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양 방과 후 활동] 쇼핑 제 3 부
튤립나무 2016-02-26 7
http://closers.nexon.com/ucc/fanfic/view.aspx?n4pageno=3&n4articlesn=8093 제 2 부
'저분이 이곳에는 어째서?'
익숙한 얼굴을 보자마자 제일 먼저드는 생각. 아니 잘 생각해보면 그렇게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현재 내가 있는곳이 바로 그런곳이다보니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잖아. 분명 저분 역시 나와 유리처럼 같은 목적으로 인해 오신거 일수도 있잖아?
..하지만 어째..그런 목적이신거에 비해 입고 계신 옷차림세가..
분명 입고 계신 저 옷차림은 낯설지가 않은, 아니 오히려 매우 눈에 익숙한 모습. 하지만 아까도 말했지만 이곳이 어디인가? 바로 CGV..
아..물론 그렇다고 해서 매우 이상한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여기까지 저 복장을 하고 오시다니..
'...설마 옷이 저것 밖에 없으시다는건 ......말이 안되고..'
그렇게 저분을 뵌 순간 내 머릿속에는 수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가고 있었다.
그에 반해 내 눈앞에 계신 분은 서서히 우리쪽으로 다가오시길 시작,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우릴 향해 반가워하시는 저분의 미소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길 시작했다.
"후훗.설마 이런곳에서, 그것도 두분이 같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될줄은 몰랐군요. 아! 혹시 데이트 중이셨나요?"
여전히 환한 미소를 유지하신체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그런거 아니에요 정도연씨"
"그런가요? 하지만 아무리 봐도 그 모습은 보기 좋은 연인의 모습입니다만. 아! 혹시 비밀 연예 같은건가요? 후훗."
..어째서 믿어주시질 않으시는건지
"안녕하세요 정도연씨!! 반가워요 하하하!!"
"네. 저 역시 반가워요 서유리 요원. 늘 뵙던 근무지가 아닌 이런곳에서 만나니 더욱 반갑군요"
"저두여~! 아 그보다 정도연씨도 저희처럼 쇼핑하러 오신건가요???"
"후후. 저도 그러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이곳에 온 목적은 여러분과 다르답니다"
서로를 향해 반갑게 인사를 하는 두 사람. 그보다도 유리의 말대로 이곳에 쇼핑이 목적이 아니시라면 도대체 뭘까하는 궁금증이 생기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괜히 이곳에 더 오래있다가는 분명 이상한 일에 휘말릴것만 같은 그런 불길한 예감이 스쳐지나간다.
그도 그럴것이 ..저 옷차림. ...늘 근무지에서 입고 계시던 저 흰색가운도 그렇고 무엇보다 ..저 가운에 달려있는 유니온이 적혀있는 명찰이 ...어째 더욱 나를 불길하게 만든다.
설마 저 옷차림으로 쇼핑을 하러 오실...수도 있겠지만 그건 정도연씨가 직접 아니라고 설명해주셨다. ..그렇다고 해서 설마 저 차림으로 영화를 보러 가실리는 만무하고.. 그렇다는 것은..
"...저..유리ㅇ.."
"후훗. 그것보다 혹시 두분 한가하신가요? 만약 괜찮으시다면 잠시 저에게 시간좀 내줬으면 합니다만"
....나는 봤다. ..일순간 정도연씨의 눈빛이 마치 먹이감을 찾은 동물의 그것처럼 ...빛나는것을.
'이..일단은 여기를 벗어나야해!'
머릿속에서 울리는 경고음! 저 눈빛을 본 순간 나는 바로 알 수가 있었다. 여기는 위험하다고. 그러니 도망가라고! 내 몸이 내게 경고음을 가득 울리며 당장 이 자리에서 도망치라고 말하고 있었고,
나 역시 본능에 따라 당장 이 자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저희는.."
...핑계를 대려고 한 순간
"무슨 일이신데요??"
...내 옆에 있던 유리가 ....덥썩 ...떡밥을 물어버렸습니다. ...네.. 그것도 아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하아.
"후훗.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랍니다. 그리고 시간 역시 많이 잡아 먹지도 않을꺼고요. 저 역시 두분의 시간을 방해하고는 싶지가 않지만, 그래도 잠시만 저를 도와주신다면 정말로 큰 도움이 될것 같군요"
그렇게 말씀하시며 잠시 나와 유리의 눈치를 보시는 정도연씨. ...아니 정확하게는 거의 유리를 바라보시며 유리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는 SOS신호를 보내셨고
"세하야! 우리 도와드리자!"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역시 유리답달까.. 바로 그 자리에서 승낙! ..하아.
나를 바라보며 마치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눈빛을 내는 유리의 표정에
"...그래서 어떤 일인데요?"
나 역시 ..거절 할 수가 없었다. 후우..정말이지.
"후훗. 감사해요 두 분다. 그리고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랍니다. 아니 오히려 두분에게 딱 어울리는 일이랍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길래 나와 유리에게 어울리는 일이라시는건지..?
내가 여전히 의문을 띠고 있자 정도연씨는 작게 미소를 지으시며
"별거 아니에요. 그저 단순하게 사진만 찍어주시면 되는겁니다."
"사...진이요?"
"네. 사진이요 후훗. 그것도 '연인'들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사진이랍니다 후훗!"
.....어째 ...매우 귀찮은 일에 휘말린것 같은데....
* * *
그렇게 정도연씨의 부탁을 받은 우리는 정도연씨를 따라 CGV 6층으로 올라왔다.
CGV6층.
이곳은 이 건물내에서 유일하게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더불어 간단한 놀이기구가 있는 층이었고
그렇다 보니 벌써부터 주변에는 수많은 아이들과 연인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저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즐거운 시간을 지내고 있었다.
'...도대체 이런곳에서 무슨 사진을..?'
바로 얼마전에도 슬비와 함께 그..말하기도 부끄러운 사진을 찍었던 나였다.
뭐 사진찍는게 얼마나 힘드냐고 묻는다면 나는 당장이라도 내게 질문을 한 그사람에게 달려가 이렇게 말해 줄것이다.
엄청 힘들다고!!!
사진 하나 찍을때마다 별이별 포즈를 취해야하질 않나 ..억지로 미소를 지어야하질 않나.. 정말이지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그런데 그짓을 나보고 또 하라고??!! ..그것도 이번에는 유리랑?!!!
나는 내 뒤에 서 있는 유리의 얼굴을 몰래 곁눈질로 살펴봤다.
그러자 ...어김없이 아까와 마찬가지인 표정이 내 눈에 들어온다. ..그래. ..당장이라도 얼굴이 터저버릴것같은 ..그런 부끄러워 하는 표정.
여기에 오기전 정도연씨의 그 '연인' 이라는 말 한마디에 유리가 나와 자기는 그런 사이가 아니라고 설명을 했지만
'어머? 후훗. 그렇게하시는걸 보니 더욱 의심스럽군요. 후후. 그렇게 부끄러워하실 필요없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 역시 항상 두분이 같이 서 계실때마다 잘 어울리는 한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답니다. 후후후'
라는 말씀 한마디에 유리이 얼굴이 새빨개졌고.. 어째 펑! 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귀에서 뜨거운 증기가 새어나올것같은 착각이 비춰보였지만 애써 무시했다.
도대체 나하고 유리녀석에게서 어떻게 보시면 그런 모습을 생각 할 수가 있으신건지..
평소 나와 유리의 모습을 잠시 생각해본다.
언제나 내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은 항상 날 귀찮게군 녀석.
슬비와는 또 다른 방법으로 날 귀찮게 하는 녀석. 게임하기 바빠 죽겠는데 내게 매달린다거나 내게 기대면서 날 방해한다던가.. 정말이지 덕분에 얼마나 많이 죽었는데!
그럴떄마다 귀찮다며, 무겁다며 비키라고 하는 나와 내 말을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늘 날 귀찮게 구는, 그런 모습뿐이었는데 ..어떻게 그런 모습에서 그런 상상을 하실 수가 있으신건지. ..정말이지 여전히 미스테리다.
뭐 나는 정도연씨의 말을 그냥 흘려넘겼다. 하지만 그런 나와는 달리 유리녀석은
"..아....아우우.."
"................."
....뭐. ...여전히 저런상태. 제발 그런 표정좀 짓지마. 또 오해 하실라.
그렇게 나는 영 ..상태가 이상한 유리와 같이 정도연씨의 뒤를 따라 걸었고
"자. 도착했습니다"
어느덧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멈춰서신 후 우리를 돌아보시는 정도연씨.
그리고 그런 정도연씨의 뒤쪽에는 왠 커다란 기계와 함께
[Hey~!! 거기 이쁜 아가씨~!! 이리와서 잠시 사진좀 찍고 GA!!]
...매우 저렴한..?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네. 어떻게 다들 원하시는 탬좀 득 하셨는지요?
저는 뭐 2개..? 정도 겨우 모았답니다.
네. 만들지는 못했고요 ..흑흑.
그놈이 재료..
것보다 신지역 와....ㅋㅋㅋㅋ!
왜 나딕이 부캡을 그렇게 뿌린지 이해가 가더랍니다.
네 뭐 ..ㅋㅋ 저 역시 당분간 게임에 취중을 해야할듯 싶군요.
아 물론 틈틈히 글은 쓸것이지만요.
피로도 소모가~ 금방이라서 후후후.
플게에 신지역에 어휴ㅋㅋ
당분간 할일이 늘어서 재미있겠군요.
그럼 저는 다음 화에서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P.S: 그토록 바라고 바라던 슬비 가터가 나왔습니다 여러분!!! 나딕 만세!!! 이번 기획한분!!! 딱 한말씀만 드릴께요
잘 하셨어요!!! 乃乃 <<<쌍 엄지를 날린다!!!