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세계로 와버린것 같습니다만?! 5화(상)
최대777글자 2015-01-27 5
지난화에 댓글 달아주신 ‘Raindrop’님, ‘오빠연봉얼마야’님, ‘MrMIKE’님, ‘데스클라운다이’님, ‘염력써서눈호강’님, ‘룬블’님, ‘혹스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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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제저씨는 강해요
“하아암~”
현재 복구중인 신강고 건물 앞의 벤치에 앉아서 하품을 하는 허시혁. 학교가 복구중인 이유는 어제 허시혁과 칼바크의 전투, 차원종과 J의 전투때문이었다.
“이거 괜히 미안해지는데...”
허시혁은 복구를 하고있는 유니온의 공사부요원들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미안해 할 필요 없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그리고 인질이 되었던 학생을 지켜낸 것부터 매우 잘 한 일이야.”
“...고마워요, J형.”
“날 형이라 부르는 사람은 네가 거의 처음이군. 나도 고맙다고 해야겠는데. 그것보다 하나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뭐죠?”
“어제 너를 도와주러 갔을 때 도착하기 전 엄청난 위상력을 느꼈다. 지금까지 내 인생에서 그정도의 위상력 농도는 본 적이 없어. 대체 그건 누구의 것이었지?”
“그거, 아무도 안 믿었지만 저에요.”
“...역시 그랬나.”
“하지만 그때 그 검푸른색의 위상력... 지금은 꺼낼 수 없어요. 맘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땐 엄청 화가나서 무의식중에 나온 거였고...”
“알았다, 상처가 아직 다 낫지는 않았을테니 오늘은 좀 쉬어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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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라고는 하셨지만...”
거리를 돌아다니던 허시혁이 중얼거렸다.
“쉴 곳이 없는데... 그냥 공원가서 대충 벤치에 누워 자야되나...”
‘유니온 진짜 딴 건 다 좋은데 잘곳을 안 주는게 옥의 티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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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단 출동하면 되는건가?”
작전을 들은 J가 선글라스를 다시 고쳐쓰며 물어봤다.
“네! 혹시 모르니 다시 설명해드릴게요, 역삼 골목길에 차원종이 출연했으니 출동해주시면 되요!”
“그런데 시혁이는 왜 않왔어요?”
허시혁이 보이질 않자 서유리가 송은이에게 물었다.
“아, 어제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오늘은 휴가라더라. 이상한 차원종이 학생을 납치했는데 차원종의 공격으로부터 인질을 지키려고 온몸으로 공격을 막아냈대.”
“헐... 대단하다...”
“들어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희팀에 게임중독자 이모씨보다 훨씬 낫네요.”
이슬비가 게임기를 마구 두드리고 있는 이세하를 힐끔 보며 말하자 이세하가 바로 게임을 저장하고 주머니에 넣었다.
“보스전이라 그런 거였어... 지금 넣었다, 됐냐?”
“흥, 누가 뭐래?”
“얘들아, 빨리 끝내고 쉬자. 나 힘들다.”
J가 말하자 모든 아이들이 출발준비를 시작했다. 이세하는 곧바로 자신의 건블레이드를 재장전했고 이슬비는 단검과 버스를 확인했다.
“그럼 가자.”
모두 사이킥 무브를 이용하여 작전지역으로 출동완료, 한편 허시혁은...
“에취!”
한 공원의 벤치에 누워서 자는중 코가 간지러워 재채기를 한번 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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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 아다다다다!”
J가 모든 차원종들을 싹쓸이 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걸 본 팀들은 약간 이상하게 생각했다.
“J아저씨 오늘 왜 저렇게 열심히 하시지...?”
“글쎄, 우리야 좋지 뭐.”
“야, 이세하! 너 폰 않집어넣어!?”
“아아! 카톡 확인한거야!”
“쿨럭, 얘들아! 왜 아무도 안 도와주니?!”
계속 싸우던 J가 피를 토하며 아이들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아저씨가 먼저 가서 다 죽이고 있는데 저희가 어떻게 콤보를 넣나요...’’’
이번만큼은 뜻이 통하는 3인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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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야이 홈런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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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후우...”
“아~ 진짜 힘드네, 얼른 겜이나 한판 뛰어야지.”
“쿨럭...”
“작전 완료, 역삼 골목길에 출연한 차원종을 전부 섬멸했습니다.”
“그런데 아저씨, 오늘따라 왜 그렇게 열심히 하신 거에요?”
“오빠라고 부르라니까, 그냥 평소대로 한 거야.”
서유리의 질문에 J가 대답했다.
“...”
“다들 수고했어! 보급품이야! 유료지만...”
““““안 사.””””
“뀨우...”
송은이의 유료 보급품을 보고 다들 일제히 단호하게 거절했다.
“일단 다들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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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이거 큰일이네...”
“또 무슨일이에요?”
송은이가 중얼거리자 이슬비가 다가가 물었다.
“아까 처치했었던 차원종들의 샘플을 채취하여 조사했었다는데... 그들한테서 특수한 페로몬이 검출되었데!”
“특수한 페로몬?”
“그렇다니까! 우두머리 차원종이 아직 남아있는 모양이야!”
“뭐라고요?! 아깐 없었는데...”
“그 많은 놈들을 상대했었는데 그중에는 한명도 없었어. 지금 여기서 나를 제외하고는 전부 지쳤다고.”
J가 끼어들어 말하였다. 확실히 지금 모든 팀원들은 탈진상태, 서유리는 앉아서 쉬고있고 이세하는 쓰러진 상태로 게임기를 두드리고 있다.
“그럼 제가 가겠... 앗!”
다시 역삼 골목길로 가려던 이슬비가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려던 순간 J가 이슬비의 팔을 잡아주었다.
“아... 감사합니다...”
“다들 상당히 지쳐있군. 내가 가지.”
“알겠어요! 그럼 전 그동안 J아저씨가 휴식하실 침대를 따뜻하게 대워놓을게요!”
J가 자진해서 가겠다고 하자 송은이가 농담을 던졌다.
“...그거 결국 내가 올때까지 자겠다는 소리 아닌가? 뭐, 일단 잠자리가 따뜻하면 좋을 것 같기는 하니 갔다오지.”
“아, 그리고 이번에는 저희 특경대 대원들이 지원해줄거에요. 아까 지원이 도착했거든요.”
“그거 듣던중 반가운 소리로군.”
그리고 게르마늄 파워를 한잔 들이키고 바로 역삼 골목길로 다시 향하는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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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음냐... 엥?”
자고있던 허시혁은 누군가가 자신의 코를 톡톡 치는 것을 느끼고 눈을 떴다. 그러자 보인 것은 한 빛이 날 듯이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소녀였다.
“...유하나?”
“안녕, 시혁아.”
“저기... 너무 가까운 것 같은데...”
“아, 미안.”
“아니아니, 미안할 건 없어. 무슨일이야?”
“지나가다가 네가 보여서... 어제는 고마웠어... 그리고 미안했어...”
갑자기 유하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자 허시혁이 매우 당황했다.
“어어?! 아냐! 미안할 필요 없어! 클로저가 된 이상 사람을 지키는건 당연한 거니까. 그리고 상처도 이젠 거의 다 나았고.”
“하지만...”
유하나가 최대한 울음을 참으려고 노력해도 계속해서 나오자 허시혁은 정말로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그녀가 눈물을 참기 위해 얼굴을 약간 찌푸리자 그게 약간 귀엽게 느껴졌다. 허시혁은 자신도 모르게 그녀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어...?”
“울지마... 내가 당황스러워...”
“응... 헤헤.”
“거 봐, 웃는게 더 예쁘잖아. 사과를 할 생각이라면 그걸로 해.”
“그게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