 가장 강하고 가장 아름다우며 그와 동시에 가장 흉폭한....
"....아들?지금 뭐하는거지?"
그의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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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